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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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동안 장례식만 세 건을 치렀습니다.-_-;
목사가 당연히 할 일이지만, 한 주간에 세 건이라...
솔직히 무척 힘들었습니다.
장례식 때 전한 말씀 중에, 영국의 계관시인이었던 워즈워드의 '송시' 일부를 옮겨봅니다.
오늘 그대 가슴을 통해 슬픔을 느끼는 이들이여
일찍이 그렇게 찬란했던 광명이
이제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진들 어떠하리요
어떤 것도 지나간 시간과 이미 져버린 꽃의 영광을 돌려오지 못하리니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차라리 남아 있는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다비아에도 장례식 설교문이 몇 편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이 목사님,
워즈워드의 시를 장례식에서 낭송(?)하셨다구요.
왠지, 목사님이 참 멋진 분일거라 생각되어요.^^
저 시는 우리가 즐겨 외웠던 <초원의 빛 Splendor in the Grass> 이군요.
다른 번역본을 올려 봅니다.
워즈워드의 시를 장례식에서 낭송(?)하셨다구요.
왠지, 목사님이 참 멋진 분일거라 생각되어요.^^
저 시는 우리가 즐겨 외웠던 <초원의 빛 Splendor in the Grass> 이군요.
다른 번역본을 올려 봅니다.
한때 그리도 빛나던 찬란함이
이제 내 시야에서 영원히 사라진들 어떠리.
비록 그 무엇도 꽃의 찬란함과
꽃의 광휘의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한들 어떠리;
우리는 비탄에 잠기지 않고 오히려
뒤에 남아있는 것에서 힘을 찾으리;
여태껏 있어 왔으며 영원히 있을 것임에 틀림없는
원초적 공감 속에서;
인간의 고통에서 생겨나는
위안의 사념 속에서;
죽음을 꿰뚫어보는 믿음
사색의 정신을 가져다주는 세월 속에서.
장례식만 세번이라니
순서대로 잠 드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