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첫날처럼

2009.07.02 12:07:03
*.54.79.126

뒤에서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는 두 분의 표정이 완전 대략 난감입니다... 정작 대통령 자신도 못하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직거래를 하라고 하면... 이거 어쩌자는 이야긴지...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자신 예전에 노점했던 힘든 과거가 있다면, 그 과거를 통해서 그들과 똑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뭔가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자신이 노점했던 이야기는 현재의 성공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면류관이 되어버리고, 정작 사람들의 하소연은 전혀 귀에 들리지를 않네요... 자신이 대통령이 된 것만 너무 좋은가 봅니다... 그냥 한갖 나르시스트 같습니다...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늘오늘

2009.07.02 12:38:57
*.178.197.194

 

주여~ 우리들을 Mㅗㄹ상식한 Bㅜ자들의 삽질에서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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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2009.07.02 13:45:13
*.126.124.163

청주 육거리 시장 방문은 아직도 이곳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취재했던 기자들과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은 고 노대통령의 소탈한 모습과 많은 사람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권위와 가식으로만 치장한 대통령으로서의 단절보다, 소박하고 소탈하며 소통이 되는 대통령이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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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9.07.02 15:56:40
*.104.193.32

인터넷 대통령이 따로 있었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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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2009.07.02 22:22:03
*.247.82.181

할아버지가 6.25 때는 먹을 것이 없었다고 말하니
손자가 '라면 끓여 먹지 그랬어요?' 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걸핏하면 노점 이야기 꺼내며
노점이라도 해서 열심히 먹고 살라고 하시는데,
노점 알바를 하는 사람으로써
국가경제가 안돌아가는데 호주머니가 열립니까요?
지금 노점하시는 분들 열심히 일해도 재료비도 나오지 않습니다요.

이삭과리브가

2009.07.03 10:25:25
*.19.22.34

휴우~~~~~~~~~~~~~~~~~~
우이독경 !!!!!!!!!!!!!!!!!!!!!!!!!!!!!!!!!!!!!!
저 귀는 임기전에 열리기 틀렸다
얼마 남았는지 정말로 지겹다


리옹~

2009.07.03 12:32:32
*.223.153.106

눈물이 나네요....보고 싶습니다.

리누즈

2009.07.04 18:24:36
*.81.148.136

신동엽 님의 '산문시<1>'입니다. 이 시를 읽고 노 대통령이 생각나 다시 마음이 에려왔습니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갯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곤가 불리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이름 꽃이름 지휘자이름 극작가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쪽 패거리에도 총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하지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내는 미사일기지도 탱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         

전 그 분이 살아계셨을 때 그 '사람다움'의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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