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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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짧지 않은 삶을 살면서 이런저런 유명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친분 따질 정도는 아니고 쉽게 말하면 면식 정도?^^
운동 선수, 연예인, 정치인 등등 그 사람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참 대조되는 두 유명인(?)을 만나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전직 대통령의 사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전직 대통령은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원흉이며 29만 원밖에 없다면서 여태껏 버팅기고 있는 사람이죠.
그리고 다른 전직 대통령은 어제 한 줌의 재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 분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삶이 대조적인 것처럼 두 사위의 모습도 대조적이네요.
앞에 언급한 대통령의 사위를 만난 건 9년 전 여름이었습니다.
IT 업계로 진출한 친구 녀석이 아르바이트 좀 해보라고 역삼동으로 불러서 갔습니다. 그 당시 대학교 3학년이었던 저는 진로 문제로 고민 중이었는데
친구가 입사한 회사는 당시 불던 벤처 열풍에 편승해 만든 포털 사이트였습니다. 말하자면 지금의 아고라와 비슷한 컨셉이었는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유력 국가대표 선수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기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후추랑도 비슷했네요. 하여튼 전 그 회사에서 만화나 대중문화 쪽 컬럼을 썼는데, 게으름 피며 일해서 친구한테
원성을 듣기도 했죠. ㅎㅎㅎ 짧게 다닌 회사를 관두고 나온 후에야 그 회사의 사장이 전 대통령의 사위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면접 볼 때 똑똑하고 냉철한 사람이란 첫인상을 받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별로 만날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 이후 그 회사는 흐지부지되고, 그 사람이 정치에 입문해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004년엔 17대 총선에 나왔지만 탄핵 역풍 때문에 떨어졌고 2008년엔 재도전하여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 분이 한나라당 대변인이 되고서 한 말들이 아주 가관이죠.
전여옥 사건도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때문이라고 하고... 재보선 끝나고 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하고... 어제는 국민통합에 힘써야 할 때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결혼을 그렇게 했으니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만.
우리 나라 국민들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해야 할지.
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좌익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장인어른이 있었으니 크게 흠 잡을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변인이 되어서 하는 그의 말을 볼 때 참 입이 저렴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되시는 분은 어떻게 만났느냐.
제가 교회를 다니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그 교회가 좀 특이한 교회거든요.
기존의 한국 교회랑은 다릅니다. 상당히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교회고, 목사님께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예배를 인도하실 정도니까요.
또 녹색 운동하는 교회고요.
제가 그 교회를 간 게 2007년 12월인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분께서 2008년 여름엔가 오셨어요.
전 그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사위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미국에서 공부하다 온 변호사라고 하길래 집이 꽤 사나 보다. 뭐 그렇게 부럽기도 하고 약간 질투(?)하는 마음 그런 것도 있었죠. 근데 훤칠하고 인상이 꽤 선한 분이셨어요.
그 이후에 두 딸 데리고 부인과 함께 오시고 그랬는데 부인이 꽤 미인이셨어요.
늘씬하고 수수한 느낌.
부인도 이쁘다니~ 더 부럽다! 그렇게만 생각했죠.
그 이후에 그 분이 변호사 사무실 개업하고 교회에서 무료로 법률 상담해 준다고도 하셨는데 교회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별로 호응은 없었던 거 같고요.
올해 제가 세금을 왕창 많이 내게 생겨서 세무사 분을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연락처 받기도 했습니다.
젠장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사위 분인 줄 알았으면 그런 부탁 안 했을 텐데.
그러다 티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빈소 풍경 보여주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상주 노릇을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그분인 줄 꿈에도 몰랐는데,
어제 영결식 가서 교회 분들 만나서야 그 사실을 들었네요.
참 이런 걸 두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야 하나.
그 140만 불짜리 저택 어쩌고 할 때 그 집이 두 사람이 미국에서 살 때 얻은 집이었는데....
두 사람도 참 많은 고초를 겪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복장이 터지더군요.
어제 전해 들으니,
두 분이 만난 계기도 재미있더라고요.
