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두 주 전부터 예전 중심의 예배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저나 교우들 모두 덜 익숙한 상태입니다.

어제는 제가 두 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처음엔 저도 놀랄정도로 참 침착하게 잘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성경 봉독후 '이제 다같이 찬송가 278장을 부르시겠습니다'고 했더니
찬송할 생각은 않고
다들 키득키득 웃는 게 아닙니까!
'웬 일이예요? 하고 물으니...
'설교하실 순서인데요...'
지난 2년 이상 그렇게 진행하던 습관이 남아 반사적으로 그랬던 모양입니다.
또 한 가지는, 예배 마지막 부분 <위탁의 말씀>을 저 혼자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다같이 합시다'고 해버렸지 뭡니까.
뭐든지 함께 하는 걸 좋아하는지라......

사실, 주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어디 교회랑 99.99%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바로 서울샘터교회 주보를 받아 저희에게 맞게 재편집한 것입니다.
이전부터 예전 중심의 예배는 진행하고 싶었는데
매우 이것을 타이핑 하려니 엄두가 나야지요.
그래서 <우디> 님께 <부디> 도와주십사고 부탁드렸지요.
그랬더니 자비를 베풀어주셨어요.
제게 매주 내용을 보내주시지요.
우디님이 총각이시면 좋은데 장개를 드실 것이고
이미 가정을 이루신 분이라면 아들 딸 주렁주렁 낳고 백년해로 하실 줄 믿쑵니다...

어제 예배는 낯선 분께서 동참하셨는데
서울 온누리교회 권사님이시더군요.
찬송할 때 두 팔을 가슴만큼 올려 찬송하시기에 눈치를 촘 채긴 했습니다.
그 권사님께서 '이 교회는 혹시 성공회예요?' 하시더군요.
예배 내용이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하시면서요.
미국장로교회 것이라고 말씀드리니 비로소 안심을 하셨습니다.

저희에게 예전 예배를 안내해 주신 정용섭 목사님과
매주 바다 건너 자료를 보내주시는 우디 님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저희 주보 한 번 구경하세요~~~
(*파워 포인트 라야 함다.)

안희철

2009.04.13 21:43:34
*.206.196.30

새로운 출발에 힘을 보내드립니다!

소문이 나서 교회를 더 찾는 경우도 있고
낯선 풍경에 떠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분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통하여
예배 그 자체로
역사적 교회의 전통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선취해내는
현재적 교회의 하나님을 향한 지양이 일어나는
런던의 신앙공동체 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아자!

신완식

2009.04.13 22:58:37
*.112.186.215

안목사님 평안하시지요?
지난 주는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예전 중심으로 하니까
1) 온 교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순서가 많은 점
2) 이전보다 훨씬 차분하고 꽉찬 예배 느낌이 드는 점
3) 예배 중에 괜히 옆길로 샐 일이 없는 점 등이
우선 좋습니다.
격려 감사드려요~~~
7월 달에  옥스포드 수련회 오시나요?
안목사님께서 오신다면 제가 잠깐이라도 짬을 내고는 싶은데
될지 모르겠군요.
늘 평안하세요~~~

안희철

2009.04.14 00:56:07
*.206.196.209

저희 교우님들의 피드백을 들어보니
기도문에 대체로 만족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가끔 성서낭독시간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저는 갈 시간도 돈도, 심지어 관심도 없어서...
신목사님 뵐 수 있다면야 가고 싶은 마음이 치솟지만,
그 외 제반 고통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_^

신완식

2009.04.13 23:03:29
*.112.186.215

아내랑 시장 다녀와서 보니 우디 님께서
주보를 통째로 올려놓으셨군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찬송가 뒤에 <없음>이 무얼 말하는지 궁금해 하실까봐...
저희 교회는 예배 반주자가 없어요.
그래서 <바이블 디럭스>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깔려있는
찬송가를 사용하지요.
그런데 곡마다 간주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없음> 혹은 <2절 후>혹은 <3절 후>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한답니다.
예배 시간에 찬송가 부르다 간주하는 재미도 큽니다.
성가대도 아닌디......
profile

