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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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시간이 갔네요? 무더위와 잘 사귀며 지내는지요?
전 날마다 무위도식하며 철저한 삶의 소비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사 다비아에 들어와 인사도 하면서 말입니다.
죽음의 커튼을 젖히고 다시 바라보는 하늘과 세상, 그리고 사람들.
너무 아름답고 찬란합니다.
죄로 인해 헝클어지고 이지러진 세상이요
만만치 않은 인생살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상에 누워 있다 병원 문을 나설 때마다 느끼는 건
세상이 참으로 찬란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바쁘게 내 걷는 걸음들 속에 내가 섞여 있다는 것이
그렇게 황홀하고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딱딱하게 굳은 간을 완전히 떼어내고
아들의 간을 이식하는 큰 수술을 하고 나서는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퇴원 후 집 주변을 산책하는데 푸르른 숲과 맑은 하늘,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모두가 생명이었습니다. 펄펄 뛰는 생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펼치신 생명. 하나님이 지키시는 생명. 하나님이 사랑하는 생명.
생명! 정말 아름답고 찬란한 생명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터 위에 나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퇴원할 때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었는데 그동안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수술한지 100일이 되는데 하루하루 몸이 회복되어가는 걸 보면
정말 몸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며 놀랍니다.
부족한 사람과 저희 가족을 위해
그동안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신 것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음 다해 사랑을 보내주신 것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은 서툰 걸음이지만 다시 세상을 향해 내민 걸음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생명이 환희하는 생명의 동산을 일구는 일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저희 가족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 잡아주신 것,
아내와 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강건하십시오. 주의 평화를 빕니다.
수술 백일을 맞으며 사랑의 빚진 자 정병선 드림
안녕하세요.
집안의 가족을 통해서 목사님의 책을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먼저 귀한 글 감사하고요.
이렇게 병환으로 힘드셨고
투병생활을 잘 감당하고 계시고
부모와 자녀간에 한 생명으로
이 세상에 와서 생명을 진정으로 나눈다는 것
참으로 아름답고 귀하네요.
수술로 인한 그 자국은 사랑의 흔적임을 평생 잊을 수 없게 되었구요.
가족들간에 점점 하나님의 깊은 사랑안으로 들어가는 귀한 시간이 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의 표지에서 뵈는 목사님의 자상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술 후 회복이 잘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이런 공간안에서 만나게 되어 감사하며
책으로 목사님의 생각과 삶을 접하게 되어 더 감사하네요.
그럼...끝까지 힘내셔요.
이렇게 소식을 주시다니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세상살이가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목사님이 겪으신 힘든 일들만 할까요?
아드님도 잘 회복되고 있지요?
사랑은 이런 거라고 몸으로 말한 아드님도 참 장하십니다.
식구들 모두 부디 행복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