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8일

대제사장 관저에서(22)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14:65)


산헤드린 법정에 의해서 사형 선고가 내려진 후에 예수님에게 대한 모욕과 린치가 가해집니다. 여기서 ‘어떤 사람’은 물론 산헤드린 의원이었겠지요. 그들은 두 가지 모욕을 가했습니다. 첫째, 침을 뱉었습니다. 침을 뱉는 것은 극심한 경멸을 뜻합니다.(민 12:14, 신 25:9, 욥 30:10 참조) 빌라도에 의해서 사형 선고를 받은 뒤에도 군인들이 예수님에게 뱉었다고 합니다.(막 15:19)

둘째,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선지자 노릇을 하라.”고 외쳤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선지자이면 누가 주먹으로 쳤는지 알아맞힐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조롱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이 예언자적인 메시아가 맞는지 증거를 대라는 요구였습니다.

산헤드린의 하인들은 예수님을 손바닥으로 쳤습니다. 높은 분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니 하인들도 따라한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하라고 명령을 받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수님은 산헤드린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모욕을 당한 것입니다.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예수님이 모욕을 당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이런 모욕을 예수님이 침묵으로 감수하셨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이 대목에서 구약의 한 구절을 기억했을 겁니다.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사 50:6)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가 당한 모욕은 바로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다음의 구절을 통해서 복음서기자들은 예수님의 고난을 구원론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였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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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2009.09.08 14:06:10

작년인가요.,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가 생각납니다.

이슬람의 최대 모욕이 신발을 던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도 그 당시의 최대 모욕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인간적인 수치심을 담담히 받아들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왜 그들은 그렇게 잔인하게 예수님을 대하는지도 다시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소극적인 예수님을 보이지만, 결국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 우주론적인 사건으로 전개됨을  

오늘의 Q.T에서 목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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