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두 하늘 한 하늘
문익환
몸이 없어 서러운
마음뿐인 아버지
철철 피를 흘리며
휴전선 철조망을 부여잡고 흔들어 대면서
밤새 찬비를 맞고 계셨겠네요
이젠 비도 멋고 아침햇살 짝 펴졌는데
바람만은 싸늘하군요
이쪽에서 불어 저쪽으로 나부끼며 쳐다보는 남녘하늘
저쪽에서 불어 이쪽으로 나부끼며 쳐다보는 북녘하늘
그 두 하늘이 다르기라도 한가요
무슨 소리냐
그 하늘이 그 하늘이지
내 외쪽 눈에서 왈칵 쏟아지는 남녘하늘
내 오른쪽 눈에서 왈칵 쏟아지는 북녘하늘
가시쇠줄로 찢어진 하늘
아프고 쓰리기로 말하면
그 하늘이 그 하늘이다
제가 사는 곳이 지리산 자락이라서 저희 할머니 치마 자락에 누워서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우리에게도 이런 야성의 힘을 끌어 올릴수 있을런지요?
한시대를 내다보고 오늘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치열하게 오늘도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처럼 남북이 이렇게 대치되고, 긴장관계가 계속이어지는데
문익환 목사님이 그리워집니다....
통일할아버지 문익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문익환목사님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가지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익환 목사님처럼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위해 온몸을 던진 분도 더물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익환 목사님을 알지 못했더라면
분단된 조국의 현실이나, 통일, 그리고 민주화가 왜 중요한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그 장면이 뜨오르네요.
1989년 평양 봉수교회에서 찬송가 되신
"마른잎 다시 일어나"을 부르신 장면...
통일에 대한 그 뜨거운 마음
원수라고 불리우던 김일성주석을 크나큰 품으로 안으신 그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흔적을 늘 가지고 살듯이
우리가 선 이땅의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꿈을 늘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펑키팜 님,
반갑습니다.
오늘 지리산에도 비가 많이 왔답니다.
저는 비오는 날을 좋아하다보니 즐기면서 일했는데...
저도 문익환평전을 눈물겹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책나눔까지 했고요.
물론 문익환 목사에 대해여 낯설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언제쯤 우리의 선입관이 허물어 질지 모르겠네요.
하기야, 저도 좋은 책과 역사에 관심이 없었다면 선입관에 머물러 있었겠죠...
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의 책임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노래와 같이 들으니
새로운 감동과 뜨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하고요..
좋은 밤 되세요^
절대 권력자 김일성을 포옹함으로써
인간이 만든 권력을 일순간 상대화시켜 버린 하느님 편에 섰던 참 신앙인!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 분들은 그를 비난만 했지요.
최근 저는 비로소 윤동주를 능가했다고 평가받는 늦봄의 시 <꿈을 비는 마음>을 읽었어요.
영문으로 번역이 되었더군요.
1987년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직접 들었던 그의 시국 연설이
지금도 제 귓전에 쩌렁쩌렁 울리고 있습니다.
그런 탁월한 신앙인이 다시 우리 개신교회에 등장해야 할텐데요.
여긴 이제 막 6.25를 지났네요.
귀한 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