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엔니오 모리꼬네 공연 후기

Views 2270 Votes 0 2009.06.10 19:23:10
관련링크 :  
오늘 좀 시간이 나서...
2주 전 다녀왔던 엔니오 모리꼬네 콘서트 후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저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인연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마도 첫 만남은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이란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장 폴 벨몽도가 주연으로 나온 이 영화는 한 킬러의 복수와 죽음을 다루고 있는데
주말의 명화에서 방영해 준 이 영화를 보고서 어린 마음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장 폴 벨몽도의 능글맞은 웃음도 인상적이었고,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도 당시로선 파격적이었죠.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주제곡이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Chi Mai'란 제목의 주제곡은 국내 모 CF에도 쓰일 정도로
감성적이고 유려한 곡입니다. 바이올린 독주가 귀를 사로잡는 명곡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9DSzGQVTTRs


이 영화를 보고서 얼마 안 있다가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봤습니다.
추석 특집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영화가 너무 길어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처음에 제니퍼 코넬리의 어렸을 적 모습이라든지...(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http://www.youtube.com/watch?v=OYrsllfsvlQ
유쾌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 가장 어린 친구의 죽음과 복수, 소꼽친구들 간의 배신, 쓰레기 청소차 뒤로 사라지는 제임스 칸의 최후, 칵 아이송 등...
http://www.youtube.com/watch?v=Yek8-N1BJag(라스트 10분입니다)

특히나 칵 아이송은 가을만 오면 틀어놓고 낙엽 사이를 거닐고 싶게 하는 노래죠.
http://www.youtube.com/watch?v=dnFblAK-Kro



그거 외에도 미션이라든지, 시네마 천국 등의 영화 음악 작곡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 때 동네 레코드 점에서 파는 짝퉁 카세트 테이프를 몇 개 샀는데... 그중 엔니오 모리꼬네 베스트집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까지 알던 것보다 훨씬 많은 영화 음악을 작곡했더군요.
'황야의 무법자' 등등의 서부극과 '엑소시스트' 같은 공포 영화(밤중에 이 노래 들으면 진짜 오싹합니다) 등등.

그 테이프를 한 100번 정도 들은 거 같은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작년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회고전을 통해 그의 영화 음악들을 다시 접하고,
또 어쩌다 만난 여자분께 첫 번째 내한 공연이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한번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의 두 번째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비록 그 분과는 다시 만나지 못했고, 또 티켓도 가장 싼 좌석을 고르긴 했지만
... 어린 시절과 20대 때 심금을 울렸던 그의 음악들을 그의 지휘 아래 라이브로 듣는다는 게 정말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5월 23일 충격적이고도 불행한 일이 터지고,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분노하여서,
수많은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정신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콘서트 날짜만은 놓치지 않고
아는 동생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갔습니다.


콘서트 셋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연 시작 전엔 30초 정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묵념을 했습니다.

콘서트는 영화 '언터쳐블'의 주제곡으로 시작했죠.


> LIFE AND LEGEND (삶과 전설)
THE UNTOUCHABLES ‘언터쳐블 주제곡’ (영화 ‘언터쳐블’)
http://www.youtube.com/watch?v=S3C82Q5I80U&feature=related





그 다음은 역시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참 기대했던 섹션인데 초반에 해서 그런지 기대만큼 감동을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연결이 참 매끄러웠고 여러 가지 상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메들리 섹션)
- DEBORAH’S THEME ‘데보라의 테마’
http://www.youtube.com/watch?v=HmsRFrN97ek

- POVERTY ‘빈곤’
http://www.youtube.com/watch?v=R-7XXc66C90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주제곡
http://www.youtube.com/watch?v=w65k5rN9vwg







다음은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란 영화였는데, 저는 본 적이 없어서 같이 간 후배한테 물어보니 괜찮은 영화였다고 하네요. 시네마 천국의 감독인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영화라고 합니다.



THE LEGEND OF 1900 ‘피아니스트의 전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http://www.youtube.com/watch?v=Q0eRsdB7Mz8






그 다음 섹션 영화들은 거의 접하지 않은 영화들이라...동영상 링크만 하겠습니다만. 시실리안 패밀리는 참 좋더군요. 기타 리프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가(제가 르와르를 좀 좋아합니다^^)... 영화는 못 봤는데 한 번쯤 꼭 보고 싶네요.





