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길을 걷는 사람

Views 2505 Votes 0 2009.05.17 2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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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스로 택하여 이 세상에 온 것은 아니지만 이제 가야 할 곳은 알고 있다.

세상의 어디를 향해 걷든 나는 그 여정이 내 삶의 중심이신 그분을 향한 것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 여정은 평화와 생명 섬김을 통해 단단해질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세상에 부딪치면서 우리는 길을 만들며 살고 있다.

내가 택한 길은 하나지만, 그 길은 다양한 곳을 향해 열려 있다.

그것은 내면일 수도, 공동체일수도, 사회일 수도 있다. 기왕이면 단정하게 걷고 싶다.

내가 걸어온 길이 누군가에게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 길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사람과 자연 사이를 이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지나간 모든 것들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길이 되어 내속에 들어와 있다.

그렇기에 '나'는 바로 '너'다, 이 이치를 조금씩 깨닫고 있다.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김기석  청림출판  p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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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렇게 저물어 가는 황혼의 빛을 향해 간다.

각자의 삶의 무게와 깊이로 가야한다.

누가 대신 질 수 없는 길이기에 홀로 간다.  그리고 함께 그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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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쉬가 마려우면 옷 내리고 볼일도 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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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달리면서 그 길을 간다.

 

 

우리 모두는 길을 가는 순례자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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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옹달샘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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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09.05.17 21:44:29
*.162.16.144

와...! 달팽이님, 저 길, 저 산 그리고 저 햇살...!!
수빈이를 업고가는 엄마의 뒤모습,
길 가에다 쉬를 하는 소명이..뛰어가는 아이들...
예술입니다.
달팽이님은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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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9.05.17 22:06:29
*.83.92.86

비결이 무엇이냐고요?
가르쳐 드리죠(공짜로)...
"예술이 삶이고, 삶이 예술이로다"ㅋㅋㅋ
몰랐죠.ㅎㅎ

무지개~

2009.05.18 00:51:45
*.153.11.100

후아~
숨이 탁 막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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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9.05.18 18:27:19
*.139.165.36

 저 삼남내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이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자리할 것 같소이다.
저 웅장한 산, 눈부신 햇살,
바람과 새, 꽃,
그리고 엄마, 아빠, 형, 오빠, 동생...
더 이상의 것을 찾아볼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구료.

눈꽃

2009.05.18 20:34:59
*.187.19.193

와!~~~~
사진이 말을 걸어 온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습니다
피아졸라의 오블리온  (김지연 바이올리니스트연주)탱고를  들으며........
사진은 분명 정지된 장면을 보여주건만 .......
 오십여년전의 아득한 기억 속으로 ....
피붙이를 등에업고 가는 엄마의 뒷모습,길게드리운 그림자.......
엄마~~~
그이름을 부르면 왜이리도 가슴이 아려오는지, 이젠 등이굽어 너무도 작아진 엄마~~~
꿈속같이 아련한 오십여년전의 그 축억속에서 헤메이고 있는데 따르릉 전화벨 소리에 정신이 번쩍!
귀가 어두워져 잘 듣지 못하시지만 딸의 목소리만으로도 행복해 하시는 엄마 에게 목소리라도 들려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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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9.05.20 22:24:09
*.78.245.116

주일 오후 아이들과 산책하는 즐거움이 하나의 큰 기쁨입니다.
저무는 하루 해를 보며
이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길을 간다는 것이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총임을 가슴깊이 느끼게 됩니다.

초대 기독교인들의 다른 이름이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예수님을 가신 그 길을 간다는 말씀이겠죠...
우리도 "그 길을 가는 사람들"로서
부활의 복된 새아침을 소망하며
그 순례의 길에 길동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따뜻한 시선과 사랑으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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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5.18 21:11:15
*.116.154.86

달팽이 님!
아이들 뛰어가는 맨 아래 사진이 너무나 근사해서..
참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훗날 아름답게 그리워할 시간들이 되겠죠?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삶의 무게 잘 짊어지고
지치지 말고 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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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9.05.20 22:35:58
*.78.245.116

일일이 댓글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희성 시인의 시 한편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어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어 수 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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