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안녕하세요. 목사님.
작은 고민 하나 있어 메일 올립니다.
저는 아내와 같이 복음주의 계열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희 교회에서는 헌금이나 전도를 하라는 강요가 없어서 편안하게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다원주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입장이고 제 아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대 신학자들(예를 들면 불트만이나 폴 틸리히)의 사상도 접했기 때문에 이들 신학이 제 신앙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고요.

그래서 목사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가끔은 내용에 따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아내와의 갈등도 있고요. 아무래도 설교에 주의를 덜 기울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전 논리나 철학으로 설교를 비판하는 습관도 있구요. 그렇다구 제가 기존 기독교 신앙을 전부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구름타고 재림한다는 애기는 솔직히 믿기 힘드네요. 저도 예수님의 재림을 믿고 싶지만 요새는 웬지 자꾸 그 믿음에 회의가 와요. 하여간 전반적으로 점점 기독교와 멀어지는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목사님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