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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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햇살은 아직 제법 뜨겁지만 그래도 계절은 못 속이는 것 같습니다.
햇과일들이 한 여름내 뜨거운 햇살아래 풍성히 자라서 그 맛을 더해가는 가을입니다.
벌써 밤이니, 사과, 배들이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집앞에 벼들은 황금들판으로 조금씩 물들어 가는것을 보며 이 생명들이 자라게 하는 궁극적인 힘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밤하늘을 가득 체우는 풀벌레 소리며 하늘에 반쯤 걸려 있는 달이며...
"보이지 않는 생명의 현실성", "모든 만물을 규정하는 하나님" 이런 저런 생각들도 같이 들더군요.
저희 사는 곳 가까운 곳에 "농촌 전통 테마 마을"로 선정된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벌써 5회째 전통문화 예술제를 열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잘 몰라서 지나쳤는데 현수막에 김덕수 사물놀이, 장사익 우리 소리를 찾아서 아니, 그 분들이 이 작은 만한 지역 문화제와 온다니... 잘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이 지역에 이런 문화제가 있는 것도 잘 몰랐으니까요..
첫날 가족들을 데리고 김덕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감상했습니다.
장고3개, 북 2개, 괭과리2개, 징2개로 펼쳐지는 우리 가락과 소리를 들으니, 무언가 마음속으로 뿌뜻함이 밀려 왔습니다.
와, 넋을 잃고 감상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공연을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우리의 전통과 소리를 전하는 김덕수선생님의 사물놀이패, 이번 미국 대통령 취임식때 우리 한국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만 초청되었다고 하네요.. 책에서나 티브에서 보는 인물들을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다니. 정말 이곳에 사는 것이 행복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ㅎㅎ
무대에 오르기 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김덕수 선생님의 대평소 연주
사람이 악기이고 , 악기가 바로 사람이더군요.ㅎㅎ 감동 그 자체...
김덕수 선생님
신나는 사물놀이
산청군 바른생활 개선회 어머니들의 통기타 연주,
최영임선생님은 kbs 국악 대상을 받은 분이라고 하네요.
최영숙 선생님의 판소리 한마당,
소리의 거장 장사익 선생님의 열창
이틀동안 공연을 보면서 "강원도의 힘"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나는데, 저는 "산청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작은 면적을 가진 산청,
지자제 예산이며, 인구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열악한 이 곳이지만
바로 이곳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니...
그리고 다양한 최씨 고가 가옥과 혼례음식, 전통생활 공예품, 등을 감상하면서 가장 우리의 것에서 새로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던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미리 공연 일정을 알아서
다비안 여러분들에게 소식 전하겠습니다.
저희 집에서 하루 일박하고 공연도 함께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
지금부터 선착순 받습니다.ㅎㅎ
오늘 주일이네요.
예술인들의 삶처럼 오늘 우리의 예배도 온 몸과 마음을 집중하여 드리는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날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 지리산 특파원 달팽이였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자꾸 찾아가는 걸 보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