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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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후두둑 후두룩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휘~~~~~~~잉 세찬 바람이 불어 문들이 덜거덕 거리고 창문이 흔들리는 것이었다. 눈을 비비고 잠을 깨어보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세찬 바람과 함께 말이다. 잠이 깬 딸아이가 조금 무서운 듯 나의 품으로 파고 든다. 엄마에게 딸아이를 맡기고 새벽예배를 인도하기 위해서 일어섰다. 교회를 가는동안 세찬 바람과 빗방울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교회의 현관문을 열었는데, 불어오는 바람탓인지 잘 열리지가 않았고, 닫을 때는 바람의 힘에 세차게 쾅! 하고 닫히고 말았다. 현관에 들어서 보니 창문들이 열려있어서 더 심한 것 같아 창문을 모두 닫았다. 그제서야 조금은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리고 성도님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밖에서는 여전히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오늘 찬송은 303장(통403장)이었다. 그런데 3절의 찬양을 부르면서 마음속으로 무릎을 탁치게 되었다.
3절 이 세상의 모진 풍파 쉬지않고 불어도 주님안에 보호받는 우리 마음 편하다
늘 깨어 기도하고 저 천국을 바라며 주님만을 기다리니 어찌 찬양 안할까
과연 그런것 같다. 밖에 불어치는 세찬 비바람가 같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의 비바람이 나의 삶에 불어칠 때마다 하나님은 어김없이 그 모든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주셨다. 그러한 기억들이 나의 마음속에 한 없는 감사의 마음이 들게 하였다. 건물안에 있을 때, 비바람이 우리를 범접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보호해주는 것처럼 주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는 늘 보호와 지키심의 손길을 통해서 함께 하셨다는 것을 새삼깨닫게 된다. 시편기자의 노래는 그렇기에 더욱 합당한 것 같습니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즐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2)
비바람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속삭이심을 느끼며... 주님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