SCATTERED SHEETS (조각난 악보들)
H2S ‘H2S’ (영화 ‘H2S’)
http://www.youtube.com/watch?v=qI3CNLnnNp4
THE SICILIAN CLAN ‘시실리안 패밀리’ (영화 ‘시실리안 패밀리’)
http://www.youtube.com/watch?v=GwmdscZNTQU

LOVE CIRCLE ‘러브 서클’ (영화 ‘어느 날 밤의 만찬’)
http://www.youtube.com/watch?v=MEz0oBguGS8

UNO CHE GRIDA AMORE ‘열정적인 사랑 ‘ (영화 ‘어느 날 밤의 만찬’)
http://www.youtube.com/watch?v=Q9Jus2gBOrg

COME MADDALENA ‘막달레나’ (영화 ‘막달레나’)
http://www.youtube.com/watch?v=D-N9MmzRluU





다음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영화 OST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웨스턴'에서 찰슨 브른슨의 연기와 테마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던지라 꼭 듣고 싶었는데 빠졌더라고요. 아쉽지만 동영상으로 만족해야죠. ㅎㅎ 영화를 보시면 등장 상황이랑 음악이랑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소름이 돋습니다.(좀 섬찟하기도 하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LIgNCD3nzOg







THE MODERNITY OF MYTH IN SERGIO LEONE’S CINEMA
(세르지오 레오네 영화의 신화의 모더니티)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석양의 무법자’ 주제곡 (영화 ‘석양의 무법자’)
http://www.youtube.com/watch?v=pmSjbnbR_pQ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http://www.youtube.com/watch?v=2s0-wbXC3pQ




A FISTFUL OF DYNAMITE ‘석양의 갱들’ (영화 ‘석양의 갱들’)

http://www.youtube.com/watch?v=XxGntzAjixA



>




THE ECSTASY OF GOLD ‘엑스타시 오브 골드’ (영화 ‘석양의 무법자’)
http://www.youtube.com/watch?v=ZNGe7iK1O-4


이 곡을 제가 처음 접한 건 Metalica의 S&M이란 음반을 통해서인데요. 그 음반 타이틀곡으로
나오는데 원곡을 몰라 참 궁금했습니다만, 작년에 '석양의 무법자'를 보면서 무릎을 쳤습니다. ㅎㅎ
여 자분의 극한까지 올라가는 목소리가 정말 환희를 느끼게 해줍니다. 영화에서 보면 투코 역을 맡은 사람이 무덤에서 금을 찾아 질주하는 장면에서 이 음악이 나오는데 정말 그 기쁨이 영화 보는 사람에게도 확연히 전달되는 거 같습니다. 밑에 소개에도 나왔지만 그때 녹음했던 가수 분이 와서 같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감동이 더 컸던 거 같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GdNh9f2Wwm0






이후에 10분간 쉬고서 2부를 시작했습니다.











THE LEGEND OF 1900 - Love Theme ‘사랑의 테마’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http://www.youtube.com/watch?v=HQGb1ZpAVKU





시네마 천국은 너무나 유명하죠. 전 얼마 전에야 이 영화를 봐서리... 좀 안타까웠습니다만.
제 싸이 BGM을 러브 테마로 할 정도로 이 영화 음악이 좋아졌습니다. 특히나 러브 테마의 마지막
바이올린 연주 부분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애절함을 아름담게 승화시킨 거 같아 가장 좋아하는
엔딩입니다.(항상 차이는 처지라서 더 그런가 봐요 ㅎㅎㅎ)





CINEMA PARADISO (Main Theme & Love Theme)
‘시네마 천국 메인 테마 & 사랑의 테마’ (영화 ‘시네마 천국’)


http://www.youtube.com/watch?v=1FzVWlOKeLs


http://www.youtube.com/watch?v=RwDf2DCX_1A






다음 영화들은 거의 보지 못했고 들어보지도 못해서.... 간단히 동영상 링크만.






SOCIAL CINEMA (사회 속의 시네마)
THE BATTLE OF ALGIERS ‘알제리의 전투’ (영화 ‘알제리의 전투’)
http://www.youtube.com/watch?v=i746s_056eA

INVESTIGATION ON A CITIZEN ABOVE SUSPICION ‘완전범죄’ (영화 ‘완전범죄’)
http://www.youtube.com/watch?v=3_h_4_xFcb0

A BRISA DO CORACAO ‘마음의 바람’ (영화 ‘완전범죄’)
http://www.youtube.com/watch?v=Kmh9GJVH7lk

THE WORKING CLASS GOES TO HEAVEN
‘천국으로 가는 노동계급’ (영화 ‘천국으로 가는 노동계급’)
http://www.youtube.com/watch?v=b4vBll7SF5Y

