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8)

Views 2560 Votes 3 2010.03.01 21:51:24
 

하나님 나라(8)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가 받아들여지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하나님께서 이미 권능을 행사하신 것이며, 사람들은 하나님과 소통한 것이다. 구원이란 하나님과의 소통이며, 그것은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를 지금 받아들이는 것 외에 아무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90)


그대는 구원받았소? 오늘 기쁜 소식을 전하겠소. 구원은 하나님과의 소통, 또는 일치요.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뿐이라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임했다는 사신(使信)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충분하오. 사신은 독일어 Botschaft의 번역이오. 복음 사건과 그것의 선포를 통칭하는 용어라오.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다는 말을 우리는 복음서에서 자주 들을 수 있소이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그 말을 하셨소.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소. 여기에는 율법도 필요 없고, 기도도 필요 없고, 헌금도 필요 없소. 오직 그것을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거요. 종교적인 업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뭔가 손해가 나는 것으로 생각할 거요.

그건 그렇고,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다는 말은 무슨 뜻이오? 쉽게 생각해 보시구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다는 말은 곧 창조의 하나님이 가까이 계시다는 뜻이오. 창조의 하나님이 우리 가까이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는 실제 삶에서도 확인할 수 있소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오. 사랑의 능력이 바로 우리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소이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생명의 영으로 함께 하는 분이오. 거기에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고 전적으로 거기에 우리 삶을 의존하는 게 곧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이오. 그렇게 살아가는데 돈이 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대도 인정할 거요.

문제는 그 사실에 우리의 영적인 눈을 감고 있다는 거요. 거기에 눈을 뜨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 혼란스럽소. 공연한 것에 대한 열망과 걱정이 우리를 임박한 하나님 나라에 눈을 뜨지 못하게 한다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메타노이아) 말씀하신 거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소이다. 그대에게 평안이 있기를 비오.(2010년 3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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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0.03.02 12:41:37

우리 삶의 무게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멀리 있는 것 같네요.

따뜻한 봄날의 아지랭이 처럼

하나님 나라의 묵상의 글을 읽어 가고 있으니 현기증이 나려고 하네요...

참, 기쁜 하루를 맞이합니다.

 

그런데요.

목사님 마지막 날짜 부분인데요...

2월은 28일까지만 있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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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0.03.02 14:57:36

현기증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겪게되는

가장 기본적인 열병입니다.

황홀한 현기증이겠지요.

요즘 내가 날짜 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나 보네요. ㅎㅎ

제 날짜로 고쳐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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