사위 되시는 분이 아파트 아랫층 아주머니에게 딸을 소개 받을 뻔했는데, 딸이 싫다고 해서 노정연 씨를 소개시켜 줬대요.
사위 되시는 분 집안이 부유한 것도 아니고,
홀어머니 밑에서 장남으로 크셨다는 것도 참 노무현 전 대통령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통령의 따님이 그런 결혼을 하다니 참...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두 전직 대통령 사위의 엇갈린 행보를 보면서 유유상종이란 말을 실감할 수밖에 없고요.
새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인간미를 느낍니다.
앞으로 그런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부디 영면하시길.
그렇다고 친분 따질 정도는 아니고 쉽게 말하면 면식 정도?^^
운동 선수, 연예인, 정치인 등등 그 사람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참 대조되는 두 유명인(?)을 만나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전직 대통령의 사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전직 대통령은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원흉이며 29만 원밖에 없다면서 여태껏 버팅기고 있는 사람이죠.
그리고 다른 전직 대통령은 어제 한 줌의 재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 분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삶이 대조적인 것처럼 두 사위의 모습도 대조적이네요.
앞에 언급한 대통령의 사위를 만난 건 9년 전 여름이었습니다.
IT 업계로 진출한 친구 녀석이 아르바이트 좀 해보라고 역삼동으로 불러서 갔습니다. 그 당시 대학교 3학년이었던 저는 진로 문제로 고민 중이었는데
친구가 입사한 회사는 당시 불던 벤처 열풍에 편승해 만든 포털 사이트였습니다. 말하자면 지금의 아고라와 비슷한 컨셉이었는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유력 국가대표 선수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기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후추랑도 비슷했네요. 하여튼 전 그 회사에서 만화나 대중문화 쪽 컬럼을 썼는데, 게으름 피며 일해서 친구한테
원성을 듣기도 했죠. ㅎㅎㅎ 짧게 다닌 회사를 관두고 나온 후에야 그 회사의 사장이 전 대통령의 사위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면접 볼 때 똑똑하고 냉철한 사람이란 첫인상을 받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별로 만날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 이후 그 회사는 흐지부지되고, 그 사람이 정치에 입문해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004년엔 17대 총선에 나왔지만 탄핵 역풍 때문에 떨어졌고 2008년엔 재도전하여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 분이 한나라당 대변인이 되고서 한 말들이 아주 가관이죠.
전여옥 사건도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때문이라고 하고... 재보선 끝나고 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하고... 어제는 국민통합에 힘써야 할 때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결혼을 그렇게 했으니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만.
우리 나라 국민들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해야 할지.
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좌익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장인어른이 있었으니 크게 흠 잡을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변인이 되어서 하는 그의 말을 볼 때 참 입이 저렴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되시는 분은 어떻게 만났느냐.
제가 교회를 다니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그 교회가 좀 특이한 교회거든요.
기존의 한국 교회랑은 다릅니다. 상당히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교회고, 목사님께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예배를 인도하실 정도니까요.
또 녹색 운동하는 교회고요.
제가 그 교회를 간 게 2007년 12월인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분께서 2008년 여름엔가 오셨어요.
전 그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사위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미국에서 공부하다 온 변호사라고 하길래 집이 꽤 사나 보다. 뭐 그렇게 부럽기도 하고 약간 질투(?)하는 마음 그런 것도 있었죠. 근데 훤칠하고 인상이 꽤 선한 분이셨어요.
그 이후에 두 딸 데리고 부인과 함께 오시고 그랬는데 부인이 꽤 미인이셨어요.
늘씬하고 수수한 느낌.
부인도 이쁘다니~ 더 부럽다! 그렇게만 생각했죠.
그 이후에 그 분이 변호사 사무실 개업하고 교회에서 무료로 법률 상담해 준다고도 하셨는데 교회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별로 호응은 없었던 거 같고요.
올해 제가 세금을 왕창 많이 내게 생겨서 세무사 분을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연락처 받기도 했습니다.
