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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죽으면 당장 심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게 되는지,
아니면 마지막 심판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를
우리는 지금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결국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시간의 신비를 모르는데,
어찌 궁극적인 생명 사건에 대해서
실증적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목사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매주 들으면서 왠 세삼스런 인사냐, 그러시겠지만,
제가 어제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말씀이 하나도 새 나가지 않고 잘 들린 것을 보면,
제가 왕 집중을 했던지, 아니면 말씀에 끌려 갔던지 둘 중에 하나였겠어요.
사실은 후자가 훨씬 가깝겠네요. 어제는 정말 사해 바다에 제 몸을 뉘이듯 해봤습니다.
어차피 뜰꺼니까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참된 안식" 흙, 재 라는 단어때문에 그렇습니다.
목사님께서 시편강해에서 단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봐라,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저도 한번 그럴 요량을 피워봤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화두, "생명"이란 단어가 어제는 참된안식과 재와 흙과 먼지에 섞여서
정말 공중에서 군무를 이루더군요. 제 기억 저편에서 또렷이 그림을 그리면서요..
아직은 뭐라 이렇다할 것을 묵상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어제는 저도 모르게 2년전에 "참된 안식은 우리가 흙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는 말씀에서
하나 더 "생명"을 추가해 본 것입니다. 무화가 되는 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생명의 잉태...
시작. 창조 이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변태는 완전변태라 하더라도, 그 안에 어떻게 든지
"주의 생명"의 씨앗은 남게 되는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요.
목사님, 요즘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시편과 어거스틴 기도를 줄창 낭송하는 것이네요.
그러다 보니 뭔가 끈이 하나 보일 듯 말듯 한데..
그것 또한 피조성과, 안식.. 이었어요.
그 안식이 그 안식인지 잘 구분은 안 되지만, 어제 하옇든 번쩍 정신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말씀 중에 "하나님은 되어 감 속에 계시다.."라는 말씀을 언급하셨는데요.
목사님께서 가끔 인용하시는 에버헤르트 융엘의 저서에서 나온 말씀이지요?^^
목사님 논문집 <말씀 신학과 역사신학>을 어렵게 구해 읽고나서 인용하셨길래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봤으나,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어요. ^^ 이 분 저서는 국내번역이 거의 전무하네요.
목사님, 저의 지난한 삶 가운데 다시 "봄 날"을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