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시온산제국" 을 아십니까?

Views 2259 Votes 0 2010.01.07 10:50:31
관련링크 :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인데, 흥미로운 점들이 많아 소개합니다.

한국의 슬픈 현대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더군요....

http://blog.naver.com/liskangel?Redirect=Log&logNo=140019355906



진 예수만

2010.01.07 12:02:54
*.203.20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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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국은 오지 않은 것 아닙니까. 일본은 망했지만 믿음은 실현되지 않았으니까요.”
병실 침대에 힘겹게 기대앉은 정노인에게 물었다. 화를 내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뜻밖에도 그는 빙그레 웃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사람들은 그걸 몰라. 땅 위의 제국이 아니야. 하나님의 나라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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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사람들이 세상 재미 모르고 사라져 갔듯이, '시온산' 그이들도 그렇게 사라져갔다.
결국 우리도 머지않아 그 뒤를 잇게 된다. 

인간이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건, 고작해야 일용할 양식과 숨 쉴 공기와 목마름을 해결할
물이다. 어찌보면 그 외의 무엇을 얻으려 뜻하는 것 자체가 벌써 비신앙적이다.

이런 모든게 낙원을 상실한 인류의 미해결의 고통의 모습일 뿐일 것이니, 그게 만약 애초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라면 우리는 그걸 달게 받을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십자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는 모르겠으나,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이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거리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아닐런지...

첫날처럼

2010.01.07 13:10:05
*.54.79.126

시온산 제국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 현대사의 슬픈 모습을 생생히 보게 되었네요...

다 읽고 난 느낌도 너무 씁쓸하네요... 휴...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를 기다렸지만 예수는 다시 오지 않고 그들은 다 죽어버린 그 역사적 사실도 떠오르고...

좌익과 인민군의 잔인성과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는 진위(?) 여부에 관계 없이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한국의 상황에서  미군이 우리네 아낙들을 겁탈했다는 사실, 우리 나라의 군경들이 저지른 만행들을 받아들이기란 쉽지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그게 뻔한 사실지만...

일제시대라는 종말론적 상황은 "적응" 이라는 생존 방법을 택한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라면, "냉소" 와 "열광" 이라는 두 가지의 선택으로만 등 떠밀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간 지대는 없었을 것만 같은...

지금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적응도, 냉소도, 열광도 아닌 "신앙" 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속에서 물음이 소용돌이 칩니다... 

나 자신은 신앙을 "자위" 삼아 현실에 "적응" 하며 살고 있는 부류들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럴 겁니다...  



진 예수만

2010.01.07 21:48:33
*.203.204.43

의미심장한 말씀 모조리 다 쓰셨군요.

정말 그렇습니다. 적응도 냉소도 열광도 그 무엇도 아닌, "신앙"이라는 게 도대체 뭣일까?
그에 관해서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분은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거나 혹은 지나치게 낙천적이거나 혹은 무감각하거나, 그 중 하나에 속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저 현실에 적당히 적응하며 사는 소위 사회적 동물일 뿐이지요. 
예수님은 그게 아니니까 "예수님"이시구요.
예수님 말고, 과연 누가 자신은 그게 아니라고 떳떳이 말을 꺼낼 수 있을까요?

의인 다섯이 없던 "소돔, 고모라 성" 얘기가 절대로 흘러간 옛 얘기가 아니라 인류사에
영원히 지속되는 그런 상태의 단면을 일찌기 경고적으로 표현하신 그 말씀이었을 겁니다.

처절한 현실과 신앙적 기준의 엄격성 사이에 존재하는 너무도 큰 간극을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을런지요. 만약에 신앙적 양심과 기준에 철저하게 맞추려들 때 현재 기독교인들이
떳떳하게 해먹을 수 있는 직업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신학 하시는 분들이 이런 건 왜
연구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연구한게 있지만 신학과는 거리가 먼 내가 모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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