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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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서관에서 저녁에 고사를 지냈습니다. 상호대차(다른 도서관에 책을 빌려오거나
빌려주는 서비스)용 차량을 바꾸어서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것이죠. 마침 출근하면서 성공회기도서(1965년판
공동기도문)을 갖고 간터라-같이 일하는 분중에 성공회 전례에 대해 물어본 분이 계셔서-,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찾아서 묵주를
굴리며 기도했지요.. 고사가 끝난뒤에 음복하는-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먹는 풍습-음식들도 잡다한 일을 하는 아줌마들이 떡이며,
고기며, 과일이며 챙겨주셔서 같이 일하는 분들과 나누어먹었고, 먹고 남은 음식들은 정성껏 쌌다가 퇴근후에 부모님과
나눠먹었습니다.
그리스도교적인 방식으로 고사에 참여한 저의 행동은 한민족의 전통들을 우상숭배라며 배척하는 근본주의자들에게는 펄펄 뛸 일이겠지만, 저 자신에게는 한민족의 전통을 배운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스도교적인 방식으로 고사에 참여한 저의 행동은 한민족의 전통들을 우상숭배라며 배척하는 근본주의자들에게는 펄펄 뛸 일이겠지만, 저 자신에게는 한민족의 전통을 배운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