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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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의 시인의 시를 짜집기 해서 한편의 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부활송
김현승/구상/염창섭
해마다 삼월과 사월 사이의
훈훈한 땅들은,
밀알 하나이 썩어져 다시 사는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이 파릇한 새 목숨의 순(荀)으로...
당신 안에 생명을 둔 만물이
저렇듯 죽어도 죽지 않고
또다시 소생하고 새순과 꽃을 피우니
당신이 몸소 부활로 증거한
우리의 부활이야 의심할 바 있으랴!
당신과 우리의 부활이 있으므로
진리는 있는 것이며
당신과 우리의 부활이 있으므로
정의는 이기는 것이며
당신과 우리의 부활이 있으므로
달게 받는 고통은 값진 것이며
당신과 우리의 부활이 있으므로
우리의 믿음과 바램과 사랑은 헛되지 않으며
당신과 우리의 부활이 있으므로
우리의 삶은 허무의 수렁이 아니다.
눈부신 부활의 복된 새 아침
오오 역전(歷戰)의 용사 돌아오는가
개선의 저 북소리
돛 끝에 펄럭이는
승리의 깃발 보인다.
격정의 환호성에 무덤 환히 열리고,
창조의 새 날 생명의 빛 뿌리며
영광중에 거룩하신 주 오시도다.
내 주님 뿌려준 보혈은
성령의 꽃비
갈증에 탄 영혼 적셔 주는데
부활의 큰 기쁨 하늘 끝에 날아 오른다
-부활은 돌입해오는 종말의 표징, 하나님 나라의 시초이며 완성을 향한 질주이다- 판넨베르크
-"나는 정말 부활하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 땅에서 성취하고 싶어 하는 그런 삶의 재현이나 연장을 부활로 생각한다면 아무도 그런 것을 소유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직 하나님을 완전하게 인식할 수 없는 것처럼 부활도 역시 그렇다고 보아야 한다. 부활이 불확실하다거나, 하나님의 존재여부가 불확실 하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절대적인 세계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또한 현재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들은 늘 잠정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종말의 빚 안에서만 그 세계을 언급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비록 우리가 지금 종말에 직면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그 종말의 빛은 이미 그곳을 향해 비추고 있다. 그 빛을 의식하는 영적인 사람들은 부활의 희망안에서 수고를 넉넉히 지고 갈 수 있을 것이다. - 조직신학해설 정용섭 십자가와 부활에 관해서 p82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새 창조의 날을 소망하며....복된 주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