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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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참 잔인하고 끔찍했죠.
실직부터 시작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라고 쓰고 타살이라고 읽죠),
좋아하던 여자의 결혼 소식(그것도 1년이 지난 후에 남편에게 직접 전해 듣고)
A형 간염으로 입원
어머니와의 불화로 인한 가출 결심.(반나절만에 김대중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다시 들어갔지만)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까지...
정말 최악에 최악이었는데...
뭐 인생 최악이란 건 얼마든지 경신될 수 있는 거지만.(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만났던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ㅎㅎㅎ)
참 김대중 대통령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취직을 해버렸네요.
기쁨 반, 걱정 반입니다.
하지만 좋은 건,
우선은 집에서 가까운 종로라는 거.
(그것도 교보문고 옆 르메이에르 빌딩)
그보다 더 좋은 건 주된 업무가...
병원에 도서관 짓는 사업을 한다는 거...
예전부터 막연히 꿈꿔오던 일이었거든요.
우리나라 곳곳에 도서관을 만드는 일.
도서 선정 위원도 빵빵합니다.
신경숙, 성석제 씨 등등.
낼부터 출근하게 됐어요.
갑작스럽게 이런 경사가 생겨서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고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ㅎㅎㅎ
부디 이번 직장은 오래오래 다니면서 자아발전도 하고,
외국어 공부도 많이 하고 글도 잘 쓸 수 있기를~
이 글 읽는 분들에게도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기도드립니다~!
앞으로 다비아 게시판은 더 자주 못 들어올 거 같아요~ 하루에 두 번만! ㅎ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