젠장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사위 분인 줄 알았으면 그런 부탁 안 했을 텐데.
그러다 티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빈소 풍경 보여주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상주 노릇을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그분인 줄 꿈에도 몰랐는데,
어제 영결식 가서 교회 분들 만나서야 그 사실을 들었네요.
참 이런 걸 두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야 하나.
그 140만 불짜리 저택 어쩌고 할 때 그 집이 두 사람이 미국에서 살 때 얻은 집이었는데....
두 사람도 참 많은 고초를 겪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복장이 터지더군요.
어제 전해 들으니,
두 분이 만난 계기도 재미있더라고요.
사위 되시는 분이 아파트 아랫층 아주머니에게 딸을 소개 받을 뻔했는데, 딸이 싫다고 해서 노정연 씨를 소개시켜 줬대요.
사위 되시는 분 집안이 부유한 것도 아니고,
홀어머니 밑에서 장남으로 크셨다는 것도 참 노무현 전 대통령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통령의 따님이 그런 결혼을 하다니 참...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두 전직 대통령 사위의 엇갈린 행보를 보면서 유유상종이란 말을 실감할 수밖에 없고요.
새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인간미를 느낍니다.
앞으로 그런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부디 영면하시길.
강추댓글입니다.(강추는 본인이..-.-)
파란혜성님~ 교회에서 그분과의 소중하면서도
안타까운 인연 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유명한 음악인을 로마 한인교회에서 만난 이야기
짧게 부칩니다.
소프라노 신영옥- 바로 옆자리에서 앉아 예배드림
얼굴이 조금만 더 아름다웠으면 완전 천사^^
(로마한인교회는 교인들 80%정도가 성악전공인데도
단연 돋보이는 목소리와 예배후 다과시간때의 겁나게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매너)
그리고 정명훈씨 난 쫌 별루.. 그래두 다른사람들 말처럼
대가니까 그러려니...그리고 10여년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맡아 인정사정없이 최고의 실력자들로 모아 재편
(KBS다큐에선 마치 근사하게 포장해서 방영-
마치 돈으로 선수 사모아 어떡하든 우승해보려는
첼시구단주와 비슷)하고, 처음들어 보는 '건국60주년'이란
행사에서 위에 계신 장로님을 위한건지
음악선곡이 그런건지 냅다 찬송가 몇곡 지휘하시더니
기어코 본색(?)을 드러내시는건가요?
지휘는 정말 음악에 빠진사람처럼 보이지만 그거야
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도 아마추어가 보면 다 비슷해보입니다.
http://v.daum.net/link/2782457/http://blog.redian.org/entry/충격-지휘자-정명훈-미국에-구걸하더니-이제와-촛불
파란혜성님~ 교회에서 그분과의 소중하면서도
안타까운 인연 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유명한 음악인을 로마 한인교회에서 만난 이야기
짧게 부칩니다.
소프라노 신영옥- 바로 옆자리에서 앉아 예배드림
얼굴이 조금만 더 아름다웠으면 완전 천사^^
(로마한인교회는 교인들 80%정도가 성악전공인데도
단연 돋보이는 목소리와 예배후 다과시간때의 겁나게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매너)
그리고 정명훈씨 난 쫌 별루.. 그래두 다른사람들 말처럼
대가니까 그러려니...그리고 10여년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맡아 인정사정없이 최고의 실력자들로 모아 재편
(KBS다큐에선 마치 근사하게 포장해서 방영-
마치 돈으로 선수 사모아 어떡하든 우승해보려는
첼시구단주와 비슷)하고, 처음들어 보는 '건국60주년'이란
행사에서 위에 계신 장로님을 위한건지
음악선곡이 그런건지 냅다 찬송가 몇곡 지휘하시더니
기어코 본색(?)을 드러내시는건가요?
지휘는 정말 음악에 빠진사람처럼 보이지만 그거야
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도 아마추어가 보면 다 비슷해보입니다.
http://v.daum.net/link/2782457/http://blog.redian.org/entry/충격-지휘자-정명훈-미국에-구걸하더니-이제와-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