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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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쥐어 뜯으며 일하던 오후, 모니터에 대화창이 하나 뜨더군요.
ㅡ친구: "이 동영상 좀 봐~ 정말 웃겨~ ㅎㅎㅎ
보내준 싸이트 주소를 무심하게 띡~ 클릭.
KBS에서 하는 개그 프로그램인 것 같았습니다.
1분, 2분... 영상속에 개그맨들은 열심히 움직이고, 미친듯이 웃는 방청객도 종종 보이고.
'도대체 웃긴 건 언제 나오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영상은 끝나더군요--;
심드렁하게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ㅡ나: 뭐가 웃기다는 거냐?
ㅡ친구: 전부 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ㅡ나: 하나도 안 웃긴데.
ㅡ친구: .....
ㅡ나: 일이나 하자.
ㅡ친구: 그래
ㅡ친구: 근데, 너.... 늙나봐...
ㅡ나: 왜?
ㅡ친구: 너 요즘 좀 그래. **가 너 놀리는 재미도 예전같지 않다네, 반응 없어서.
너 그러지 마라. 그게 한번에 폭싹 늙는 징조야.
ㅡ나: 그런가...
ㅡ친구: 거봐, 늙는다는데 화도 안내잖아. 왠일이니...
(실제 온라인 대화에 등장하는 약간의 비속어들은 좀 걸러냈습니다^^;)
늙다...
저 진짜 그런건가요...?
음, 이거 심각한건가...
ㅡ친구: "이 동영상 좀 봐~ 정말 웃겨~ ㅎㅎㅎ
보내준 싸이트 주소를 무심하게 띡~ 클릭.
KBS에서 하는 개그 프로그램인 것 같았습니다.
1분, 2분... 영상속에 개그맨들은 열심히 움직이고, 미친듯이 웃는 방청객도 종종 보이고.
'도대체 웃긴 건 언제 나오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영상은 끝나더군요--;
심드렁하게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ㅡ나: 뭐가 웃기다는 거냐?
ㅡ친구: 전부 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ㅡ나: 하나도 안 웃긴데.
ㅡ친구: .....
ㅡ나: 일이나 하자.
ㅡ친구: 그래
ㅡ친구: 근데, 너.... 늙나봐...
ㅡ나: 왜?
ㅡ친구: 너 요즘 좀 그래. **가 너 놀리는 재미도 예전같지 않다네, 반응 없어서.
너 그러지 마라. 그게 한번에 폭싹 늙는 징조야.
ㅡ나: 그런가...
ㅡ친구: 거봐, 늙는다는데 화도 안내잖아. 왠일이니...
(실제 온라인 대화에 등장하는 약간의 비속어들은 좀 걸러냈습니다^^;)
늙다...
저 진짜 그런건가요...?
음, 이거 심각한건가...
"까르르, 까르르... 쉴 사이 없이 터지는 상큼한 웃음.
환한 색상의 가벼운 옷차림.
진지하면서도 귀엽게 집중하는 환한 표정.
어디서든 설램의 대상이 되는 깃털처럼 발랄하고 가벼운 자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시간의 가능성과 열정, 젊음의 건강. "
한 1~2년전부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인 여학생들을 보면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미칠 것 같은 증상이 생겼어요.
다가가서 볼을 살짝 꼬집으며 "꼬마는 몇 살이야~ 이름은~?" 이렇게 묻고 싶어지고.
그런 저를 보면서 친구들은 '롤리타 컴플렉스' 임이 분명하다고 ㅠ.ㅠ
이것도 '점'을 떠나보낸 후유증이려나...^^;
환한 색상의 가벼운 옷차림.
진지하면서도 귀엽게 집중하는 환한 표정.
어디서든 설램의 대상이 되는 깃털처럼 발랄하고 가벼운 자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시간의 가능성과 열정, 젊음의 건강. "
한 1~2년전부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인 여학생들을 보면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미칠 것 같은 증상이 생겼어요.
