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요즘 이래저래 참 갈등이 많네요

Views 1868 Votes 0 2009.12.05 22: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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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간만에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배순서를 맡은게 있어서 할수 없이 갔죠
근데 마침 강사가 오셨는데 놀랍게도 합동측 총회장님이었습니다. 다니는 교회가 합동측이긴 하지만
사실 교회는 지하실 교회고 교인수도 100명도 채 안되는데다가 금요철야니까 한 40명 남짓밖에 안왔거든요
보통 그렇게 높은분(?)들이 이런 교회에 오실리가 거의 없죠 근데 역시나 담임목사님 뵐려고 오셨더라구요
저희 목사님이 교계에서는 꽤 영향력을 미치는 분인가봐요 과거 간증거리 꽤 많으신 전국구 주먹이셨다가
회심하신 분인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교계 깊숙히 그쪽 출신분들 꽤 많답니다. 진짜 회심하고 겸손하게
목회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중에 교계를 어지럽히는 분들도 많나봐요 근데 저희 목사님이 그쪽 출신중에서도 영향력이
좀 있으신지 얼마전부터 합동측 교단에 다니기 시작하시더니 꽤 해결사 역할을 하셨나봐요 그러니 이런 작은교회까지
총회장님이 직접 방문해주신거겠죠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총회장님께서 설교들어가셨는데 설교말씀이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이상하다 했더니
갑자기 본인이 신문에 낸 담화문을 읽어 드리겠다 하시더군요 첫번째 담화문까진 그래도 좋았어요 요약하면 예배를
경건하게 드리자 였거든요 근데 두번째 담화문이 문제였어요 WCC에 관한 거였거든요 내용인즉 우리 합동측은
오래전에 wcc에서 탈퇴했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그 총회를 유치한다고 하는데 합동측은 절대 그런 성경에 위배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종교잡동사니같은 모임에 동조하지도 않고 전혀 관계하지 않으니 우리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도
wcc에 대한 어떤 참여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말씀 끝나시고 나서 저희 목사님 나오셔서 평소 본인의
소신하고 어찌그리 일치하는지 최선을 다해서 총회장님을 도우실거라면서 우리 교인들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그런
일은 아예 하지 말라고 쐐기를 박으시더군요. 저도 사실 창피하지만 다비아를 알기전까진 wcc가 뭐하는 단체인지도
몰랐어요 근데 여기와서 조금 알게되었고 다비아가 추구하는 영성을 배워가면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타종교를 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그 말씀을 들으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다비안이 된 후론 참 교회생활하기가 더 힘들어 졌어요 저희 목사님 설교 듣기도 너무 거북하고 그 분을 추종하는 다른
교인들과의 관계도 더 소원해지고...곧 교회건축도 시작하려고 하니 교회분위기 알만 하죠??? 근데 교회를 뜨기는 어려
워요 교인수가 적은데 한사람 나가면.....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건.................목사님이 집사람 작은아버지세요 오! 주여 ~
그것만 아니면 아마 벌써....근데 처가집에 무슨일 있을때마다 뵈야 되는데 떠나고나면 어떻게 그 얼굴을 뵐수 있겠어요
믿었던 교인이 나가도 목사님들 상심이 얼마나 큰줄 뻔히 아는데 하물며 가족이 배신을.....
더 있기도 힘들고 떠나기도 어렵고.....정말 이런 상황을 두고 사면초가라 해야 할까요

광토

2009.12.05 23:08:14
*.154.19.21

멀리 이사를.. 쿨럭.. ㅠ

까마귀

2009.12.06 07:07:22
*.100.42.22

믿었던 교인이 나가도 목사님들 상심이 얼마나 큰줄 뻔히 아는데 하물며 가족이 배신을.....

1. 구체적인 상황을 잘몰라서, 무슨 어떤 특별한 말씀을 드리기 힘들지만,
2. 위의 말씀은 너무 과한 추측이지요. 특히 "배신"은 전혀 아니지요.
3. 목사님의 상심보다 더 큰 것은, 우리 양심의 상심이고, 더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상심이지 않겠어요.
4. 다시한번 구체적인 상황도모르면서,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린점 죄송해요.

방랑자

2009.12.07 13:32:15
*.109.153.11

네 맞습니다 목사님!(맞으시죠?). 제 양심의 상심이 너무나 큽니다
저희 목사님께서 몇해전부터 교계에 나가시면서부터 많이 달라지셨어요 주로 정치하는 분들
큰교회 목사님들과 교류하시면서 부터는 주일 설교때면 어김없이 정치관련 말씀부터 시작해서,
노 전대통령 시절엔 대통령을 포함해서 청와대가 완전히 공산당 집단에 장악되었다고 탄식하면서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통성기도도 시키시고....그외에도 매번 설교 말씀의 대부분이
직간접적인 간증으로 일관합니다. 그것도 10년 넘게 이 교회에 있다보니 이미 수십번 반복된
간증내용인 거죠. 그리고 본인이 부흥사이시다보니 부흥회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당장 다음주부터
또 부흥회 시작합니다. 교회가 건축을 앞두고 있다보니 부흥강사로 오시는 분들마다 주로 설교가
어디에 포커스가 맟춰지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헌금은 곧 축복이랍니다. 헌금을 많이 하면 이땅에
사는동안 물질의 축복을 받고 천국가선 상급을 받는 답니다. 마음껏 헌신한 자는 면류관과 보석으로
치장된 대궐같은 집을, 적게 헌신한 자는 그냥 볼품없는 작은 집을 받는 다고 그게 바로 부끄러운
구원이라고 합니다. 다비아를 몰랐을 때도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라고 갈등을 했는데 다비아을 접하
고 보니 정말 그건 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괴롭습니다. 저도 매월 십일조와 건축헌금
을 따로하면서 교회건축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사실 지금은 전혀 마음이 동하질 않습니다. 지금
떠난다면 아마헌금이 무서워서 떠난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냥 모른체하고 신앙생활하기엔 제 신앙적 양심이 허락하질 않고 딱히 해결방안은 없고 언제까지
이런 마음으로 교회를 다녀야 할지 정말 답답합니다

