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dxno=14086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라는군요.

저 중국행이 무산되어...(저를 채용한 분이 회사에서 잘린 듯)
원래 비행기 타고 있을 시각(예정대로라면 7시 50분에 김포에서 출발하는 상하이행 비행기에 올라야 함)에 이 예배 현장에 있을 거 같은데.
기분이 참 묘하겠네요.
현재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님 기도에, 2년 전 뛰쳐나온 교회 담임목사님 설교.
너무나 대조적인 목회를 하는 두 분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와 설교를 ㅎㅎㅎ
그런 아이러니컬한 처지에 놓인 저도 참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거 같습니다.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날처럼

2010.01.07 09:58:19
*.54.79.126

법질서의 확립, 폭력의 근절 이런 설교나 하면 딱 어울릴 거 같은데...

파란혜성

2010.01.07 23:49:41
*.122.189.220

예배 다녀왔는데요. 예배 내내 열사, 해원, 진상규명 등등의 단어가 섞인 피 맺힌 절규가 계속 이어졌고 김기석 목사님께서는 기도 시간에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의 말씀도 하셨는데요. 오정현 목사님은 계속 원죄와 사랑, 끌어안음 등을 이야기하시더군요. 자기도 부산에 살던 어린 시절 철거민과 함께 생활했다고... 가장 통쾌하면서도 아슬아슬했던 순간은 방인성 목사님께서 예배 말미에 오정현 목사님더러 이 예배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은 2100억짜리 예배당 짓지 말라는 거 아니겠냐면서 예배당 짓지 않고 그 돈으로 불우이웃 돕길 바란다고 아주 쎄게 말씀하셨을 때였습니다. 글쎄 참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어요. ㅎㅎㅎ 그리고 사랑의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여동생을 만났는데, 여전히 사랑의교회에서 나오는 신문 기자 하고 있더군요. 좀 안타깝기도 하고... 뭐 자기가 택한 직업이니까요.

진 예수만

2010.01.08 11:06:15
*.203.204.20

신문기자 하고 있다면 그 일에 관한 보수도 받나요?
보수 없으면 소위 말하는 봉사(그게 실효적이던 아니던) 개념이고, 보수 받는다면
교회에 빌붙어 먹고 살고 있다는 얘기인데...

글쎄요. 신앙의 진정성이 생길까요? 하기야, 젊은 세대가 직업도 구하기 어려운 이
시국에서 그렇게라도 생존을 한다는게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요. 나름대로 세상사는
지혜를 터득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파란혜성

2010.01.08 12:13:17
*.122.189.220

사실 저도 사랑의교회 다닐 때는 그 일을 약간 탐냈는지라(국제제자훈련원 편집부 면접을 보기도 했고요)
그 친구를 마냥 뭐라 할 수 없겠네요.
보수를 받으니까 저도 지원을 고려했지요. ㅎㅎㅎ
그 친구가 능력 없는 친구는 아니지만 음 자기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지원했거든요. 보수는 꽤 적은 걸로 압니다. 교회 행사 쫓아다녀야 하니까 남들 쉴 때 못 쉬고 여기저기 다니는 3D 직업이죠.
예배 끝나고 인사하고 오정현 목사님 따라 나가는데 뒷모습이 좀... 안스러웠습니다. 흐유

진 예수만

2010.01.08 12:28:04
*.203.204.20

그러한 적은 보수 받고 일하다가 "교회"라는 게 싫어지면 큰 시험에 빠질
수도 있어요. 그게 무서운 일입니다.

우리가 산다는게 정말로 순간순간 "시험"의 연속이지요. 장난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엄청난 시험들(그게 어디 성경에 기록된
것 뿐이겠어요?)을 당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인생이라는 게 원래 '광야에 던져진 존재'이고, 이 세상 자체가 바로
끝도 없는 "광야"이니까 말입니다.

파란혜성

2010.01.08 20:39:41
*.122.189.220

네 뭐 저도 사랑의교회 다니다가 엄청난 시험에 빠졌기 때문에^^ 남 일 같지 않네요.
아마 결혼을 했다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이미 서른을 넘긴 그 친구가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저는 지금도 광야인지라 ㅎㅎ 누구든 그렇지만요
profile

병훈

2010.01.08 01:16:03
*.183.92.105

정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상황입니다.. 이렇게라도 장례를 치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까요..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또 많은 철거민들의 억울함을 풀지못했으니 분하게 생각해야하는 걸까요..
참 모르겠습니다..
profile

바우로

2010.01.08 02:54:00
*.62.26.5

오정현 목사님을 보면 상록수에 나오는 백현경이 왜 연상되는 걸까요?

첫날처럼

2010.01.08 11:58:10
*.54.79.126

원죄와 사랑, 끌어안음...

가해자측(?)에서 말하는 이 말들이 왜 이렇게 가증스럽게만 들릴까요...

파란혜성

2010.01.08 21:07:31
*.122.189.22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93
어제 자리에 계셨던 방현섭 목사님께서 쓰신 기사입니다.
어떤 분위기였는지 참고가 될 듯^^

진 예수만

2010.01.08 23:18:39
*.203.204.186

       대단하고 놀라운 기도 내용이군요. 
       소돔.고모라보다도 훨씬 더 악한, 패역한 이 시대의 시대적 문제점을 정확히 보셨어요.  
-------------------------------------------------------------------------------------------------------------------------
"   야만의 시대, 짐승의 시절을 사는 우리, 풍요의 주술에 걸려 텅빈 영혼,
    이웃의 아픔에 반응하지 않는 돌 가슴이 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유족들을 품으시고, 이 시대 기독교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우리가) 낮은 자리로 내려가지 않으면 어디서 하나님을 만나겠습니까. "
---------------------------------------------------------------------------------------------

           차라리 "야만의 시대", 
           풍요(=多産) 라는 몹쓸 주술에 걸려 허깨비 춤을 추고 있는 뭇 영혼들, 
           아예, 우리 기독교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라고,
           낮은 자리로 내려가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난단 말입니까?   
                                                                                              라고 자복하며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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