다가가서 볼을 살짝 꼬집으며 "꼬마는 몇 살이야~ 이름은~?" 이렇게 묻고 싶어지고.
그런 저를 보면서 친구들은 '롤리타 컴플렉스' 임이 분명하다고 ㅠ.ㅠ
이것도 '점'을 떠나보낸 후유증이려나...^^;
아...............ㅋㅋ 욱겨 죽겠네.
정 목사님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요.
홀로서기 님, 뭐.. 나이 들면 감정이 좀 무뎌질 수 있지만
그건 개인차가 있는 것 같구요.............ㅋㅋ
(전.. 아직도 10대 애들이랑 연예인 이야기 하면서 키득거리고
애들 코드 발 맞춰서 까부는 게 완전 잼있습니다요.^^;;)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10대 애들 완전 부럽지 않게 낮춰줄 수 있는데..
문제는 육체가............................... 특히 무릎이 콕콕 쑤신 다음 날 비오면
완전 대박 좌절..............늙는다는 건 그런 거라우~~~~~
아~~~ 무릎이야, 아~~~ 허리야.ㅋㅋㅋ
정 목사님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요.
홀로서기 님, 뭐.. 나이 들면 감정이 좀 무뎌질 수 있지만
그건 개인차가 있는 것 같구요.............ㅋㅋ
(전.. 아직도 10대 애들이랑 연예인 이야기 하면서 키득거리고
애들 코드 발 맞춰서 까부는 게 완전 잼있습니다요.^^;;)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10대 애들 완전 부럽지 않게 낮춰줄 수 있는데..
문제는 육체가............................... 특히 무릎이 콕콕 쑤신 다음 날 비오면
완전 대박 좌절..............늙는다는 건 그런 거라우~~~~~
아~~~ 무릎이야, 아~~~ 허리야.ㅋㅋㅋ
제가 아직 이런 넋두리 할 나이가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저하고 띠동갑인 홀로서기님의 앙증(?)맞은 글을 읽고
용기내어 말씀드립니다.
허리 숙이고 머리 감은 후 허리가 잘 안펴지고
지가 별일 있겠나 싶어 빨리 일어서는 날이면
아휴... 바로 허리가 삐어 며칠 고생(그래도 전 아직 젊어서 며칠이지요?).
누가 뒤에서 부르면 예전엔 획 돌아봤지만
한 번 목이 삔 후론 완전히 슬로우로(부른 사람 속이 터지든 말든)..
오늘 아침엔 출근하며 신호등 대기중에 항상 들고다니던 가방을 차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나서
가지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 필요하게 되면 그때 가지러 가자 하고 그냥 왔는데
옷을 갈아입으려고 보니 가방이 제 어깨에 걸쳐있었다는 서글픈 일까지..
이 정도는 아주 사소한 것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지금의 저입니다.
그런데
61살까지는 시간이 빨리 가버리고
그 후로는 빨리 간만큼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물론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이지만...
어떻게 열심히 즐겁게 살다보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겠지요?
저하고 띠동갑인 홀로서기님의 앙증(?)맞은 글을 읽고
용기내어 말씀드립니다.
허리 숙이고 머리 감은 후 허리가 잘 안펴지고
지가 별일 있겠나 싶어 빨리 일어서는 날이면
아휴... 바로 허리가 삐어 며칠 고생(그래도 전 아직 젊어서 며칠이지요?).
누가 뒤에서 부르면 예전엔 획 돌아봤지만
한 번 목이 삔 후론 완전히 슬로우로(부른 사람 속이 터지든 말든)..
오늘 아침엔 출근하며 신호등 대기중에 항상 들고다니던 가방을 차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나서
가지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 필요하게 되면 그때 가지러 가자 하고 그냥 왔는데
옷을 갈아입으려고 보니 가방이 제 어깨에 걸쳐있었다는 서글픈 일까지..
이 정도는 아주 사소한 것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지금의 저입니다.
그런데
61살까지는 시간이 빨리 가버리고
그 후로는 빨리 간만큼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물론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이지만...
어떻게 열심히 즐겁게 살다보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