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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 517
요즘 계속해서 머리를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습니다.
홍해사건이나 포도주사건등의 기적의 전승에 신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고
그것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설명하려고 했다는 정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아직 제가 아는것이 없어서 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신화적인 부분이고 어디까지가 사실 부분인가하는 것인데요..
홍해사건이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실제로 홍해가 갈라진것 처럼 기술된 것이라면
이집트 군대가 죽었다는것도 신화적 표현인가요? 아니면..모세까지도 신화적 표현을 위한 도구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이런 질문들이 계속 나옵니다.
이사야 서에 나오는 히스기야 이야기도 18만 5천명이 죽었다는데..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적 표현이고 어디까지가 신화적 표현일까요...
목사님이 자주 시인의 감수성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만..
사람이 죽었었는가 아닌가는 명확한 fact 가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이런 건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이라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이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과장이나 허위라면
그 달도 볼 수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짧게 쓴 이 글을 읽어봐도 두서도 없고 질문의 폭도 너무 넓네요..
그렇지만 질문의 의도는 잘 아실것이라 믿어요^^
요즘 이 고민 때문에 계속 머리가 아파요^^;
홍해사건이나 포도주사건등의 기적의 전승에 신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고
그것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설명하려고 했다는 정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아직 제가 아는것이 없어서 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신화적인 부분이고 어디까지가 사실 부분인가하는 것인데요..
홍해사건이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실제로 홍해가 갈라진것 처럼 기술된 것이라면
이집트 군대가 죽었다는것도 신화적 표현인가요? 아니면..모세까지도 신화적 표현을 위한 도구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이런 질문들이 계속 나옵니다.
이사야 서에 나오는 히스기야 이야기도 18만 5천명이 죽었다는데..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적 표현이고 어디까지가 신화적 표현일까요...
목사님이 자주 시인의 감수성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만..
사람이 죽었었는가 아닌가는 명확한 fact 가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이런 건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이라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이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과장이나 허위라면
그 달도 볼 수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짧게 쓴 이 글을 읽어봐도 두서도 없고 질문의 폭도 너무 넓네요..
그렇지만 질문의 의도는 잘 아실것이라 믿어요^^
요즘 이 고민 때문에 계속 머리가 아파요^^;
2008.09.23 09:25:38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서 결코 규정될 수 없다."
바르트의 책에서 그도 그렇게 말했던 것 같네요..
네 그걸 생각하면 고민에서 한발 물러나게 되네요...
자꾸 하나님을 나의 틀 속에 넣으려는 시도가 계속되네요....
참...갈길이 멀군요...ㅎㅎ
아니면 길을 너무 다른 쪽으로 와서 다시 처음지점까지 갔다가 출발해야 될 것 같기도 하구요...
바르트의 책에서 그도 그렇게 말했던 것 같네요..
네 그걸 생각하면 고민에서 한발 물러나게 되네요...
자꾸 하나님을 나의 틀 속에 넣으려는 시도가 계속되네요....
참...갈길이 멀군요...ㅎㅎ
아니면 길을 너무 다른 쪽으로 와서 다시 처음지점까지 갔다가 출발해야 될 것 같기도 하구요...
2008.09.26 04:43:07
정목사님 말씀과 같이, '성서해석'에 있어서는, 학문적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하는 관점으로서는, 팩트냐 아니냐 신화냐 아니냐가 논의될 수 있겠으나,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성경에서 분명하게 묘사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신학은 신학일뿐입니다. 그 주장하는 내용이 '모두 옳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모세가 홍해를 가른 일,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을 놓고 '이건 신화일 수 있다'는 주장이 신학에서 소개되고 있다면, 그냥 '아 그런 주장도 있는가 보다' 하고 넘어가시는게 어떨른지요.
저는 신학자 모두가 신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중에는 성경을 '그냥' 연구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연구성과가 우리들의 믿음에 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습니다만, 게중에는 아닌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죠. 저는 성경말씀만이 진리라고 믿고,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의견들은 단지 참고로 삼으려고 애를 씁니다. 제 힘으로는 쉽지 않아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모세가 홍해를 가른 사건과 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을 일종의 신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했다는 것과 에덴동산과 선악과 사건, 예수님이 보여주신 여러 기적들, 죽은자가 살아나고 소경이 눈을 뜨고 문둥병이 즉시 고쳐지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신자가 아닌 분이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만, 만일 이런 분들이 스스로 신자라고 확신하고 있다면,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자기의 지식의 틀 안에 하나님이 보여주신 말씀들을 선별하여 담으려는 매우 교만한 신자들이라고 생각하며, 아직까지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 알량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더 의지하는 오류를 범하는 '연약한 신자'라고 생각합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을 신화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도저히 말이 안된다는 굳은 믿음이 그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고. 이는 성경말씀보다 과학을 믿는 것이며, 곧 자기의 뜻을 따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바와 같이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결코 규정될 수 없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다시 생각해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성경의 내용에 대해 일부 인간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록이라는 이유로 이를 신화로 치부해버리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인간에 의해 규정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신학자라면 얼마든지 그리해도 좋겠습니다만, 그것이 그들의 업이므로..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면 결코 그리해서는 안되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엔 임마누엘님도 이미 제가 주절주절 늘어놓은 말씀들을 익히 아실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머리아픈 이유가 별다른게 있겠습니까..)
그래도 노파심에, 또다른 신자분들도 헷갈려 하실까봐..
부족한 글을 올리려는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요점만 보아주세요.
그럼, 늘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라며.
신학은 신학일뿐입니다. 그 주장하는 내용이 '모두 옳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모세가 홍해를 가른 일,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을 놓고 '이건 신화일 수 있다'는 주장이 신학에서 소개되고 있다면, 그냥 '아 그런 주장도 있는가 보다' 하고 넘어가시는게 어떨른지요.