CASUALTIES OF WAR ‘전쟁의 사상자들’ (영화 ‘전쟁의 사상자들’)
http://www.youtube.com/watch?v=kvISMqhYykk

ABOLISSON ‘아볼리손’ (영화 번! (Queimada))
http://www.youtube.com/watch?v=sBsFcFZRZEg





이 감독님은 들어보지도, 영화를 보지도 못했는데... 음악은 상당히 귀에 익숙하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RIBUTE TO: MAURO BOLOGNINI (마우로 볼로니니 감독 트리뷰트 섹션)


PER LE ANTICHE SCALE ‘고대의 계단 아래’ (영화 ‘고대의 계단 아래’)
http://www.youtube.com/watch?v=E6SY256DGlA

L’EREDITA’ FERRAMONTI ‘상속’ (영화 ‘상속’)
http://www.youtube.com/watch?v=_jVqZ8HbAfM




마 지막 하이라이트는 역시 '미션'! 이죠. '가브리엘의 오보에'야 너무나 유명한 곡이고....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 이 곡을 들을 때 얼마전 하늘로 가신 어떤 분이 생각 나서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부디 그 분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THE MISSION (영화 ‘미션’ 메들리 섹션)
GABRIEL’S OBOE ‘가브리엘의 오보에’

http://www.youtube.com/watch?v=XvBT9sqXnew



FALLS ‘폭포’
http://www.youtube.com/watch?v=FIMwEFAEld0




ON EARTH AS IT IS IN HEAVEN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
http://www.youtube.com/watch?v=JUMZvb2lWds




공연이 다 끝난 후엔,
앵콜이 이어졌습니다.
모리꼬네 옹은 연신 인사를 하면서 들락날락하셨고,
결국은 네 곡이나 앵콜을 해주셨습니다.
다들 기립박스를 쳤고, 저도 그렇게 열심히 박수를 친 적이 인생에 얼마나 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앵콜 곡 중엔 '엑스타시 오브 골드'가 또 있었습니다. ㅎㅎㅎ






아쉽게도 러브 어페어 테마가 안 들어간 게...
오케스트라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빠졌다고 하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MyaFdDImb7Y
제 핸드폰 통화대기음이니 심심하실 때 전화 걸어주세요 ㅋ





그리고 '말레나' 테마를 연주했는데...
프로그램엔 없고... 어디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http://www.youtube.com/watch?v=dzJxHw4JF10


'치마이'도 연주했는데 어디에 들어갔는지는...






어쨌뜬 공연 너무 좋았고요. 이탈리아 영화들이 많아서 모르는 곡도 꽤 있었습니다만, 20년 가까이
제 심금을 울린 곡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감격이었습니다. 이미 80이 넘었는데도 정정하신 모리꼬네 옹의 건강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어쩌면 또 오실지도 모르니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길. 아래는 프로그램에 나온 영화 소개입니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메들리)
‘황 야의 무법자’로 잘 알려진 세르지오 레오네의 마지막 작품으로 84년 세계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베스트 필름으로 선정된 영화. 방대한 스케일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어디 한군데 모자라는 구석이 없는 이 영화는 ‘데보라의 테마(Deborah’s Theme)’와 애절한 플루트의 멜로디가 일품인 ‘빈곤(Poverty)’, ‘메인테마’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등 엔니오 모리꼬네의 명곡들이 영화의 명 장면들과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The Legend of 1900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중)
1900 년대 초 희망을 찾아 신대륙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평생을 산 어느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을 극화한 판타지 드라마. 팀 로스가 천재 피아니스트 역을 맡아 신들린 듯한 피아노를연주하며,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가 ‘시네마 천국’ 이후 재회한 감동의 역작이기도 하다. 99년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중)
찰스 브론슨이 복수심에 가득 찬 냉정한 총잡이로 나와 냉혹한 악당
헨리 폰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의 웨스턴의 걸작 중 한 편.
특 히 레오네와 함께 일해온 엔니오 모리꼬네의 인상적인 멜로디와 배경 음악은 내용 전개상의 액션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대사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슴을 아련하게 적시는 수잔나 리가치의 하이 소프라노의 보컬이 일품인 주제곡은 국내 ‘2% 부족할 때’ CF(정우성 편)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하다.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Titles) & Ecstasy of Gold (영화 ‘석양의 무법자’ 중)
서 부 영화 하면 동시에 떠오르는 테마 “빠라바라밤 와우~와우~와”의 ‘메인 테마(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는 우리의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곡이다. 또한 ‘Ecstasy of Gold’는 지난 내한 공연에서도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곡으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연주와 장엄한 합창을 바탕으로 소프라노 수잔나 리가치의 박력 넘치는 고음처리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이른바 ‘황금 시대’에 활약한 이탈리안 갱스터 무비, 서부영화의 주역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만남으로 영화 음악사에 길이 남길만한 업적을 이루었던 무법자 시리즈 삼부작의 종결 편인 ‘석양의 무법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이기도 하다.


