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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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개념으로, "교회권력"이라도 그것이 지나치게 커져 절대권력처럼 되는 날에는 
                                                 "적(敵)그리스도"로 되기 쉽다는 것이다.

로마 교회가 제 모습에서 돌변하여 타락하게 된 것도, 교회가 순수 신앙공동체를 벗어나
제도화되는 한편 정치권력 / 국가권력으로부터 비호를 받으면서부터 였으며, 나아가서는
속권과 영권을 모두 거머쥐게 되면서부터 중세교회의 타락상은 극에 달했었다.

어떤 종류의 교회든간에 이처럼 절대권력화 되면 그게 곧 적그리스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일설이다.

개신교계 원로님들이 세종시 수정안 지지 성명을 냈다고 한다.
참으로 그 나이드신 어른들 정력도 대단한 분들이다. 이런 일에는 참으로 발 빠르다.
얼마나 더 오래 오래 사실려고 이다지도 나라 걱정들을 하시느라 밤 잠도 설치고 계신 것인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그렇게 걱정할 게 많아서 주님이 부르시는 날 어떻게 미련 없이 눈 감을 수 있을런지.
내 일도 못하는 내가, 지금 남 걱정까지 하고 있다. 

남들 취미생활이야 탓할 게 못된다지만,
이제 그만 편히 쉬셔도 괜찮을 것인데...

나는 밑에 있는 그 이들의 <성명서>를 읽기도 생략하고 바로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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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 원로 시국 성명>

정부가 11일 확정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야 및 국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은 온 국민이 원하는 경제 위기 극복과 서민 생활 안정과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심각한 지역적, 이념적, 정파적 분열을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

세종시 문제에 대한 애국 시민들의 기본 생각은 정부 부처가 나뉘거나 수도가 분할됨으로써 그에 따른 행정적 비효율과 막대한 유무형의 국가적 손실을 염려하는 것이다. 이는 여러 전문 기관의 연구와 선진국 사례 등을 통해 이미 드러난 바 있다.

정부 수정안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길은 이 수정안이 과연 충청 지역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지를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따져 보는 것이다.

여든 야든, 또는 정치 지도자이든 정파적 이해와 욕심 때문에 무조건 반대 또는 찬성으로 국민을 선동해선 안 된다. 그런 행위들로 인해 이 문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귀착된다면 당사자들은 역사와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지탄받을 것이며, 우리 국민은 큰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세종이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과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함을 절감하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치열한 국제 환경과 통일 한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무한한 책임감과 대국적 관점에서 한국교회 원로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하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수정안의 내용과 취지를 국민들과 충청도민들이 바르게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對국민, 對정치권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하나.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분열의 모습을 자제하고, 국론 통합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여론 설득과 토론에 앞장서라. 아울러,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박근혜 전 대표도 열린 자세로 대국적 결단을 촉구한다.

하나. 야당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민복과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반대나 정략적 투쟁이 아닌 합리적 토론과 대안 제시에 임하라.

하나. 충청도민과 국민은 정치권 선동이나 지역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냉정하고 차분한 자세로 수정안이 국가 발전에 부합하는지 헤아려 줄 것을 호소한다.

하나. 한국교회는 현 시국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 해결을 통한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하나님 앞에 합심하여 기도할 것을 호소한다.

2010년 1월 14일

길자연, 김삼환, 김상복, 김선도, 김장환, 김준규, 나겸일, 박종순, 방지일, 백도웅, 신신묵, 엄신형, 유의웅, 이강평, 이광선, 이만신, 이성택, 이용규, 이종윤, 조용기, 지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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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처럼

2010.01.16 00:16:38
*.67.83.36

할 일들 참으로 없는 분들이네요... 백도웅 목사는 원래 NCC 총무 하지 않았나요?

진 예수만

2010.01.16 19:19:54
*.221.206.146

개인적으로 그런 일을 한다면야 그저 할 일 없는 행동거지라 평하고 말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십여 분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종교적
무소불위인 셈이지요. 곧 세속화되고 타락한 그런 총체적인 양상인 것이지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개인적인 식견을 말하는데 주님의 교회를 이용해먹은 것입니다.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도를 옮기던 말던 그런 것은 전혀 기독교라는 종교적 관심거리가 될 수 없어요.
종교적인 차원에서 전혀 무가치한 관심거리인 셈이지요. 무가치하다기 보다 차라리
목사가 그런데 관심을 두는 게 죄악일 것입니다. 그게 무슨 공의와 관련될 사안도
아니고, 그런 시시콜콜한 세상사는 세상 사람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요. 예수께서 
그런데 관심을 두라고 가르치신적이 언제 있었나요. 오히려 "아버지 것은 아버지께,
가이사 것은 가이사한테" 라고 말씀하셔서 예수님의 관심이 잘 사는 세상 만들기에
있지 아니함을 분명하게 나타내셨던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살필 때, 그분들이 도대체
예수의 가르침에 관해 제대로된 관심이나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아니할 수가 없어요.

제 얘기가 독설일까요? 예수의 가르침을 상기한다면 절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첫날처럼

2010.01.16 23:05:15
*.67.83.36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저도 세종시 문제는 기독교 이름 걸고 성명서를 낼만한 그런 사안이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저런 사람들이 고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같은 인간의 존엄성이 압살되던 그런 사건에는 입도 뻥긋하지 않던 사람들 아닙니까?
 
낄 데 안 낄 데를 모르는 사람들이네요... 정말 주책 지대로네요... 

스스로 나라의 원로 대접을 좀 받고 싶은 게죠...

님 말씀대로 타락입니다... 정말 타락입니다...
profile

잎새의 꿈

2010.01.16 00:28:52
*.141.162.205

진 예수만님 가급적 타 언론매체의 기사를 전체 퍼오지 마시고 링크 처리로 부탁드립니다.
무단으로 기사 전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됩니다. 
그래서 저 위 제목 밑에  [관련링크] 항목을 해두었답니다.

기쁨이

2010.01.18 16:26:41
*.47.79.167

넘 기가 찬다 부끄럽지도 안 하나 
노무현대통령이 세상 떠나고 집에서 다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밖히다 
예수님을 옛날 제사장 서긴관들이 십자가에 못밖았든 것처럼  
대한민국 목사 장로들이 지금도 날마다 십자가에 못밖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믿음이 없는 탓인가  

진 예수만

2010.01.18 17:57:03
*.203.204.9

지금 한국 기독교계를 들여다보면, 마치 예수님 당시
(맛이 간) 유대교계를 보는 것 같지요?
(어려운 미사여구 동원할 필요없이 그냥 쉬운 말로 표현합니다)

종교의 타락은 그렇게 되기가 아주 쉽고, 조폭조직처럼 뻔뻔하고,
(無)신앙보다도 무서운 것임이 현실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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