바우로

2009.04.15 01:18:26
*.62.26.5

그리스도와의 합일을 이루는 중요한 성사인  성만찬을 빼먹었다는 사실이 무척 아쉽지만, 리마 전례 못지않은 모범적인 전례(Liturgy)와 비판적 역사인식이 있는 설교가 담긴 훌륭한 주보를 잘 보았습니다. 디자인도 훌륭하고요.. 그런데 사도신조를 보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거룩한 공회라는 문장때문입니다. 거룩한 공회에서 공회는 산헤드린 의회 그러니까 유대교 최고 의결기관을 뜻하는 말과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에, 예수를 재판한 산헤드린의회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개신교 사도신조의 거룩한 공회는 거룩한 보편적 교회(Holy Catholic Church)로 고쳐야 합니다. 본티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다는 말도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된 이유가 로마제국이 그분을 위험인물로 보아서 생긴 일이므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이를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로 무난하게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완식

2009.04.15 16:41:31
*.112.170.9

바우로 님, 잘 지내시지요~~~?
하신 말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 혼자 바꿔하기도 그렇고
당분간은 모든 분들이 사용하시는 문장대로 할께요~~~.
시간이 지나 공식적으로 변경을 한다면 저도 기꺼이 동참하지요.
감사해요...

까마귀

2009.04.15 11:04:06
*.199.105.133

예전 중심의 예배를 위한 주보를 만드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예배를 바르게 드려야할텐데 현실은 늘 그러지 못하네요.
그래도 신목사님같은 분들이 한분 한분 늘면서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 힘내시구요.
주보 앞글 또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완식

2009.04.15 16:44:03
*.112.170.9

제가 사용하는 주보 내용의 거의 대부분은
서울 샘터 교회 것입니다.
겨우 한 가지 다른 것은 제가 쓰는 짧은 칼럼이지요.
그것마저 얻어 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이 번주는 헷갈리지 말아야 할텐데요.
고맙습니다~~~

profile

클라라

2009.04.15 17:19:55
*.216.132.150

신 목사님, 정말 주보가 멋져요~~
울 샘터교회 주보랑 쌍둥이라 그런지 더 이쁘고 정감이 듬뿍 가는 걸요?^^
우리 자매결연 맺어요~~ 신목사님~~^^

"우리의 삶이 감칠 맛 나게 소중하다는 사실이 널리 인정 되는 사회"
감동이어요. 목사님,

priscilla

2009.04.15 18:13:24
*.209.32.182

안희철 목사님이 몸담고 있는 다름슈타트 중앙교회도 같은 맛이예요.
전 위탁의 말씀에서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말에 언제나 혀끝이 찌르르...
한시간의 예전이 둥지에서 쉼을 얻듯
다시 파드득 날아갈 힘의 원천이 되어주지요.

신완식

2009.04.15 19:33:38
*.112.170.9

다름슈타트 중앙교회가 예전 예배에서 저희 보다 몇 주 행님입니다.
선수를 뺏껴 시방 배가 불이 나네요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늘 할* 노릇을 못해 송구합니다~~~
요즘은 세상이 이렇게 돌아갑니다.
*배가 미안하다고 절을 하니 ㅋㅋㅋ.

priscilla

2009.04.16 00:55:24
*.209.33.50

증말로 세상이 디비지도 단디 디비졌심다.
하늘보다 높으신 증조*배께오서 쌔까만 손에게 절을 하시다니...
마...당장 지도 납작 엎드려뿔랍니다.
언제나 지도 손노릇 해본답니껴?
그날이 오면 이누무 손이 눈깔사탕 손에 쥐어드리며 알공달공 할*와 혈육지정을 나눌수 있겠지요.

신완식

2009.04.16 08:14:41
*.112.169.147

priscilla(뿌리칠라) 님~~~
7월 달에 울 유럽 지방회 교단 교역자 수련회가
옥스포드에서 있다카는디 안 오시지요?
강사로 오시는 분이 제가 잘 아는 분이라
저는 시방 고민이 많습니다.
소속은 유럽지방회가 아닌디 강사님은 모른체 할 수 없는 분이고...
안 가자니 그렇고 가자니 알바에 문제가 생기겠고...
하루 저녁이라도 가봐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연목사님도 참석 대상이시던데
두 분은 아무래도 애럽겠지요?
이건 *조*배로 말씀 드리는 거 아이고예...

