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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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은 몸과 마음이 아버지로 인해 너무나 바쁘고 피곤하였습니다.

아버지는 7년전에 신장암으로 진단받고 수술하셔서 작년까지 재발없이 잘 지내오셨는데,
7년째에 시행하는 정기검진에서 뇌와 폐, 가슴 림프절 등에 다발성으로 전이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6년째까지 재발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다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상태였기에 모든 가족들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북대학교 병원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수술하는 것보다는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하는것이 차라리 체력
소모가  덜할것이라고 권했습니다만, 제가 볼때는 뇌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고 위치도 위험하여 그냥 보존적
치료만 하다가는 한달앞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어 서울의 삼성병원 신경외과로 입원하셔서 지난주에
성공적으로 종양제거술을 받았습니다. 뇌수술의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도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호전되고 있으십니다.  그러나,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흉부외과에서는 가슴의 종양이
폐에 너무 많이 전이되어 있어 수술이 매우 곤란하니 내과적인 치료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 밖에 없다고 답변
을 하여서 이 때문에 마음이 다시 낙담이 됩니다...

아버지는 은퇴한 교수님이시고 (인문대) 지금까지 종교가 없이 지내오셨는데, 이번에 큰 일을 겪으시면서
마음이 많이 상하신듯합니다. 제가 성경을 읽어드리고 신앙서적들을 권해드렸는데 거부감없이 모두 읽으시
고 기독교 신앙을 가지는 것도 바람직한것 같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항암치료를 계속 하면서
신앙을 가지시고 믿음의 기도를 드리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마음을 무겁게 짖누
르는것은 현재의 병세가 너무 진행이 많이 되어 있어 앞으로의 건강과 여명을 장담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포항과 대구, 그리고 서울을 왔다갔다 하면서 저도 몸과 마음이 피곤해진 상태입니다...아버지의 영혼과 육체의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제가 믿음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09.02.27 11:54:10
*.120.170.238

닥터 케이 님,
어쩌지요.
정신이 하나도 없으시겠군요.
힘을 냅시다.
끝까지 죽음의 세력과 싸워봅시다.
모든 걸 생명의 주님이신 그분께 의탁하구요.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혹시 저의 도움이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성령의 도우심이 함께 하기를....

늘오늘

2009.02.27 12:11:32
*.239.101.247

 

평소 닥터케이님의 댓글 공방을 볼 때면, 무척 신나는 사람입니다.

같이 맞장구 치고 싶어도, 딱히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가만있곤 했는데,,,


닥터케이님께서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으셔야, 아버님께서도 힘을 얻으실 거예요.

함께 입원해 있을 다른 환우들/그들의 가족들과도 서로 관심 나누시고요.

암튼, 평온한 마음 잃지 마세요!  아버님께서 힘을 얻으시도록!! ^^


profile

아침햇살

2009.02.27 12:30:25
*.233.159.170

닥더케이님 힘내세요.
안그래도 근황이 궁금했는데
그런 어려운 일이 있었군요.
아버님으로 인하여 몸과 맘이 많이 힘드시군요.
아버님의 건강회복과 닥터케이님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마음으로나마 함께 기도합니다.

breeze

2009.02.27 14:52:36
*.114.76.75

부족하나마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신완식

2009.02.27 15:25:05
*.112.187.248

닥터 케이 님.
힘 내세요. 저도 기도에 동참할께요.

자하문

2009.02.27 15:33:19
*.162.215.68

미력하나마,  저도 기도해 드립니다...  
profile

시와그림

2009.02.27 17:12:27
*.109.57.204

닥터케이님,
딱 한번 대구서 얼굴 뵌 인연으로 위로 드립니다
몸과 맘이 지쳐도 주님 허락하시는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 할께요
profile

하늘바람

2009.02.27 17:58:38
*.198.96.14

기도하겠습니다.
내 아버님처럼 생각하고...

성령께서 친히 아버님을 어루만져 주시고,
닥터케이님에게 평안과 지혜와 더불어
이 모든 상황을 감내 할 체력을 주시길...

안희철

2009.02.27 18:09:10
*.142.8.99

주께서 언제나 함께하실 것입니다.
힘 내세요.
profile

클라라

2009.02.27 20:04:17
*.216.132.150

닥터케이님,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군요.
주님께서 평강으로 지켜 주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힘 내세요! 닥터케이 님!
profile

캔디

2009.02.27 21:04:16
*.129.46.90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은빛그림자

2009.02.27 22:37:13
*.141.3.64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글을 읽으며 가슴이 쿵 내려 앉습니다.
님도, 아버님도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그래주셨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profile

모래알

2009.02.27 23:31:32
*.116.154.86

힘든 싸움에 주님의 도움을 구해 봅니다.
힘내십시요!!  기도하겠습니다.

