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느릿 느릿 걸어가자

Views 1732 Votes 0 2009.08.10 13:35:33
관련링크 :  
느릿느릿 걸어가며

성요한



느릿느릿 걸어가자 욕심을 던져놓고

흘러가는 구름처럼 근심도 버려두고

달님과 얘기하고 별들과 춤추면서

오작교를 건너가며 사랑을 노래하자

천천히 더 천천히 느리게 더 느리게

에헤야 에헤야 그들처럼 그렇게 사랑하자



손을 잡고 흘러가자 이기려 하지 말고

흙탕물도 보다듬고 더불어 얼싸안고

꽃들과 얘기하고 나비와 춤추면서

굽이 굽이 부딪쳐도 바다로 흘러가자

천천히 더 천천히 느리게 더 느리게

에헤야 에헤야 그들처럼 그렇게 사랑하자


제가 시사문단 8월호에
지난번에 올린 "낙타를 삼키는 사람들"외 2편의 시를 통해
등단을 했습니다.

그중의 하나입니다.

profile

달팽이

2009.08.10 13:46:17
*.146.244.98

오전일과 끝나고
오후 작업을 앞두고 있는데...
오후에 어떠한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할지 중심을 잡는 것 같습니다.

속도와 효율을 앞세우는 이 시대정신에
천천히 느릿느릿은 이 시대정신과 우리가 싸워 나가야할 몫이 아닌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시 잘 감상하고
오후에도 앞과 옆, 뒤를 잘 돌아보면서 일을했야 겠는요.ㅎㅎ
profile

정용섭

2009.08.10 23:30:57
*.120.170.243

성요한 신부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작곡에다가 노래에다가
이제는 시까지, 대단합니다.
지난 7월7일 하양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그 뒤로 제가 목협 모임에 못 나가서 얼굴을 못 뵙습니다.
뒤에서 응원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노래와 시 활동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퀄리아

2009.08.14 15:04:12
*.222.66.211

[장기하와 얼굴들]의 ' 느리게 걷자 ' 를 추천합니다.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983 두 얼굴을 한 하나님(김형인, 살림) file 바우로 Aug 15, 2009 2857
3982 한국과 일본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 사망 이길용 Aug 15, 2009 1363
3981 다비아 수련회 참조용 글을 편집해보았습니다. file [9] 바우로 Aug 14, 2009 1991
3980 수술 백일을 맞으며 [13] 정병선 Aug 14, 2009 1544
3979 나는 회의(懷疑)한다. 고로 난 왕따로 존재한다. [7] 버클리 Aug 14, 2009 2895
3978 다비아 홈페이지 글자들이 이상하네요? [4] 저별과 달 Aug 13, 2009 1961
3977 그 놈의 현금 20만원 때문에.... [5] 박진수 Aug 13, 2009 2019
3976 다비아 인문학 강좌에 사용된 렘브란트 그림읽기를 ... [4] 바우로 Aug 11, 2009 2242
» 느릿 느릿 걸어가자 [3] 성요한 Aug 10, 2009 1732
3974 "우리 동네 목사님" file [12] 모래알 Aug 09, 2009 5068
3973 목장의 노래 [1] 하문학 Aug 08, 2009 3521
3972 목사도 밥의 힘을 안다 [12] 하문학 Aug 07, 2009 2321
3971 2009 다비아&샘터 여름연합수련회 알림사항!!! [2] 홀로서기 Aug 07, 2009 2375
3970 1. 세부계획-2009여름연합수련회 참가자 필독! 홀로서기 Aug 07, 2009 2118
3969 녹음전용 엠피쓰리에 대해서 [14] 정용섭 Aug 06, 2009 659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