신완식

2009.04.15 19:30:56
*.112.170.9

충성! 라라 집사님~~~
자매 결연요?
정목사님과 제가 다 남지인디요...
그럼 형제 결연 아닌가요 ㅎㅎㅎ?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원래 제가 여기서 개척할 때 <런던 다비아 교회>라 이름 지으려 했는데
영국 교회에 속한 교회인 바람에......
이름은 달라도 같은 마음으로 예배하니
우리는 쌍둥이입니다~~~

탱쿠...
profile

사띠아

2009.04.16 06:54:05
*.162.49.75

언어만 살짝 바꾼 <형제결연> 주보가 인도에도 있습니다.
인도 JMI CMI 주보
* 특징: 성경도 찬송가도 필요없이 주보만으로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인도 기독교인들은 악보없이 가사만으로 노래 부르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
profile

클라라

2009.04.17 00:30:02
*.216.132.150

선교사님,
제가 깜빡 잊어 먹고 예전예배 1호는 독일 안목사님 교회..이러구 있었네요^^
저 주보 보면서 예배에 집중할 <인도 형제들> 생각하니, 콧등이 찡~~하네요!!

신완식

2009.04.16 08:07:43
*.112.169.147

독일 영국 찍고 인도......
다비아가 전 세계로...
나중에 태평양 어디 섬에 다들 모여서
세계 다비아 컨프런스 함 하시지요.
믿는 대로 댈찌어다~~~

주보가 참 좋군요.
주 기도문은 영국에서 주로 쓰는 것과는 다른 버전이네요.
오랜만에 영어 한 번 봤습니다 ^_^.

profile

우디

2009.04.16 09:19:22
*.141.21.47

대구, 서울, 인도(의 어디??), 다름슈타트, 런던 ... 이 도시들의 공통점이 있군요.
퀴즈문제로 써먹어야할듯한데 인도의 어느도시인지를 몰라서....
소위,열린예배가 한국 온 교회를 유행했듯이 그런 식의 확대는 오히려 바라지 않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예전예배가 각 교회로 점점 확대되는 날을 기대합니다.
profile

사띠아

2009.04.17 02:14:40
*.162.49.75

우디님
인도의 수도 뉴델리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728 여러가지 방법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16] 눈사람 Apr 15, 2009 1694
3727 '기꼬?'를 기네스로 [5] 사띠아 Apr 15, 2009 1155
3726 책을 배송했습니다. 그리고 후기 [10] 콰미 Apr 14, 2009 1550
3725 헤븐리터치에 올린 제 글이 드디어 삭제되었군요. file [12] 눈사람 Apr 14, 2009 6915
3724 어제의 말들 [4] 나이스윤 Apr 14, 2009 1293
» 런던 트리니티 교회 새 주보입니다. file [20] 신완식 Apr 13, 2009 2349
3722 제가 이전에 손기철 장로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글을... [6] 눈사람 Apr 13, 2009 2764
3721 서른 살 그녀를 만났을 때 [14] 파란혜성 Apr 12, 2009 1420
3720 설교집 신청자 분들 중에 [6] 콰미 Apr 12, 2009 1378
3719 부활절 기념 동영상 더럼 Apr 12, 2009 1460
3718 부활의 큰 기쁨 달팽이 Apr 12, 2009 1428
3717 부활절을 기다리며... file [10] 소풍 Apr 11, 2009 5914
3716 베드로에 대한 단상 [7] 첫날처럼 Apr 09, 2009 1395
3715 민목사님 설교집 중간보고 [35] 콰미 Apr 08, 2009 1664
3714 현대신학의 흐름 바르트 편에서 이 부분 설명 쫌 ^^;;; [1] 첫날처럼 Apr 08, 2009 144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