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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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브래지어.
그것도 "신학과" 도서관 정문을 중심으로
온갖 옷가지가 널려 있답니다.
지난 번 칼럼에 썼던 것처럼,
"아직도" 독일은 등록금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독일이 주별, 학교별로 등록금을 받기 시작하였고
한학기에 보통 한화 90만원(오늘환율기준)"씩이나" 책정되어
학생들의 교육 기회 평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이 남은 옷가지 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데모하고 있는 것이죠.
이름하여 "das letzte Hemd"(마지막 셔츠 혹 속옷) 시위입니다.
이 시위는 하이델베르크 대학 신학부만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는 다른 모양으로 하고 있는 듯.
귀엽죠?^_^
대학입학 후에는 경제생활을 스스로 책임지는 환경인 독일에서
90만원의 등록금은 학생들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겁니다.
물론 정부로서도 고민이 많지요.
대부분 국립으로 되어 있는 대학교육 시스템에
학생들에게는 이런 저런 많은 혜택들이 주어지고
이런 고비용 교육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비용지출이 있어여 하고
따라서 교육세의 비중이 점점 높아가고
학생들은 타성에 젖어 빨리 대학을 졸업하기 보다는
학생으로 실컷 '개기면서' 각종 혜택 다 누리고 나중엔 실업수당으로 버티면 되니까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인권의 하나요
어느 누구도 소외될 수 없는 사람이 가지는 기본권이라 한다면
교육을 단지 효율성의 문제로만 해석할 수는 없는 일..
여전히 독일은 인권과 효율이라는 두 축으로 교육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반면 우리는 여전히 대학도 하나의 산업(이 점에서는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으로 해석하고
경쟁 일변도로 몰아부치는 상황이구요.
여전히 한국은 교육을 인권으로 보는 이들은 극히 소수이고
효율과 산업, 경쟁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대부분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니
90만원 가지고 벌어지고 있는 독일의 저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스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
그 최소한의 교육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그래도 독일은 치열하게 고민 중이군요.
p.s.) 그나저나 좀처럼 B.H. 를 하지 않는 독일 여학우들이
그걸 시위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만만치 않네요.
90만원의 등록금은 학생들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겁니다.
물론 정부로서도 고민이 많지요.
대부분 국립으로 되어 있는 대학교육 시스템에
학생들에게는 이런 저런 많은 혜택들이 주어지고
이런 고비용 교육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비용지출이 있어여 하고
따라서 교육세의 비중이 점점 높아가고
학생들은 타성에 젖어 빨리 대학을 졸업하기 보다는
학생으로 실컷 '개기면서' 각종 혜택 다 누리고 나중엔 실업수당으로 버티면 되니까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인권의 하나요
어느 누구도 소외될 수 없는 사람이 가지는 기본권이라 한다면
교육을 단지 효율성의 문제로만 해석할 수는 없는 일..
여전히 독일은 인권과 효율이라는 두 축으로 교육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반면 우리는 여전히 대학도 하나의 산업(이 점에서는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으로 해석하고
경쟁 일변도로 몰아부치는 상황이구요.
여전히 한국은 교육을 인권으로 보는 이들은 극히 소수이고
효율과 산업, 경쟁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대부분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니
90만원 가지고 벌어지고 있는 독일의 저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스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
그 최소한의 교육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그래도 독일은 치열하게 고민 중이군요.
p.s.) 그나저나 좀처럼 B.H. 를 하지 않는 독일 여학우들이
그걸 시위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만만치 않네요.
저도 언젠가 통계자료를 본 일이 있는데
독일 학생들 평균 생활비가 상당히 적더군요.
한달에 책 한권 정도 사볼 수 있는 정도로 여유가 없더라구요.
인권이 효율과 대등하게 조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예요.
다만 요새 독일 대학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학문에 대한 열의가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속속 들리네요.
삼삼오오 모여 촛불 아래 밤샘 토론도 불사했다는 그들이
이제는 음주가무로 밤새 기숙사가 떠나가도록 시끄럽게 보내는 것을 보면 말예요.
결국 "시스템"의 문제겠죠.
독일 교육당국이 갈팡질팡 하는 사이
학생들도 함께 흔들릴테니까요.
독일 학생들 평균 생활비가 상당히 적더군요.
한달에 책 한권 정도 사볼 수 있는 정도로 여유가 없더라구요.
인권이 효율과 대등하게 조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예요.
다만 요새 독일 대학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학문에 대한 열의가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속속 들리네요.
삼삼오오 모여 촛불 아래 밤샘 토론도 불사했다는 그들이
이제는 음주가무로 밤새 기숙사가 떠나가도록 시끄럽게 보내는 것을 보면 말예요.
결국 "시스템"의 문제겠죠.
독일 교육당국이 갈팡질팡 하는 사이
학생들도 함께 흔들릴테니까요.
90만원 “씩이나”,, 컥! ^^;
울 나라는 아예 혁명쯤 일어나야 맞는 거 아닐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