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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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신영복 - 처음처럼 중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리네요
거두절미하고 글을 올리게 된 까닭을 말씀드린다면...
라라님과 진달래님의 만남을 가지고 고마움을 표현해야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임목사님도 다녀 가셨는데 대화를 많이 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긴채 고마웠습니다.
진달래님과 라라님의 수고와 교제를 통해 저의 식구들 모두
너무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할머니, 저의 가정 모두 두분의 활기찬 말투와 성실히 일을 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라라님과의 좋은 이야기 시간은 참 흐뭇하고 저를 다시 깨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늘 웃으시고 서울사투리의 활달함과 특유의 명랑한 성품으로
모두에게 사랑과 기쁨이 넘치게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라라님이 가시고 나시 너무 아쉽고 그립네요
그리고 늘 글로만 대하고 어쩌다 인사만 하는 처지에 있다가
신앙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지금 여기는 하나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방향을 조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의 집착과 관심과 자랑꺼리가 하나님의 종말론적 구원에는 아루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 주셨어요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앙에 대해 느슨하고 희미해졌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라님같이 신앙에 맥을 분명히 하면서 그런 교제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라라님 언제 한번 오신다 했죠.
버스타고 불편한 점도 있갰지만 꼭 다음에 와 주세요
모든 이에 대해 사랑스럽게 대하신는 모습 또 보고싶어요.
다비아 여러분 모두 놀러 오세요
있는 모습그대로 시골이라 불편함도 있고 너무 무뚝뚝한 모습이지만
자연을 삶으로 여기고 순박함을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이제 달팽이님 어부인이신 윤미영님의 다비아의 첫 글 개시를 축하합니다.
처음 글쓰기가 어렵지 한번 시작하면, 계속해서 쓸수가 있답니다.
가볍게 다른 분의 글을 읽고, 간단한 메모 한마디도 좋고요.
지리산 밑 자락에서 사시는 맑은 하늘과 푸른 산 그리고 시원한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사시는 모습이 늘 부럽습니다.
저는 집사람에게 혼자 산에 들어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면 항상 꾸중을 듣습니다.
돈 다 벌어 놓고서 혼자 산에 가라고요. ㅜ.ㅜ
저는 속리산 자락이 좋습니다.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고,
제가 모르는 비경들이 아직도 많아서 가도 가도 친근한 산입니다.
달팽이님은 지리산 밑자락에 사시고, 저는 속리산에 밑자락에 산다면 山 동지 이네요. ^^*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 앞으로의 멋진 활약상을 기대해봅니다.
아자!
저희들이 머시기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감사를?..^^
진달래님도 화들짝 놀라시겠어요.^^
미영씨,
그라고.. 위에 하신 말씀들은 저를 많이 부끄럽게 하는군요.^^
저는 되려 수빈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리고 달팽이님 부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답니다.
식사시간에, 밥상을 마주하시고 한참을 식사 기도하시는 할아버지를
뵈었어요. 그 겸허하신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던지요.
오래도록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군요.
이번 가을엔 유난히 감이 많이 열렸다구요.
할머니께서 감나무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아이구, 고생 많았제? 많이 무겁제?"
정말 그렇더라구요.
저도 덩달아서 개네들에게 말을 걸어 봤어요.
"야, 니덜 진짜 무겁겠다, 그러니까 쬐끔만 매달고 나오지,
이게 뭐냐, 느 애들 반은 버리잖냐? 안 아깝냐? 으이구~~!"
진달래님도 옆에서 궁시렁, 저도 궁시렁.. ^^
자연과의 친밀한 교제,
햇빛은 청정하고, 달은 밝고, 그리고 바람은 소슬바람,
아, 정말 이제야 "감사"가 뭔지 절로 터득해 나가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미영씨,
우리가 사는 것은 "주 안에서 사는 기쁨"이 몽땅 다 인것 같아요.
이미 그렇게, 충분히 살아 오시는 두 분께서,
참, 겸손의 말씀을 하시는군요.
저 산청바람이 몹씨 그리워면,
훌쩍 진주행 버스에 몸을 실어 볼께요.^^
'처음처럼'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얼마 전에 노회를 했는데,
교회 이름 개명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교회 이름을 '처음처럼'으로 바꾼대요.
저는 참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주 이름으로 교회 이름을 바꾼다고 말이죠...ㅜㅜ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신영복 선생 이름도 등장하고, 이런 저런 말들도 쏟아져나오고...
결국 노회원 거수 투표로 결정했는데, 결국 이름 바꾸기가 허락되었습니다.
쓸데없는 논쟁으로 시간을 보낸 것에 씁쓸했는데,
그 다음 다음날...
목회자 축구 동아리에서 풋살경기를 하는데
상대팀 조끼가 '참이슬' 협찬을 받은 조끼였습니다.
글씨가 너무나(?) 크게 박혀 있더군요.
조용 조용 공만 찼습니다.
속으로는 웃음이 얼마나 나오던지...
그리고 모두 참이슬 팀하고 공찬 것은 당분간 비밀(?)로 하자고 다짐도 하고...
*윤미영님 글 참 좋습니다...^^
남편 된 입장으로 처음으로 댓글 단답니다.ㅎㅎ
제 아내 자랑은 아니지만,
저 보다 훨신 똑똑하고 총명한 아내입니다.
낯선 사람 만나기 힘들어 하는데 언제 부터인지 모든 사람을 환대해 주는
사람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만남을 통해 서로가 힘을 얻고,
믿음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아직 곶감작업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몸과 마음은 늘 여유로 가득찬 달팽이 입니다.
좀 게으런 면이 있지만....
아름다움 밤, 밤의 평화가 우리가운데....
여보, 당신 글 좋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