Cinema Paradiso & Love Theme (영화 ‘시네마 천국’ 중)
2차 대전 직후의 이태리 마을을 무대로, 이 마을의 영사 기사 알프레도와 영화에 매료되어있는 소년 토토의 평생에 걸친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다.

엔 니오 모리코네는 정감 넘치는 음악이 영화를 더욱 빛내고 있으며, 정감 넘치는 피아노 연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메인 테마(Main Theme)’와 클라리넷의 애절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Love Theme’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90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비롯하여, 89년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90년 골든글러브 외국영화상, 89년 펠릭스 유럽 오스카 심사위원 특별상, 남우주연상 등 발표 당시 국제영화상을 거의 대부분 휩쓸었다.


Investigation of a Citizen Above Suspicion (영화 ‘완전 범죄’ 중)
1970년 사회주의자로 알려진 감독 엔리오 페트리가 불안한 이탈리아의 60년대 모습과 자신의 사상을 직설적으로 표출한 작품. 스릴러물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1970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부문 수상작이자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Casualties of War (영화 ‘전쟁의 사상자들’ 중)
베트남 전선의 수색 중대 신참 고참들의 비인간적 행위에 환멸을 느끼고,
소 대원들을 군법 회의에 고발하는 한 병사의 악몽을 통해 전쟁의 고통을 다룬 4대 월남전 영화 중 한 편. 마이클 J. 폭스가 다른 이미지로 연기 변신을 했으며, 숀 펜의 악역 연기도 빼어나며 엔니오 모리꼬네의 배경음악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혼성 합창을 배경으로 미성이 돋보이는소프라노와 애절한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가 일품이다.

Queimada - Abolisson (영화 ‘번!(Burn, Queimada)’ 중)
포 르투갈의 흑인 노예 제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캐리비언 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설탕 거래와 노예 착취 현황을 파헤치는 윌리엄 워커 역의 말론 브랜도의 연기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유럽의 데이빗 디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최고 감독상, 포토그라마스 데 플라타 영화제에서 최고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Gabriel’s Oboe/ Falls/ On Earth As It Is In Heaven (영화 ‘미션’ 대표곡 메들리)
1750 년경,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 부근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한 종교 영화로 로버트 드 니로가 노예 상인 역을, 제레미 아이언스가 평화주의자 신부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86년 제39회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골든 글로브 최고 음악상, 아카데미 촬영상 등을 수상
했으며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 영화에서 그의 절정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듣는 순간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오보에의 연주가 돋보이는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삽입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의 장관을 배경으로 한 ‘폭포(Falls)’,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On Earth As It Is In Heaven)’는 토속적인 타악기와 웅장한 합창이 어우러져 전율을 느낄 정도의 감동을 선사한다.

profile

정용섭

2009.06.10 23:24:41
*.139.165.36

파랂혜성 님,
재미 있는 글, 잘 읽었고, 
멋진 음악, 잘 들었어요.
감사.  

파란혜성

2009.06.11 00:09:17
*.38.80.78

감사는요~
목사님께서 제 글에 자주 리플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곡이라도 잘 들으셨다면 저도 기쁘네요.
그럼~ 
profile

클라라

2009.06.11 00:28:45
*.234.35.112

파란혜성님,
오랜만이어요.
<Gabriel’s Oboe>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오늘 밤엔 요 음악에 푹 파묻혀 봐야 겠어요.
잘 들을께요. 감사해요.

파란혜성

2009.06.11 08:27:32
*.38.80.78

네 오래간만이네요~ 유튜브 들어가면 많은데 감사는요 ㅎㅎㅎ 또 봬요~

날지우기

2009.06.11 00:37:23
*.46.26.58

요즘 제가 서툰 솜씨의 클라리넷으로 GABRIEL’S OBOE를 자주 연주합니다.
그분이 너무 그리워서요.