저는 신학자 모두가 신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중에는 성경을 '그냥' 연구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연구성과가 우리들의 믿음에 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습니다만, 게중에는 아닌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죠. 저는 성경말씀만이 진리라고 믿고,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의견들은 단지 참고로 삼으려고 애를 씁니다. 제 힘으로는 쉽지 않아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모세가 홍해를 가른 사건과 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을 일종의 신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했다는 것과 에덴동산과 선악과 사건, 예수님이 보여주신 여러 기적들, 죽은자가 살아나고 소경이 눈을 뜨고 문둥병이 즉시 고쳐지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신자가 아닌 분이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만, 만일 이런 분들이 스스로 신자라고 확신하고 있다면,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자기의 지식의 틀 안에 하나님이 보여주신 말씀들을 선별하여 담으려는 매우 교만한 신자들이라고 생각하며, 아직까지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 알량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더 의지하는 오류를 범하는 '연약한 신자'라고 생각합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을 신화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도저히 말이 안된다는 굳은 믿음이 그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고. 이는 성경말씀보다 과학을 믿는 것이며, 곧 자기의 뜻을 따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바와 같이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결코 규정될 수 없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다시 생각해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성경의 내용에 대해 일부 인간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록이라는 이유로 이를 신화로 치부해버리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인간에 의해 규정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신학자라면 얼마든지 그리해도 좋겠습니다만, 그것이 그들의 업이므로..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면 결코 그리해서는 안되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엔 임마누엘님도 이미 제가 주절주절 늘어놓은 말씀들을 익히 아실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머리아픈 이유가 별다른게 있겠습니까..)
그래도 노파심에, 또다른 신자분들도 헷갈려 하실까봐..
부족한 글을 올리려는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요점만 보아주세요.
그럼, 늘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라며.
2008.09.27 09:29:12
글쎄요... 고감도님의 우려는 이해가 됩니다만, 제가 만나본 분들의 경우에 미루어볼때 "교만한 신자" 라거나 "연약한 신자" 라고 불릴만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성숙해가는 과정의 진통을 겪는다고 표현하면 더 가까울듯... 고감도님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다른 양상의 신앙을 접하게 되니 당황스러우실수 있겠습니다만, 쉽사리 비판하지 말고 한동안은 있는 그대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시면서 차차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비아 게시판의 지나간 주옥같은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군요.
2008.10.01 08:26:21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결코 규정될 수 없다'는 명제가 절대진리 혹은 '도그마'처럼 이용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서 안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만..대표적인 예가 욥이겠지요.)
하지만, 인간 세계에서 fact 없이도 진리가 진리로서 이해되며 전달이 될 수 있는지...사상적 진리와 사실적 진리는 엄연히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팩트 자체보다 팩트가 지시하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팩트 자체가 무시된다면 그 의미 또한 하나님의 의도대로 전달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진리는 전달하는 내용이나 형식 모두가 진리로서 이해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님의 계시 방식은 항상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언어가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나타내셨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해 심한 고통을 가지고 있을 때 역사적 예수와 부활의 사실성을 확인하였을 때 회복이 되었고 발전할 수가 있었기에 고감도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한편, 다비아에서 기독교의 본질과 핵심에 대한 고민과 몸부림을 많이 배우고 도전을 받고 있고 전통 기독교회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혼돈을 겪고 있기도 하고요. 신앙함이 매우 힘듭니다. 꺼어억..
하지만, 인간 세계에서 fact 없이도 진리가 진리로서 이해되며 전달이 될 수 있는지...사상적 진리와 사실적 진리는 엄연히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팩트 자체보다 팩트가 지시하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팩트 자체가 무시된다면 그 의미 또한 하나님의 의도대로 전달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진리는 전달하는 내용이나 형식 모두가 진리로서 이해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님의 계시 방식은 항상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언어가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나타내셨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해 심한 고통을 가지고 있을 때 역사적 예수와 부활의 사실성을 확인하였을 때 회복이 되었고 발전할 수가 있었기에 고감도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한편, 다비아에서 기독교의 본질과 핵심에 대한 고민과 몸부림을 많이 배우고 도전을 받고 있고 전통 기독교회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혼돈을 겪고 있기도 하고요. 신앙함이 매우 힘듭니다. 꺼어억..
컴을 끄려다가 이상하게 똥 누고 처리하지 않는 것 같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임마누엘 군의 질문이 생각나는 거요.
머리가 아직도 아프시요?
혼란스럽다는 뜻이겠지.
어떻게 답변을 해야할지 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군.
성서 해석의 문제요.
이런 걸 설명하려면 언어와 사유의 관계를 짚어야 하는데,
이렇게 야심한 시간에 그런 걸 어떻게 시작할 수 있겠소.
그래봤자 또 머리만 아파질 거고 말이오.
임마누엘 군이 알고 싶어하는 그 대목에 한정해서 단답을 주겠네.
성서와 하나님을 말할 때 다음의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네.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서 결코 규정될 수 없다."
이걸 전제한다면
하나님의 계시라 할 성서의 내용이
팩트냐, 아니냐 하는 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게 아니란 거요.
인간에게는 그게 중요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아닌 거요.
사실 팩트가 뭐냐 하는 것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거지만 말이오.
임마누엘 군을 비롯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는
하나님을 인간의 사유와 범주 안에 가두려 한다는 거요.
물론 성서해석에서 팩트와 아닌 것을 구별하는 거는 아주 중요하오.
그걸 위해서 성서신학이라는 분과가 있소.
이제 되었소?
머리 식히고 잠이 푹 자시오.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단꿈을 꾸시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