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學而時習之不亦說乎

Views 1793 Votes 0 2010.03.25 07:44:32
관련링크 :  
學이란 것이 인간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그토록 중요한 學은 무엇인가?
學이란 글자는 새둥지를 보고 만든 상형문자이다.
學이란 글자 밑변에 있는 子는 아들 子가 아니라 새끼 子로 읽어야 학의 뜻을 올바로 알 수 있다.
둥지에 있는 새끼 새가 먹이를 주는 날아 다니는 어미 새를 본 것이다.
먹이를 먹으며 보니 어미 새를 보니 날개를 지으며 나는 것을 본 것이다.
자기도 날아보려고 어미 새처럼 날개를 푸드득 하는 모양을 한 것이 둥지 안에서 푸드득 하는 모양을 표현한 것이 ××(學)모양 표기인 것이다.
그런데 새끼 새가 어미 새와 같이 아무리 날개 짓을 해도 날지를 못해 날아보려고 바둥대는 모습이 學자인 것인데.
우리 한번 생각을 해보자
아기 새가 어미 새처럼 날아 보려고 날개를 하루 종일 푸드득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겠는가.
몇날 며칠을 연습을 해도 도저히 날지를 못하니 육체적 고통은 물론 클 것이고 정신적 고통 또한 크지 않겠는가.
어미의 날개 짓을 흉내 내며 배운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고통을 참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몸이 습득을 하게 되어 어느 순간에 날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고통을 참으며 배움(學)을 열심히 하니 때(時)가 되어 몸이 체득(習)되었을 때 날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하늘을 어떡하면 날 수 있는지 어떡하면 물위를 걸을 수 있는 것을 안다.
이론적으로는 날개를 아래위로 빠르게 푸드득 하면 날 것이고 물위를 빠지지 않고 걸으려면 한쪽발이 빠지기 전에 한쪽발로 얼른 딛기를 반복하면 물에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머리가 아는 것하고 몸이 아는 것하고는 천지 차이가 있는 것이다.
머리로 아는 것은 몸이 할 수 없으나 몸이 알게 되면 몸은 아는 만큼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이 아는 것(體得)이 중요한 것이다.
머리로 알려고 하는 것도 힘이 들지만 몸이 알게 하여 몸이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지한 고통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체득(體得)보다는 머리로만 아는 것에 기쁨을 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를 해석하기를 ‘학문을 때때로 익히면 그 얼마나 즐겁지 않은가’ 라고 해석을 한다.
그러나 배움이 고통이라고 아는 사람의 해석은 ‘배움은 고통이다. 그러나 배움이 몸에 익혀져서 때가 되어 몸이 배운 데로 쫒아 가면 그 얼마나 기쁘지 아니한가’로 해석을 한다.
배움이라는 것은 몸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학문을 하는 것이다.
배움이 있어야 장에 가서 물건도 사고 버스노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배움이 없이는 세상을 살아가기에 불편한 것이다.
그래서 배움은 참으로 중요한데 자기도 실현치 못하고 글자만 장황한 학문은 죽은 학문이고 글로나 입으로 만 떠드는 지식은 죽은 자들에게나 어울리는 학문인 것이다.

profile

paul

2010.03.25 10:01:27
*.190.32.6

謂學不暇者 雖暇 亦不能學矣 - 제가 좋아하는 구문입니다.

저는 학생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평생 학생이고 싶습니다.
지방을 쓸때도 벼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학생부군신위라고 쓰지요.

머리를비우고

2010.03.26 06:24:05
*.64.162.98

좋은 말씀이긴 한데... 하시고 싶은 말씀의 지향점이 뭔지??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4403 우리시대의 고난! file [7] 이신일 Mar 30, 2010 2631
4402 다큐영화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file [13] 하늘바람 Mar 29, 2010 2633
4401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입니다. [5] 봄볕 Mar 28, 2010 1853
4400 學而.......2 우도 Mar 28, 2010 1620
4399 "믿음" 진 예수만 Mar 27, 2010 1379
4398 2010년 생명농부학교 참가자 모집 file 성요한 Mar 26, 2010 1854
4397 검찰의 최종 목표... [2] 첫날처럼 Mar 26, 2010 1631
4396 네 번째 묘 (김구, 안중근) [1] 정성훈 Mar 26, 2010 2271
4395 주님의 때 [4] paul Mar 25, 2010 1762
4394 어떤 청년의 상담 글입니다. [13] 눈사람 Mar 25, 2010 1780
4393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4] paul Mar 25, 2010 1845
» 學而時習之不亦說乎 [2] 우도 Mar 25, 2010 1793
4391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운동-공산주의 선언(아이세움) file [2] 바우로 Mar 25, 2010 2711
4390 좌파척결??? [5] 첫날처럼 Mar 24, 2010 1735
4389 장례식만 세 번! file [5] 이신일 Mar 24, 2010 265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