"그리하여... 신부들은 죽고, 저만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건 나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영화 미션 중에서....
예수가 그랬고 전태일이 그랬던것 처럼...그래서 다시 살아난것과 같이....
profile

클라라

2009.06.11 00:58:52
*.234.35.112

날지우기 장로님,
안녕하세요?
지금 캐나다에 체류중이시라고요?
언제 한번 클라이넷 들고 샘터교회 오셔서
특별연주 해 주세요.
클라이넷 <Gabriel’s Oboe>!
너무 듣고 싶어요.^^

파란혜성

2009.06.11 08:31:13
*.38.80.78

저는 트럼펫을 배우는데 ㅎㅎㅎ 언젠가 그 솜씨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분의 부활을 믿습니다.
profile

하늘바람

2009.06.11 11:02:11
*.216.112.228

오늘 오전 막무가내인 거래처 때문에 정신이 좀 번잡했는데 좋은 음악 감상 잘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엔리오 모리코네가 우리 부부 결혼에 일조를 했더군요...
86년 12월 청년부에 예쁜 처자가 영화 미션 할인티켓이 있는데 한번 가보라고
권유하더군요 자신도 얼마전에 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그러길래 혼자서 무슨 영화를 보냐고,
그렇게 좋은 영화면 한번 더 보라고, 나 혼자 가기 싫으니까...
그래서 둘만의 만남이 시작 되었답니다.

영화 내용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것은 음악에 깊은 감동을 받았지요.. 
지금도 제 핸드폰 벨소리가 가브리엘 오버에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니 아지랑이 처럼 가물가물한 옛 기억을 되 살려
번잡한 정신을 평온하게 하네요... 감사!
어린시절 황양의 무법자 음악도 무지 좋았했습니다. 
profile

클라라

2009.06.11 11:58:10
*.234.35.112

하늘바람님,
저랑 주방에서 부침개 부치던 아내집사님과 고런 로맨스가 있었군요.
우쩐지 너무 애처가시라 했더니..^^
언제 샘터교회에서 또 뵙고 싶다고 꼭  안부 전해 주시어요~~
profile

유니스

2009.06.11 11:46:05
*.104.196.243

파란혜성님, 애쓰셨습니다.
모리꼬네를 완전 정리해주셨군요.
그는 완전 거장입니다...또 완전이군요...ㅡㅡ;
항상 영화가 모티브가 되어서인지 그의 음악의 색깔은 완전 다양합니다.
역시나 '미션'의 On earth as it is in heaven 이 압권입니다.
문명과 야성이 만나서 어우러진 찬양.....
절제되고 컨트롤된 음악에 자유로운 타악기의 소리..후아..
완전 성가입니다.
개인적으로 '시네마 천국'은 다시는 보고싶지않은 영화여요.
영화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
모리꼬네의 음악이 마음을 아주 저며줍니다.
그래서 싫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파란혜성

2009.06.11 15:36:23
*.38.80.78

저도 시네마천국을 20년 가까이 안 봤는데요. 이번 공연 앞두고 봤습니다. ㅎㅎ 말씀하신 대로 이 영화 보면 참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특히나 러브 테마가. 뭐 그래서 명작이겠죠?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878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사람들 [2] 성요한 Jun 13, 2009 2034
3877 특종!!! 김정일 국방위원장 아들 김정운 최근 사진!!! file [12] 첫날처럼 Jun 11, 2009 3017
3876 유인촌장관 동영상 [4] 무지개~ Jun 11, 2009 1659
» 엔니오 모리꼬네 공연 후기 [11] 파란혜성 Jun 10, 2009 2270
3874 한기총의 시국선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지니 Jun 10, 2009 1719
3873 난데없는 연애상담입니다.ㅎㅎ [7] 김민욱 Jun 09, 2009 1858
3872 4대강 사업 부산 공청회 현장... 답답하고 한심해서.... [2] 닥터케이 Jun 08, 2009 2016
3871 안녕하십니까 [1] 조준 Jun 07, 2009 2690
3870 09.6.6일 인도 '기꼬?' 공부 후기 [12] 사띠아 Jun 07, 2009 1420
3869 성서묵상을 하면서 끼적인 글입니다. [1] 바우로 Jun 07, 2009 1056
3868 어린이용 중고자전거 받으실 분 [1] QED Jun 06, 2009 1448
3867 CCTV -- [숨은그림찾기] [5] 나이스윤 Jun 06, 2009 1971
3866 민중? [2] 콰미 Jun 05, 2009 1172
3865 대구샘터교회 창립 6주년을 축하하며...... [8] 눈꽃 Jun 04, 2009 1858
3864 정병선 목사님께서 [6] 콰미 Jun 03, 2009 1403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