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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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출판기념회를 기쁨 가운데 마쳤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한가지 깊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작년 정용섭 목사님의 설교집 <그날이 오면> 이 출간된 데 이어
이번에 인문학적 기독교 개론서인 <기독교가 뭐꼬?>가
많은 분들의 수고와 바램을 담아 책으로 묶여져 나왔지만
둘 다 등록 출판사에서 제작한 정식 출판물이 아닌, 주문 인쇄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나온 책은 다비안들 사이에서 내부 주문을 통해 소화하는 것 이상의
그 어떤 보급을 시도하거나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명색이 인문학적 기독교 운동을 펼치고 있는 다비아가
어쩌면 가장 관심을 집중해야 할 분야인 문서 선교의 측면에서
그야말로 초보적이고 원시적인 형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지요.
이에, 몇몇 뜻있는 분들의 제안과
서울오프 운영위원들의 협의를 거쳐서
(가칭) 다비아 출판선교위원회 의 발족을 위한 준비모임의 소집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하 ‘출판위’ 라 칭함)
출판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면
1) 다비아에 올라와 있는 정목사님의 글들을 모아
기독교 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간할 수 있도록 돕는 매니지먼트의 역할
- 여기에는 기존 자체 인쇄한 저작물들의 재출간도 고려됩니다.
2) 출판 선교를 후원하고자 하는 분들의 정성을 수합하여 기금 조성
- 다비안들에게 출판 선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방식의 후원 참여 루트를 만들어서 기금을 조성합니다.
- 기금 사용의 일례 :
초도 물량 500부 정도만 다비아 자체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다면
어떤 저작물이든 출판이 용이합니다.
따라서 기금을 활용하여 신간을 선 구매한 후,
자체 판매를 통해 다시 기금으로 환수하는 것이지요.
3) 자원 봉사자들의 네트워크 형성
- 기획단계에서 출판물의 방향을 정하고, 원고를 취합하고, 손을 보는 일
그리고 출판물이 나온 후에 주문을 받고, 발송하고, 홍보하는 일 등에 참여할
다비안 출판 자원 봉사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많은 다비안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누구의 의견이든, 어떤 견해든 환영합니다 ~!!
의견이 어느 정도 모아지면 조만간 관심있는 분들이 모두 참여하는
(가칭) 다비아 출판선교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정식 사업자 번호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구요.
다만 지금 문제는 다비아 이외의 판로를 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실 그 일을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겁니다.
지금 같은 상황..
즉 정목사님이 북치고 장구치는 형편에서는 판로개척까지 맡으시기가 무척 어려울 겁니다.
물론 판로개척이야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 서점을 위주로 한다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이것 역시 전담 인력의 부재가 오는 어려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오프라인 서점과는 달리 온라인 서점의 경우 해당 책의 주문이 들어왔을 경우에
각 출판사로 주문이 떨어지고, 그때마다 배송해야 하기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일손이 필요하겠지요.
게다가 온라인 서점의 경우 납품가가 보통 책값의 60%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진이 적은데다가 매번 단품들 배송하다보면 손해보면서 파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물론 기존 기독교출판사들을 통해 책을 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경우 다비아의 방향성과 기획의 반영도가 언제나 줄다르기를 탈 가능성도 큽니다.
보다 자유로운 의도와 기획 속에 출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같은 독립된 출판사 운영이
괜찮은 방법이긴 한데.. 역시 문제는 이를 전담할 인력 확보입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지금의 다비아 시스템을 출판문화로 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체 출판사와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출판사업과 다비아 관리를 전담할 유급 인력 확보라고 생각해 봅니다.
지금처럼 글쓰기, 책제작, 주문접수, 배송까지 정목사님이 하는 구조는 좀 그렇구요.
그 일을 담당해줄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더 요긴하고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 공간( 혹 이 우 기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추가 비용지출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책임있게 이 사업을 담당해 줄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 마련..
어쩌면 이 두 부분만 충족되면 다비아운동 역시 지금보다는 훨씬 체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날로 본질이 변질되고 왜곡되어 가는 기독교의 현실을 바라볼때
답답한 맘 금치 못하나 말이 어눌하고 글재주가 미천하여 내 능력 밖의 일이라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있던 차 소풍님의 제안은 희망의 빛이라 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지식인 노신(魯迅)을 자신의 정신적 스승으로 생각했던 리영희 선생은
그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빛도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단단한 방 속에 갇혀서 죽음의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벽에 구멍을 뚫어 밝은 빛과 맑은 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닌지를 궁리하면서 고민하는 상황의 이야기가 있다. 방 속의 사람은 감각과 의식이 마비되어 있는 까닭에 그 상태를 고통으로 느끼지 않을뿐더러, 자연스럽게까지 살아(죽어)가고 있다. 그런 상태의 사람에게 진실을 보는 시력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되살려줄 신선한 공기를 주는 것은 차라리 죄악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말이다.”
비록 좁은 틈으로 일지라도 진실의 빛과 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합니다
잔소리 같은 한마디 거들면
출판위도 하나의 사업인데(?)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한
어떤 사업도 존립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개척교회도 수익이(?) 안나면 얼마 못가 문 닫을 수 밖에 없는 지경이지요
열정만 가지고는 어렵지요 그러므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영전략을 단단히 세우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통구조와 경쟁도 해야 할 것이고....어차피 장사 형태일 터이니요....
혹시 문서 선교 형식으로 정기적인 헌금을 해서 운영한다면 모르겟내요
수고많으십니다
이번에 출간된 <기독교가뭐꼬>를 읽고 이책이 여러사람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던차에 소풍님께서 제안하신 (가칭) 다비아 출판선교위원회 발족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