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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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다비안!
아무래도, 다비안들께서 저 시와그림을 오해하거나 경멸?하시는 일이 없도록
미리 단도리치는게 좋을 듯해서
고민 끝에 변명 늘어 놓습니다
뭐, 누가 뭐라한 사람은 없었지만...(왠 자격지심!ㅎ)
지난 2월에 민영진 목사님의 샘터교회 강연이 있은 후
강연 내용 중 김춘수 시인이 하나님을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라 표현한 부분을
민영진 목사님께서 렘브란트의 '도살된 소'와 연결하셨고
제가 그 '도살된 소'와 함께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 과 십자가형을 노멀하게 그린
렘브란트의 그림을 함께 사랑채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2월 16일)
피흘리고 찢겨진 예수의 육신을
'도살된 소'와 '십자가 책형'처럼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것도 드물거라 생각하며...
그리고 며칠전에
인터넷 서점서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1,2,3권'을 구입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목차는 어떤가, 무슨 그림이 실렸나
훑어 보던 중 3권에 가서 크아 ~악 !
동공이 커지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습니다
거기에 렘브란트 '도살된 소'와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중 하나(같은 제목으로 몇개있음)가
그리고 비교적 노멀한 십자가형 그림(그뤼네발트)이 나란히 실려있지 뭡니까!
'십자가 위에서 동물이 됨으로써 비로서 신의 아들이 될 수 있었다'라는 작가의 뜻인 듯합니다
2004년에 나온 책, 그것도
무쟈게 유명하고 대중적인 책이라 고딩들도 많이 본다는 책을 상대로
저의 무고함을 증명하기가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다비안님들께 토로합니다
"저 베끼지 않았어요!!"ㅠㅠ
아무래도, 다비안들께서 저 시와그림을 오해하거나 경멸?하시는 일이 없도록
미리 단도리치는게 좋을 듯해서
고민 끝에 변명 늘어 놓습니다
뭐, 누가 뭐라한 사람은 없었지만...(왠 자격지심!ㅎ)
지난 2월에 민영진 목사님의 샘터교회 강연이 있은 후
강연 내용 중 김춘수 시인이 하나님을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라 표현한 부분을
민영진 목사님께서 렘브란트의 '도살된 소'와 연결하셨고
제가 그 '도살된 소'와 함께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 과 십자가형을 노멀하게 그린
렘브란트의 그림을 함께 사랑채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2월 16일)
피흘리고 찢겨진 예수의 육신을
'도살된 소'와 '십자가 책형'처럼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것도 드물거라 생각하며...
그리고 며칠전에
인터넷 서점서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1,2,3권'을 구입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목차는 어떤가, 무슨 그림이 실렸나
훑어 보던 중 3권에 가서 크아 ~악 !
동공이 커지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습니다
거기에 렘브란트 '도살된 소'와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중 하나(같은 제목으로 몇개있음)가
그리고 비교적 노멀한 십자가형 그림(그뤼네발트)이 나란히 실려있지 뭡니까!
'십자가 위에서 동물이 됨으로써 비로서 신의 아들이 될 수 있었다'라는 작가의 뜻인 듯합니다
2004년에 나온 책, 그것도
무쟈게 유명하고 대중적인 책이라 고딩들도 많이 본다는 책을 상대로
저의 무고함을 증명하기가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다비안님들께 토로합니다
"저 베끼지 않았어요!!"ㅠㅠ
이 꼭지는 뭔가 분위기가, 음흠,
뭐랄까 꼭 찝어서 뭐라고 말하기는 거시기한
그 무엇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 같기도 하고, 음흠,
뭐랄까 음모라고 하기는 좀 뭣한,
그런 게 있어서 참 재미있군요. ㅎㅎ
시그림 님 덕분으로
나는 요즘 신학의 깊이가 없어도
신학자보다 사물을 더 깊이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니까요.
그래요.
각자 자기의 길을 가 봅시다.
그러다가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그런 중에 안개 낀 숲속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눈치채게 되겠지요.
진중권 씨의 그 책을 다 읽으면 소감을 전해주시구료.
뭐랄까 꼭 찝어서 뭐라고 말하기는 거시기한
그 무엇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 같기도 하고, 음흠,
뭐랄까 음모라고 하기는 좀 뭣한,
그런 게 있어서 참 재미있군요. ㅎㅎ
시그림 님 덕분으로
나는 요즘 신학의 깊이가 없어도
신학자보다 사물을 더 깊이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니까요.
그래요.
각자 자기의 길을 가 봅시다.
그러다가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그런 중에 안개 낀 숲속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눈치채게 되겠지요.
진중권 씨의 그 책을 다 읽으면 소감을 전해주시구료.
한달 전 지인의 집에 갔다가 한국책들이 있기에 5권을 빌려왔는데, 그 중의 두 권이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였습니다. 다섯 권을 일 주일도 채 안되어서 다 읽었는데, (한글 책에 굶주려서...)
진중권이 미학개론을 참 잘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용이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것이 뻔하던데요. 기존의 철학개론, 미학개론을 베꼈겠지요. 본인도 2권의 후기에서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책의 내용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면서 다른 개론서에서 볼 수 없던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여 좋았습니다.
저는 오딧세이 3권을 읽지는 않았으니, 시그림님을 오해하지는 않았구요... 그 책 마저 보고 싶네요..1,2권은 90년대 판이던데, 3권은 그래도 최근에 나왔나 보군요... 시와 그림 더 자주 소개해 주세요...^^
진중권이 미학개론을 참 잘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용이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것이 뻔하던데요. 기존의 철학개론, 미학개론을 베꼈겠지요. 본인도 2권의 후기에서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책의 내용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면서 다른 개론서에서 볼 수 없던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여 좋았습니다.
저는 오딧세이 3권을 읽지는 않았으니, 시그림님을 오해하지는 않았구요... 그 책 마저 보고 싶네요..1,2권은 90년대 판이던데, 3권은 그래도 최근에 나왔나 보군요... 시와 그림 더 자주 소개해 주세요...^^
이것은 제가 몸을 바쳐 보증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며칠전 쌍문동 시와 그림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얘기를 하시길래
'진짜요? 에이 거짓말~' 이라고 한 번 떠보았는데
'진짜야~'라고 하시며 얼굴에 아주 자연스런 분노(?)와
억울함을 내비치셨습니다.
그날 회덮밥을 해주셨는데 참치를 썰고 남은 사시미칼도
도마위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저께는 오전에 봉사활동을 하고
직원분들이랑 같이 임진강 근처
모 매운탕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올때 보니 수족관에
황복이 있더라구요.
'이거 양식인거 아녜요? 양식 같은데...'라고 하자
여사장님이
'에이. 아니에요. 이제 조금씩 황복이 나와요'라고
하시는데, 그 표정이
억지스럽고, 지금 당당하게 화를 내지 않으면 밀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여러 정황을 비교해보고 살펴보건데
시와 그림님께서 2월 16일에 올리신 그림들은
진중권의 아이디어를 도용하지 않았음을
보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