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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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수밖에 없고 생애 첫 금단 증상을 느껴야 하는 것이
바로 엄마의 젖을 떼야 하는 일일 것이다.
엄마의 젖은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맛을 본 것이고,
하루 중 자는 것을 제외하면 항상 가까이 하고 있는 것이며,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젖만 물려주면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심신이 평안해지기에
젖을 먹다 잠드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
이쯤되니 자다가도 웬만큼 깊이 잠들지 않았다면
젖을 빼는 순간 깨어나서 대성통곡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단순히 생명을 영위하기 위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엄마와의 밀착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치료제이다.
영국의 정신의학자인 메라니 클라인은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와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의 성장 과정과 성장 후의 정서 및 지능을 비교 연구했다.
모유를 먹고 자란 사람은 신뢰감과 사랑, 협동심, 감사하는 마음 등 선량치가
높은 데 비해 우유를 먹고 자란 시람은 성장과정에서 병치레가 잦았으며
탐욕과 질투심이 많고 고집스러운 등 불량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건강하고 ,
엄마의 젖을 만지면서 자란 아이가 성격도 좋다.
엄마의 젖을 먹지 못하고, 엄마의 젖을 만지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건강과 성격도 원만하지 못하다.
물론 모든 것은 백퍼센트는 아니지만 통계상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는 하나님이 아기의 건강을 위해 엄마에게 주신 최상의 선물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 있기 때문에
먹어 본 맛이 아닌 것은 모두 자신을 해하려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어있어
엄마의 젖 외에는 제 아무리 맛있는 것을 줘도 입에서 밀어 내버린다.
엄마의 젖에 관한 재밌는 유머가 생각난다.
우유보다 젖이 좋은 이유
1. 휴대가 간편하다.
2. 보온이 확실하여 항상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3. 입 안 가득히 채워지며 부드럽기 때문에 빨 맛이 난다.
(이건 19금이니 미성년자는 읽지 말고 넘어가주시길^^)
4. 모든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다.
(엄마가 딸기를 드시면 딸기우유를, 바나나를 드시면 바나나 우유를 등등)
5. 부패할 염려가 없다.
6. 울기만 하면 즉각 먹을 수 있다.
(우유를 타려면 물 끓이고, 우유타서 식히고 기다리다 배고파 죽는다.)
7. 경제적이다.
8. 깨지지 않고 쏟아질 염려가 없다.
9. 도둑맞을 염려가 없다.
엄마들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이렇게 좋은 젖으로부터 아이를 떼어놓으려고 한다.
내 엄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젖을 떼려는 엄마와 안 떨어지려는 나의 전쟁이 시작된다.
저는 엄니 뱃속에서 열달 동안 입덫을 하도록 하더니
나와서는 젖이 돌만하면 먹기를 그만두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지금 키가 170cm 가 안되고, 저질체력입니다...
오늘 10월 말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한다는 협박공문에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 병원은 친절하게도 자신이 알고 있는 신장과 체중을 적으라고 해서
신장은 1cm 크게, 체중은 1kg 줄여서 적어주는 센스를 발휘했습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