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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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7-3월1일까지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아내도 마치 금토휴가기간이고, 아이들고 봄방학 기간이라 저도 무리를 해서 금요일 갑자기 휴가를 내고 일정과 만남을 위해 부랴 부랴 전화하면서 바로 그 뒷날 트럭을 몰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전체일정은
27일(금) 산청에서 대전동물원을 경유하여 천안 독립기념관을 견학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 독립기념관은 내일 견학하기로 하고 천안에 있는 정유석 선생님댁에서 1박을 했답니다.
장거리 여행이 거의 처음이라 집앞에서 길을 찾는데 1시간 정도 왔다 갔다 하면서 겨우 정유석선생님 부부를 만나 맜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산청 촌놈의 세아이들 거의 정신을 못차리더 군요.
28일(토)은 전날 견학하지 못한 독립기념관을 다시 방문하였답니다. 90주년 3.1운동 예행연습으로 다소 엄숙한 분위가 느껴지더군요. 경찰과 경호원들이 쫙 깔려 있더군요. 아마 내일 대통령을 비롯해 귀빈들이 와서 기념행사에 참여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독립기념관 앞에서 "대한 독립만세"를 부르고 다음일정을 위해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천안에서 경주까지 3시간 30분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중간에 주유를 했는데 가는 도중에 연통주위에 매연이 심하게 나서 차가 퍼질까봐 심히 염려가 되었습니다.
휴게소에 들러 차 상태를 보니 기름이 바퀴주위및 온 사방에 묻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는데
아마 주유하면서 가득 채워 달라고 했는데 주유하는 분이 한참을 시간을 끌었는데 아마 기름이 바퀴주위에 많이 흘린 모양입니다. 사실 집에 오기까지 얼마나 신경이 곤두 섰는지....
경주에서 늦게 점심을 먹고 경주월드랜드 아이들 소원대로 놀이기구를 타고 황철환선생님이 마중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식사로 맛있는 회를 준비하셔서 아이들과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치 대안학교에 다니는 두자녀도 함께 집에 있어 아이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황선생님이 살아가는 모습과 신앙속에서 어려운 여건과 환경속에서도 믿음의 중심을 놓지 않고 오히려 힘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느껴 저에게도 많은 도전과 힘이 되었습니다..
마지막날 3월1일은 황철환선생님과 대구에 있는 샘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전적 예배를 생전 처음 들여 보는 것이라 다소 생소했지만, 그러나 뭔가 익숙한 느낌으로 와 닿은 것 같기도 합니다.
교우들의 따뜻한 환대와 사랑으로 예배와 교제를 통한 하나님나라의 일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일정중 만남과 재미있는 시간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대전동물원에서..
*경주로 향하는 도중에 갑자기 소명, 수빈이가 똥이 누고 싶다고 해서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하여 볼일을 보고 있답니다. 아, 정말 못말리는 놈들입니다. 웬수가 따로 없습니다.~~
*독립기념관 앞에서 3.1절을 앞두고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저희 가족 애국자 맞죠?
*벌써부터 인생의 무거운 짐을 실감하는 아들이여!! 오, 불쌍한 아들이여~~
*정유석 선생님댁에서 맜있는 아침식사를...
*정유석선생님부부와 뷔페에서 저녁식사
*정유석 선생님 숙소에서...
3
*경주에서
*대구샘터교회에서 목사님 부부와 미모의 누님(?)과 함께..ㅎㅎ
*샘터교회 성찬식
*황철환선생님 부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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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여행도중 많은 어려움과 고비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나의 염려를 넘어 기쁨과 좋은 만남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도로를 주행하면서 이번처럼 하나님을 의지해 본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차에서는 연기가 나죠... 원인은 알 수 없고...
도로에 차기 퍼지며 어떡하나 내심 걱정을 하곤 했죠.. 그러다가 집에 못 가는 것 아닌가 하며...
아이들이 2박 3일 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한 것 같습니다.
음식 가리지 않고, 못말리는 지리산의 야생마들...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떨들고 소란을 피우는지 운전하느라고 꽤 고생했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피곤을 느끼지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분명 지치고 긴 여행에 피로가 겹칠테데....
새로운 만남과 공간은 두려움 넘어 기쁨으로,
피곤을 넘어 쉼과 여유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흔쾌히 가정에 초대해 주신 정유석 선생님과 황철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같이 호흡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너무 행복했고 즐거워습니다.
그리고 샘터교회 정목사님과 교우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교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생명과 평화가 우리 삶가운데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아이들에겐 마냥 즐겁고 기억에 남는 여행일 것 같습니다.
추억여행 하시느라 수고했습니다.
천안 정유석 선생님 가족도 사진으로나마 뵐수있어서 좋숩니다.
잘 계시지요.
마지막 코스 대구에선 너무 빨리 떠나서
아쉬움이 남더군요.
우리집에도 와서 놀다가 저녁먹고 떠나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데 말이예요.
잘 도착 했으니 다행입니다.
푹쉬고 신학기가 시작하니
모두 내일 부터 바쁘게 뛰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