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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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교회와 다비아에서 나타나는 신학적 탐구들을 심도 있게 진행하기 위해선 철학적 사유의 바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정용섭 목사님께서 꾸준히 강조하셔서 말씀하신 내용이기도 하고 또 실제로 현대 신학자들은 철학으로부터 상당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헬라철학 태동후 헬라 철학이 기독교 정신과 교우했던 중세의 경우는 신학의 메타이론적 정초의 역할을 철학이 맡았다면(예를 들어 아퀴나스의 자연신학 논쟁에서 볼수 있는것과 같이 신앙과 지식의 관계의 문제 라든지,등등) 그런의미에서 신학의 시녀이다라는 말을 들었죠.
하지만 근대 이후부터는 철학이 교회의 권위에서 해방되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섭니다. 철학이 압장서서 길을 만들면 신학이 뒤를 따라가니까요. 새로운 철학적 사유를 철학자들이 먼저 궤도에 올리고 나면 후에 신학자들이 그 궤도에 같이 신학적 사유도 올려보는 모양새입니다.
여러분이 잘아시는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도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라는 마르크스주의자의 '희망의 원리'에 영향을 받고 그 것에 관해 신학적 으로 재해석한것입니다. 몰트만에 대한 헤겔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구요. 당장 칼바르트만 하더라도 헤겔 키에르케고어, 마르크스와 같은 철학자들의 선구적 전진이 없었다면 그의 신학은 불가능했을겁니다.
요즘들어 영미에서 나타나는 과정신학자들도 화이트헤드의 제자들이 그스승의 과정철학을 신학에 적용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행하는 철학의 내용을 선취하면 그후에 나타난 신학적 내용들이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됩니다.
샘터교회 여러분들은 그러한 사실을 잘알고 계신듯 합니다. 전부터 철학스터디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하는 아카데믹한 스터디가 아니라 제가 교양인 수준의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스터디라서
교재 선정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교재선정때 고려된 사항들은
1. 일단 철학 원전을 읽어볼기회를 드려야합니다: 이것은 2차텍스트와 같은 소개서를 읽는것 혹은 철학사를 읽는것 보다는 원전을 읽고 그속에 담긴 철학자의 생각의 핵심을 집어낼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가(Professional)처럼 할 필요는 없기때문에 그원전이 꼭 독일어나 영어 혹은 라틴어일 필요는 업고 잘 번역된 번역서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2.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 그러나 너무 어려워서는 안되겠죠. 처음 철학의 개념을 잡기전부터 어려운 책으로 시작하면 힘이 빠집니다.
3. 원전 한권을 충실히 읽는것 만으로 한 사상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하며, 철학사 전체를 개관해볼수 있는 책입니다.
너무 프로페셔널한 철학자들의 저서를 읽는다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철학 전체의 개관Synopsis을 제공해 주지 못하게 되고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만 풀게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보로 플라톤의 '국가' 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들었는데
데카르트의 방법서설로 낙찰을 봤습니다.
일단 분량이 우리의 스터디하기 좋은 적당한 양입니다.
이현복선생 번역본을 기준으로 90쪽정도의 양이 6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데카르트 자신이 읽기 쉽게하기위해서 그렇게 나누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데카르트가 자신의 철학을 대중들에게 친절히 보여주기 위해 쓰었기 떄문에 데카르트의 다른 주저 '성찰meditaions' 처럼 논의구조가 타이트(tight)하지 않으며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쉬운 필치로 자신의 철학을 소개합니다.
국가는 아주 스터디 하기 좋은 저작이지만 분량이 플라톤 전체 대화편의18%나 됩니다. 이런경우는 스터디를 상당히 오래해야 합니다.
또한 방법서설은 근대의 사상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조망대입니다. 데카르트 자신이 이미 근대철학의 아버지였고 왜 그러한 평가가 나오는 지는 우리가 읽으면서 발견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근대의 정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태동하는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서 우리는 볼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해 근대철학 전체에 대한 개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그리고 다 상술하지는 못한 여러 이점들로 인해 방법서설을 선택했습니다.
방법서설이 읽기 쉽게 6부로 나누어져 있기떄문에 한주에 한부씩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어떤 날은 좀 지체될 수도 있겠지만 넉넉히 잡아서 8주면 끝낼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진도보다 훨씬 중요한것은 논증적(argumantative) 읽기를 하는것입니다.
철학은 경험적인 실험 데이타를 가지고 논쟁의 결론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근거지워진 일련의 진술인 논증을 통해 상대방을 논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읽을 철학자들이 주장을 할때, 항상 그주장들은 논리적으로 근거 지워져 있고, 우리는 그러한 논증들을 파악해야만 온전히 그 철학자의 저서를 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논증적읽기를 하고 다음시간에는 지난번에 읽었던 것 논의 되었던것을 프로토콜(Protokoll)로 정리 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읽은 것을 되새김질하는 일인데 논증적읽기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방법서설의 번역본 선택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중학교때 처음 방법서설을 접했을때는 삼성출판사에서 70년대에 나왔던 중역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직역본이 있습니다. 문예출판사, 이현복선생님이 번역하신 것입니다.
번역이 아주잘 되어 있어요.
다 정리하죠 9월 6일 일요일 한글학회회관 바로옆 커피숍에서 오후2시에 첫 모임을 가질 것 입니다.
