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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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음악당 녹음인 관계로 음성이 분명치가 않지만 분명히 '하느님' 아닌 '하나님'이다.
일반 神인 '하느님'이라고 개사한 지금의 애국가는, 특히 개신교인 시각에서 보면
뭔가 잘못돼 있다.
한국 개신교계는 이를 되찾지 않는지, 못하는지...
이 연주는 안익태 선생이 자곡 <한국환상곡>을 로스앤젤레스 필 &
합창단을 직접 지휘하여 녹음한 연주실황(1961년) 녹음이다.
안익태는 일본에서 첼로를 공부하고 로스앤젤레스 필의 첼로 수석을 역임했으며,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에게 작곡을 사사하기도 했다.
음악 주소 : http://blog.daum.net/poetlsh/693455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poetlsh%2F6934555
하'나'님이야, 엄밀하게 따지면 일종의 서북지방 사투리의 흔적이라고 보면 될 것같은데요. 물론 지금은 고유명사화되었기 때문에 굳이 따지는 경우가 별로 없긴하지만, 닥터케이님의 말씀따나 우리나라가 개신교 국교 국가가 아닌 이상에야 되찾을 필요는 없지요.
뱀다리 :
싸이월드 <복음주의클럽>에서 "왜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쓰나요?"라는 질문에 달린 '민대백'님의 댓글을 '허가없이(!)' 퍼옵니다-_- 참고가 되실까해서요.
"처음 기독교가 조선에 전래되었을 때
중국의 天主를 하니은아래아리을님으로 표기했습니다.
하날님이라고 읽었겠죠.
나중에 하니은아래아리을은 아래아 음가가 소멸되며 하늘로 바뀝니다.
그래서 하날님도 하늘님이 되었겠죠.
하느님이라는 말은 하늘님에서 ㄹ이 탈락하며 생긴 최종 결괍니다.
그럼 하나님은?
평안도 지방에선 아래아 음가가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었습니다.
(경상도 해안 지방과 제주 지방에는 그 음가가 ㅗ로 남아 있는 곳도 있습니다.)
개신교 초기의 성서 번역이 그 평안도 지방, 특히 중국 접경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고
이후의 개역성경도 그 번역본을 참고했습니다.
그러니까 서북지방의 사투리인 하날님에서 ㄹ이 탈락하며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하느님이란 호칭을 채택했지만 개신교 측에서 개역성경을 고집했고
이제는 천주교도 공동번역 성서를 놓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고 정해진 룰이 없긴 하지만
저는 하느님이 더 널리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
애국가 가사는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개사한 것이 아닙니다. 애국가 가사가 완성된 시기를 대략 19세기 말로 추정하는데, 이 시기에는 "하나님"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습니다 (안익태는 애국가의 멜로디를 작곡했을 뿐이고 가사까지 작사한건 아니라는 사실은 아시지요?). 그 시절에는 "하 ㄴ(아래아)ㄹ 님" 이라는 표기를 사용했던 것이고, 이것이 현대어로는 "하느님"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하나님" 이라는 표현은 엄격하게 따지자면 문법적인 근거가 없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기독교인이라면 모르겠지만 다양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애국가 가사를 위해서는 지금대로가 좋습니다. 물론, 지금의 애국가 가사가 너무 유약하고 수동적이며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비판도 많고, 더구나 안익태의 친일행적에 대한 의문점이 자꾸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애국가를 새로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