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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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는 40여 개의 달력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쓰고 있는 그레고리력을 비롯해 비잔틴, 중국, 인도, 이슬람, 유대교 그리고 단군기원(단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태양력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는데, 옛사람들이 나일 강이 범람할 때면 남쪽 하늘에 큰개자리별(시리우스)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달력은 시간과 절기의 기준 역할을 하고 있지요. 예로부터 양력과 음력을 모두 사용하는 24절기가 농사에 긴요한 농부들의 달력이었듯이, 우리 기독교에도 신앙생활을 돕는 ‘교회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키고 있는 사순절(四旬節) 역시 신앙생활을 위한 ‘교회의 달력’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이 ‘교회의 달력’에 따라 날마다 은혜와 감사로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오늘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입니다.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이 춘분을 부활절(復活節)을 정하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부활주일은 춘분 직후 보름달이 뜬 후 첫 번째 주일이 되는 겁니다.
사순절의 한복판에서,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는 여정을, 멈추지 않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어제는 단풍의 계절도 아니었는데, 온 세상이 시뻘겋게 물들었습니다. 황사로 인해 하늘은 화가 잔뜩 난 얼굴을 보여주었지요. - 하지만 그 세찬 모래바람도 이제는 지나가고, 시뻘건 황사 하늘 위론 언제나 맑은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는 주일입니다. 다비안들, 복된 주일 맞으소서!^^)
뉴욕시 공립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봄방학이 꼭 부활절 무렵이라서
저는 당연히 부활절 방학으로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부활절은 당연히 유월절 지난 주일로 생각했었답니다.
헌데 유월절이 부활절 보다 늦게 있었던 해가 있었지요.
그리고 아이들 방학이 유대인들 유월절(passover)에 맞췄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한 적이 있습니다.
뉴욕시 유대인들 파워라고 해야 하는지..
그래서 부활절이 저희들이 사용하는 달력(ㅎㅎ 이것도 좀 말이 안되는 표현이죠? 태양력?)
무엇을 기준으로 지켜지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춘분이 지나 보름달이 뜨고 첫 주일!
금년 유대인들의 유월절은 3 월 30 일 저녁(보름이네요.) 시작하여 4 월 6 일까지랍니다.
한국은 주일 새벽이겠군요. 모래바람.. 지나갔어요? ㅎㅎ
은혜와 평강 가득한 주일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