들꽃처럼

2009.12.06 15:06:21
*.184.236.231

사람이 살구봐야죠..........   배신이 대순가요?

진상광

2009.12.06 16:42:44
*.255.142.10

정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일찍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내게) 좋은 출석교회를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게 문제일 것입니다.

강같은평화

2009.12.06 18:07:42
*.152.125.138

거의 다 비슷비슷할겁니다...^^  그냥 사이좋게 다니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

아침햇살

2009.12.06 20:28:13
*.181.112.139

어려운 상황이네요 그래도 한다리가 천리라고 처 삼촌이니 좀 들 하려나요?
저희는 오라버님과 떨어져 나오고 집안일로 모일때마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면서
정말 죄인같이 살았구요 지금도 별로 정답지 않은 껄끄러운 관계입니다.
차라리 남남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뒤에 만나도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걸요.
제일 좋은 방법은 멀리 이사를 가면서 핑계삼아 떠나는 방법도 괜찮겠는데요.
가까이 있을거라면 그러지 마시고 아주 멋지게 인사 받고 떠날 연구를 해보세요.
속사정은 다 모르니까 모양새 보기 좋게 서로 상하지 않게 떠나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joy kim

2009.12.07 09:57:19
*.102.146.184

다비아에서 추구하고 있는것하고 다를지라도 교회를 옮기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교회를 섬겼으면 합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맘이 들지 않더라도 그게 이단이나 사이비가 아니라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목사님의 설교안에서 주님을 찾을려고 노력하는 모습속에서 님의 신앙을 성숙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물론 정용섭 목사님의 설교비평이나 다비아에서 추구하는 신앙의 방향등이 자꾸 설교자들의 설교를 평가하도록 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물론 발전을 위한 비평이지만) 그게  우리자신의 신앙태도에 변함을 준다면(교회적응이나 교회를 옮기는것)우리로 하여금 좀더 나은 교회를 찾을려고 하는 세속적인 생각(?)이 젖어든 행동이 아닐까요
글세 제 생각이 틀릴수도 잇겠죠 그러나 분명한것은 부족하도 연약한 교회 조그만 교회를 섬기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그럼

진상광

2009.12.07 10:09:17
*.203.204.12

물론 대체로 양식있는 말씀이지만, 그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요한 웨슬레와 조지 화이트필드도 한 신앙공동체에서 헤어졌습니다.
그 이들은 헤어져서 각자 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사도들도 모였다 헤어졌다 한 기록이 있지요.

저는 교회생활이라 하더라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은 현재 모습의 교회의 직분제도가 이렇게 바람직스럽게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교단의 유일한 모습이라는 점이 이미 논의된바 있지요.

신앙양심을 지켜내기가 버거울 정도거나 혹은 자신의 큰 뜻을 접어 둬야할 정도라면
생각을 달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크게 보면, 우리 개신교는 항거하며 빠져나온 무리입니다(프로테스탄).
우리의 목표는 주님을 위하고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지, 어떤 하나의 교회를 섬기는 것이
목표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맑은그늘

2009.12.07 14:38:12
*.228.21.153

비평과 비판이 참 모호하게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사전을 찾아봐도 비슷하게 나오는데요.
비평은 옳고 그름을 분석해서 가치를 찾는 것이라 한다면
비판은 옳고 그름을 분석해서 가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설교)를 꾹 참고 듣는 것이 신앙인이라면
제발 목사님들부터 침묵하고 꾹 참았으면 좋겠습니다.)
비평은 얼마든지 있어야한다고 보고요. 그것은 항상 발전을 향해서 나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교인들이 교회를 옮기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왜? 이 교회 저 교회 쉽게 가지 못할까요?
그리고 그(교회를 옮기는)것이 신앙이 약하다느니 하면서 신자들의 태도에 문제를 두는 것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profile

바우로

2009.12.09 12:26:01
*.62.26.5

총회장과 목사님의 말대로라면 WCC의 에큐메니컬 운동에 동참하는 우리 성공회, 감리교회, 기독교장로회, 예수교장로회(통합)은 성서에 어긋나고,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겁니까? 형제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성서에 어긋나고 하느님이 싫어하는 일인 것 같은데요. 종교잡동사니라는 것도 억지입니다.
기독교 전통의 다양성을 존중함으로써 개신교이외의 교단들인 성공회, 정교회, 오리엔탈 정교회(비 칼케돈계열 교회들.이집트의 콥트교회, 시리아 정교회, 레바논 마론나이트 교회 , 경교/네스토리우스계 교회등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압니다.), 와의 일치를 이루어가는 것이 무슨 잡동사니라는 것인지 참 이해가 안 갑니다.개신교만 기독교이고 타 교단들은 종교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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