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펌> 냉장고 없이 살기 체험기

Views 3909 Votes 0 2010.03.18 16:04:19
관련링크 :  
냉장고 없는 생활을 직접 체험한 분의 글이 인상깊어서 링크해둡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4605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안희철

2010.03.18 17:35:23
*.206.196.161

1.
본문에도 써 있지만 모든 독일 집에 켈러가 있는 건 아녜요. 저희집은 옥상에 있어요.
켈러가 있다는 건 참 부러운 일이예요.
습관이 여기서 길러지는 듯 싶은데,
많은 독일인들이 쓰던 물건을 켈러에 보관했다가 적절한 시기에 꺼내쓰기도 하고
각종 음료 등을 보관하기도 하고
혹은 켈러에서 토목질을 하여 물건을 뚝딱 만들어내기도 하고...
켈러에 보관할 만큼의 음식물을 가지고 있지를 못해서 공감은 잘 안간다는...^^;

2.
독일에 살면, 요새는 한국처럼 양문형 대형 냉장고가 조금 많이 생기기는 했습니다만,
작은 냉장고를 쓸 수 밖에 없죠.
처음에는 어떻게 사나 싶은데
다 살아지더라고요.
한국의 각 집안 냉장고 안을 보면 안 쓰는 음식들, 그야말로 쓰레기 저장고가 따로 없을 때가 많죠.
필요한 만큼만 사고, 또 자주 장을 보는 독일인들의 식습관과도 연관이 되어 있구요.
최소한 냉장고 크기를 줄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게 다...오밀조밀 몰려 사는 국토 불균형에서 큰 원인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작은 마당 하나 가질 수 없잖아요.
김치는 땅에 묻어야 맛인데. ^^;

3.
특히 독일에서는 찬 음식을 잘 안먹는 편이예요.
찬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처음 독일에 와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이 "찬물"인데요,
살다보니... 찬물은 너무 차다는... 당연한 말인가요?
익숙해져 있다보니 찬물이 그렇게 차가운 줄 모르고 벌컥벌컥 마셨던 거죠.
찬물이 위장에 얼마나 안 좋은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면서도
전세계적으로도 위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우리나라라는 사실은
어쩌면 찬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훗~
아무튼 지금은 상온의 미지근한 물에 익숙해져 있다는...
그래도 가끔은 찬물이 땡길 때도 있다는...^^;


재밌는 글 감사...
profile

정용섭

2010.03.18 23:35:10
*.120.170.243

ㅇㅎㅎ
한국에서는 냉장고 없이 사는 게 오히려 낭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제가 일년 동안 베를린에 있을 때는
선풍기도 없이 시원하게 지냈어요.
우리같은 습한 공기가 없으니
그냥 그늘에만 있으면 아무리 더워도 견딜만 한 거죠.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4388 일본사람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한일해저터널 [5] 정성훈 Mar 23, 2010 2454
4387 새벽에 일어난 기쁨... [8] 첫날처럼 Mar 23, 2010 2250
4386 오늘 들은 말씀(3) [2] 진 예수만 Mar 21, 2010 1422
4385 춘분(春分) 이야기 [2] 이신일 Mar 21, 2010 2271
4384 "성서는 '무소유'를 요구하는가"(뉴스앤조이) 진 예수만 Mar 19, 2010 2332
» <펌> 냉장고 없이 살기 체험기 [2] 닥터케이 Mar 18, 2010 3909
4382 성격테스트 [9] 이신일 Mar 18, 2010 2000
4381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아이들 더럼 Mar 16, 2010 2130
4380 법정 스님과 착한 사마리아 사람... [6] 첫날처럼 Mar 15, 2010 3096
4379 메일 확인 해주세요.. [11] 정성훈 Mar 14, 2010 1869
4378 우상화된 인물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9] 진 예수만 Mar 13, 2010 1501
4377 뿔난 천주교 "4대강 사업 반대"…교황청까지도? [7] 정성훈 Mar 12, 2010 1887
4376 법정 스님과 류시화의 대화를 보고... [9] 저별과 달 Mar 12, 2010 3408
4375 이거 해결 방법에 관해 조언 구합니다 [4] 진 예수만 Mar 11, 2010 2036
4374 법정 스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8] 첫날처럼 Mar 11, 2010 1988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