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1일

 

그는 살아나셨다(15)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16:6)


어제 묵상에서 저는 예수님의 부활 현현이 공개적으로가 아니라 사적으로, 모든 이들에게가 아니라 일부의 사람들에게 경험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나사로나 나인 성 과부의 아들 사건은 공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나사로가 수의를 입고 걸어 나오는 것을 그 자리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이 직접 보았습니다.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이 상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모두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 장면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참고적으로 나사로와 나인 성 과부의 아들 이야기는 중풍병자나 문둥병자가 치료되는 사건과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병이 치료되듯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양쪽 모두 현장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죽을병에 걸렸다가 치료된 것 정도로 생각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런 것들과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죽은 예수를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매장했다는 사실과 그 예수가 다시 그들에게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이 두 사실 사이에는 매워지지 않는 틈이 있습니다. 그 틈을 해명할 길이 없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도 이런 사실 앞에서 당황했을 겁니다. 자신들도 이해할 수 없는 사태 앞에 직면한 것입니다.

이런 사태는 다음의 두 가지 중의 하나를 가리킵니다. 첫째, 예수의 부활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낭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예수의 부활은 우주론적 차원에서 유일회적인 사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두 사실이 초기 기독교부터 경쟁했고,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쪽이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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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2010.01.29 09:03:59

부활을 경험 하는 것은 하나님이 소수의 사람에게 내려지는 특권이

오늘날도 같이 이어지지 않는지 생각을 해봅니다.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숫자상으로 수십억은 됩니다.

그들에게 부활의 사건을 다 경험되었을까요?

의무적으로 또는 강제성으로 고백을 하지만, 기독교 세계의 주위만 돌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영성이 중요한가 봅니다.

소수의 사람들만 경험된 세계를 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영성에 들어갈수 밖에 없나 봅니다.

주님의 은총을 사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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