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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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곧 결혼을 한다
올해 28세이고 중등교사 4년차이다

어느새 사위를 본다는 것이 굉장히 쑥스럽다
내나이 54세이다

이아이의 결혼을 앞두고 지나온 날들을 생각해본다
한번도 애비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걱정을 끼친적이 없다
말씀안에서 자라 모든 사람들로 부터 칭찬을 받았다

교회안에서는 중등부 교사와 성가대 찬양인도를 맡아 봉사한다
교회의 규모가 적다보니 한사람이 여러 일을 맡아 한다
성가대 대장이자 청년부장인 집사님이 결혼을 해도 신랑 교회로
 가지를 못하게 한다 같은 창원에 있다 보니 무조건 끌고오라며
결혼선물도 크게 사주셨다 그분은 의사 이기에 부서원도 잘챙긴다

근데 이결혼을 앞두고 딸아이와 적잖은 마찰을 겪었다
애비 입장에선 솔직히 신앙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원했다
또 좋은 자리가 여러군데 소개되기도 했다
근데 현실은 영 동뜰어진 것이다

부모님들은 신앙생활을 인정은 하지만 교회출석은 전혀 없고
누나와 본인만 모범적 신앙생활을 한다
그기다 결혼 예식 또한 전혀 변변치 않다
집을 전세로 얻긴했으나 빚으로 한것 같다

그렇다고 직장이 든든한것도 아니다
바닷가 h대학을 나와 여러곳에 직장 시험을 봤지만 요점 직장 잡기가 쉬운가
IT직종의 작은 회사에 근무한다

하도 속이 상해서 성질을 부렸지만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드니 못이기는척 하고
허락하고 말았다
어찌 골라도 꼭 지애비 같은놈 데려 왔는지 모르겠다  에이구 우리장인장모님 날보고 어떠셨을까 
이미 천국 가시고 안계시지만 내가 제대로 사는모습을 보지 못하고 가셨다 

한참 불만이 내속에 가득할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야 내가 예를 네게 맡기니 네가 좀 맡아라 
어려운 환경에서 나를 믿고 찾아온 귀한 생명이니라 
이깨달음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제 딸을 위해 기도한다 
아버지여 이아이를 축복하사 온가족을 주께로 인도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나라와 그의를 위해 사는 가정 가문을 이루게 하사 
대대로 주께서 영광을 받아 주시고 저들의 삶의 방향이 선하게 하시고 
의로운 삶이 풍성케 하소서 
저들 부부가 아버지께 나아와 기도할때 바른길을 열어 주시고 
믿음의 힘을 더하사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이웃을 사랑하게 하사 예수님의 사랑을 이땅에 심게 하소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사 저들의 삶이 주께 붙어 있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저들을 향한 아버지의 뜻이 다이루어 지기를 원하며 
주안에서 형통한 삶을 얻게하소서

딸아 
잘 살아야 한다 
이 애비의 간절한 소망이다  

profile

paul

2009.10.01 13:35:42
*.32.165.229

축하드립니다.
저희 큰 딸은 이제 고등학생이니 언제 대학가고 시집갈까요? 한편 벌써부터 평생 끼고 살고 싶기만 한데 큰일이네요...
저 결혼 때도 부모님께서 반대 하셨습니다. 딱히 흠이 있어서 보다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 좋은 자리 없나 하는 욕심이셨겠지요 -- 부모님 마음은 모두 같나 봅니다. 저희 부모님도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씀으로 결국은 허락해 주셨죠 ^^
부디 따님께서도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profile

정용섭

2009.10.01 23:24:04
*.120.170.243

장로님이 사위를 맞게 되어
한편으로 기쁘고 또 서운하기도 하겠군요.
믿음 좋은 집에서 자란 딸이니
앞으로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축하합니다.
추석을 맞아 온 식구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이삭과리브가

2009.10.02 15:23:32
*.221.14.103

목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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