겨우살이

2009.02.28 01:30:55
*.173.60.193

요 근래 들어 암으로 투병하는 여러분들의 소식을
듣게 되는 군요.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닥터 케이님 아버님께 주님의 도우심과 함께 하심이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profile

소풍

2009.02.28 02:12:15
*.155.134.136

바로 어제 저녁에 제가 쓴 글을 통해 
투병에 관해서 시시한 농담을 늘어놨는데
닥터케이님의 무거운 소식을 접하니
괜히 마음이 죄송스럽습니다.
좋은 소식과 슬픈 소식,
안도와 불안의 경계가 한치도 안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닥터케이님의 아버님을 위해,
그리고 함께 병마와 싸우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닥터케이

2009.02.28 10:01:59
*.90.149.52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도가 제게는 큰 위안과 힘이 됩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황은 좋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사랑과 치유의 은혜가
아버지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profile

새하늘

2009.02.28 11:19:57
*.72.219.104

하니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날처럼

2009.02.28 13:42:12
*.54.79.126

닥터 케이님 힘 내세요... 전에 바우로 님께서 아버지 이야기 올릴 때도 신경이 많이 쓰이던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요... 항상 불만으로만 가득했고, 한 때는 아버지를 내 마음 속에서 지우기도 했는데, 이제서야 아버지를 조금씩 조금씩 이해해가고 알아가고 있답니다... 그러자니 벌써 우리 아버지도 60대 중반으로 돌입하시는 군요...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아버님 속에서 치유적 생명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느끼시길... 아프신 가운데서도 항상 희망으로만 가득하셔서 오히려 예전보다 지금의 삶이 더 축복되시길 마음 깊이 기도하겠습니다...
profile

눈사람

2009.02.28 13:53:34
*.136.116.184

하나님께서 치유의 손길을 펴서
아버님의 영육을 강건하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닥터케이님과 주변 모든 분들에게 가득하시길...
profile

김재남

2009.02.28 13:56:34
*.87.20.97

아버님의 평안을 빕니다.

밤 낮으로 걸려오는 아버지와의 통화 속에
소스라웠던 지난 추억들이 항상 쓰리기만 합니다.
저도 언제쯤이면 철이 들지 모르겠네요.
기도하겠습니다.

무지개~

2009.02.28 22:00:03
*.153.11.100

힘내세요~
profile

유니스

2009.02.28 22:46:22
*.217.40.118

닥터케이님, 심신이 많이 힘드시겠군요.
사랑하는 가족이 병상에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아버님께서 아직 주님을 잘 모르신다하시니
지금부터 계신 자리가운데서
주님의 부어주시는 은혜를 여러 모양으로
누리시기를그리고 알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까마귀

2009.03.01 14:02:29
*.199.105.133

오늘 오전 식사  시간에, 닥터케이 아버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저희 어르신도 올해 91세신데, 골골 하십니다.
젊은이들의 내일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진실히 살아야겠네요.
profile

희망봉

2009.03.01 22:46:48
*.109.76.17

닥터케이님!
아버님의 영혼을 주께서
보듬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온 가족위에도
주님의 도우심과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나이스윤

2009.03.01 23:43:37
*.99.205.175

닥터케이님~ 위하여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닥터케이

2009.03.02 10:00:56
*.90.149.163

모두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힘이 나는군요...
지난 주말에 아버지를 찾아뵙고 심신이 절망에 빠져있으신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눈물을 많이 삼켰습니다.
많은 위로와 희망을 심어드리고자 노력했고 서울에 있는 처가식구들을 통해 목사님과의 상담과 기도받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주일 오후 3시에는 병원내 교회의 예배에도 참석했었고... 아버지와 처음으로 한자리
에서 같이 드리는 예배였는데, 감격스럽기도 하면서 왜 건강하실때가 아닌 지금 이런 시기였어야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함께 밀려들어 찬양시간 내내 눈물이 끊이지 않더군요... 다행히 영접기도도 하시고 안수기도도 받으
시면서 마음에 위로를 많이 받으신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식사도 잘 하시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십
니다... 아직 수술 후유증도 남아있고 앞으로 해야 할 치료도 험난하지만 기도하면서 힘을 얻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하여 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리옹~

2009.03.04 16:11:15
*.223.153.106

어려움을 당한 분들께 막상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부디 후회없는 최선을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도 많이 나누시구요............
수년 전 어머님이 대장암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끝으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라 소리내어 부를 대상이 사라졌다는 것.......
온갖 감정이 뒤섞이는군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히 곤고한 가운데 있겠지만 힘내시구요.....
생명의 영인 하나님께 기도로 함께 동참하겠습니다.

지우파

2009.03.04 23:31:19
*.252.202.155

저희 아버님도 닥터케이님의 아버님과 같은 직업을 가지고 계셨지요.
2000년 간암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외국에 있을때였는데 소식듣고 한국에 들어와서 보니 그 단단하시던 양반이 저를 못알아보시더군요.
그리고는 얼마안되어 곧 가셨습니다......

아버님 영원에 동참시키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개입되어 있을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성취되고 케이님께서도 끝까지 의지하실수 있는 힘 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아래 사이트에서 임영수목사님 2월 3월 설교들어보셔요. 
http://mosegol.org/church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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