스터디에 참여하실 분들은 문예출판사 '방법서설' 이현복 역 의 제1부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이것은 정용섭 목사님께서 꾸준히 강조하셔서 말씀하신 내용이기도 하고 또 실제로 현대 신학자들은 철학으로부터 상당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헬라철학 태동후 헬라 철학이 기독교 정신과 교우했던 중세의 경우는 신학의 메타이론적 정초의 역할을 철학이 맡았다면(예를 들어 아퀴나스의 자연신학 논쟁에서 볼수 있는것과 같이 신앙과 지식의 관계의 문제 라든지,등등) 그런의미에서 신학의 시녀이다라는 말을 들었죠.
하지만 근대 이후부터는 철학이 교회의 권위에서 해방되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섭니다. 철학이 압장서서 길을 만들면 신학이 뒤를 따라가니까요. 새로운 철학적 사유를 철학자들이 먼저 궤도에 올리고 나면 후에 신학자들이 그 궤도에 같이 신학적 사유도 올려보는 모양새입니다.
여러분이 잘아시는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도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라는 마르크스주의자의 '희망의 원리'에 영향을 받고 그 것에 관해 신학적 으로 재해석한것입니다. 몰트만에 대한 헤겔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구요. 당장 칼바르트만 하더라도 헤겔 키에르케고어, 마르크스와 같은 철학자들의 선구적 전진이 없었다면 그의 신학은 불가능했을겁니다.
요즘들어 영미에서 나타나는 과정신학자들도 화이트헤드의 제자들이 그스승의 과정철학을 신학에 적용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행하는 철학의 내용을 선취하면 그후에 나타난 신학적 내용들이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됩니다.
샘터교회 여러분들은 그러한 사실을 잘알고 계신듯 합니다. 전부터 철학스터디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하는 아카데믹한 스터디가 아니라 제가 교양인 수준의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스터디라서
교재 선정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교재선정때 고려된 사항들은
1. 일단 철학 원전을 읽어볼기회를 드려야합니다: 이것은 2차텍스트와 같은 소개서를 읽는것 혹은 철학사를 읽는것 보다는 원전을 읽고 그속에 담긴 철학자의 생각의 핵심을 집어낼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가(Professional)처럼 할 필요는 없기때문에 그원전이 꼭 독일어나 영어 혹은 라틴어일 필요는 업고 잘 번역된 번역서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2.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 그러나 너무 어려워서는 안되겠죠. 처음 철학의 개념을 잡기전부터 어려운 책으로 시작하면 힘이 빠집니다.
3. 원전 한권을 충실히 읽는것 만으로 한 사상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하며, 철학사 전체를 개관해볼수 있는 책입니다.
너무 프로페셔널한 철학자들의 저서를 읽는다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철학 전체의 개관Synopsis을 제공해 주지 못하게 되고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만 풀게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보로 플라톤의 '국가' 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들었는데
데카르트의 방법서설로 낙찰을 봤습니다.
일단 분량이 우리의 스터디하기 좋은 적당한 양입니다.
이현복선생 번역본을 기준으로 90쪽정도의 양이 6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데카르트 자신이 읽기 쉽게하기위해서 그렇게 나누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데카르트가 자신의 철학을 대중들에게 친절히 보여주기 위해 쓰었기 떄문에 데카르트의 다른 주저 '성찰meditaions' 처럼 논의구조가 타이트(tight)하지 않으며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쉬운 필치로 자신의 철학을 소개합니다.
국가는 아주 스터디 하기 좋은 저작이지만 분량이 플라톤 전체 대화편의18%나 됩니다. 이런경우는 스터디를 상당히 오래해야 합니다.
또한 방법서설은 근대의 사상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조망대입니다. 데카르트 자신이 이미 근대철학의 아버지였고 왜 그러한 평가가 나오는 지는 우리가 읽으면서 발견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근대의 정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태동하는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서 우리는 볼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해 근대철학 전체에 대한 개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그리고 다 상술하지는 못한 여러 이점들로 인해 방법서설을 선택했습니다.
방법서설이 읽기 쉽게 6부로 나누어져 있기떄문에 한주에 한부씩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어떤 날은 좀 지체될 수도 있겠지만 넉넉히 잡아서 8주면 끝낼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진도보다 훨씬 중요한것은 논증적(argumantative) 읽기를 하는것입니다.
철학은 경험적인 실험 데이타를 가지고 논쟁의 결론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근거지워진 일련의 진술인 논증을 통해 상대방을 논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읽을 철학자들이 주장을 할때, 항상 그주장들은 논리적으로 근거 지워져 있고, 우리는 그러한 논증들을 파악해야만 온전히 그 철학자의 저서를 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논증적읽기를 하고 다음시간에는 지난번에 읽었던 것 논의 되었던것을 프로토콜(Protokoll)로 정리 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읽은 것을 되새김질하는 일인데 논증적읽기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방법서설의 번역본 선택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중학교때 처음 방법서설을 접했을때는 삼성출판사에서 70년대에 나왔던 중역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직역본이 있습니다. 문예출판사, 이현복선생님이 번역하신 것입니다.
번역이 아주잘 되어 있어요.
다 정리하죠 9월 6일 일요일 한글학회회관 바로옆 커피숍에서 오후2시에 첫 모임을 가질 것 입니다.
스터디에 참여하실 분들은 문예출판사 '방법서설' 이현복 역 의 제1부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참여하겠습니다
공부하기에도 바쁠텐데 시간을 내주어서 고마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