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21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1)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15:34)


무죄한 자의 고난을 대표하는 시편은 22편입니다. 예수님의 절규는 바로 거기서 나왔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시 22:1,2)

시편 22편을 기록한 사람의 심정을 우리는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 처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돕지도 않습니다. 그의 신음 소리를 듣지도 않습니다. 그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위에서 경험한 절체절명의 순간과 똑같습니다.

시편 기자가 어떻게 호소하는지 좀더 들어보십시오.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시 22:6-8)

사람들은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은 것처럼 처절한 상황에 처한 이 사람을 조롱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끌어들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시나 보자, 하고 말입니다. 시편 기자가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기가 조롱받는 것은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참된 예언자를 인정하는 시대는 별로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이 조롱받는 상황은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조롱받는다고 생각하신 건 아닐까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그것보다 더 절망적인 사건은 없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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