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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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2살 되는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이 멀쩡한
청년 입니다.....샬롬....^^ㅜㅜ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네요...
남녀 문제는 자기 입장이 아니라 3자의 입장에서 해결 주는게
좋을꺼 같아...글을 한번 올려 봅니다..
길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해결해 주셔요...^^
얼마전에 친구의 소개로...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담없이 나간자리라...여자의 종교나...
가치관은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냥 좋은 친구 하나 사귄다는 의미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통해...
전화 통화 횟수도 많아지고 만나는 횟수도 많아 지다 보니....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적인 질문을 많이 하게 되고....
여자의 직업이나 가정 학벌 모든게
저 보다 한참 위임을 알게 되었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게 종교 문제 입니다...
그녀는 불교...
전 기독교....
보통 종교가 남자가 여자를 따라가다 보니....
걱정이 됩니다...
전 그여자 좋은데....
그런데 하나님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아니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일이 닥치니 아닌가 봐요.....
또한 어머니는 어떻해 아셨는지...
늘 말로는 여자 종교 따지지 말고...
너가 좋으면 해라 그렇게 말씀 하시던 어머니가
교회는 다니지...???
(믿지는 않더라도..최소한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 묻어나는 어머니의 질문)
후.....깊은 한숨과...아니요....
라고 대답했더니....어떻할려고 하니..??
라고 물으셔요...몰라 알아서 되겠쬬..하고 말았지만...
지금까지 말 안듣는..말썽장이 아들....
어머니도 원하시는 이 한가지는 해드리고 싶은데
여자의 맘을 돌릴 수 없나요..??
여자는 절대...자기는 교회를 나갈 수 없다고 하네요...ㅡㅡ
에휴.....
참고로 저도 태어나서....
학교때 탐험행사 빼고는 절을 가본적이 한번도 없고...
성당을 가본적도 없고....
중학교때인가 초등학교때인가 기타 등등의 종교를 한번 가본적이 있네요...
그게 아직까지 마음에 걸려....다른 종교는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
뭐라고 쓴지 모르겠네요....
두서 없이 써서 죄송 하고요...맘이 그러네요.
해결 좀 해주세요...ㅜㅜ
이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답이 결혼하지 말아라입니다.
당연히 결혼 후의 생활이 너무 힘들 것이 뻔하니까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해서 믿게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 같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면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구약의 이방인과의 결혼을 보는 시각과 같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다비안님들의 의견을 여쭙니다.
어떻게 조언해주면 가장 좋을까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교회 갈 수 있겠냐 물으면
당연히 안된다고 하겠죠.
그런 면에서 기독교인은 거의 '경악'수준이구요.
사람마다 신앙의 깊이가 다르잖아요.
교회를 다녀도 그냥 다니는 사람, 열심만으로 다니는 사람, 진리 안에 자유를 경험하며 다니는 사람이 있듯
불교를 믿어도 어느정도의 신앙을 갖고 있는지, 어느정도 불교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죠.
흑, 백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라는 명제를 갖고는 앞으로 나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합니다.
그 여자분이 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시간을 갖고 에둘러가보심이 어떠실지...?
다짜고짜 대들지 마시고
시간을 갖고 종교에 대한, 아니면 삶의 철학 같은 주제로 포괄적인 대화를 나눠보신다면
대충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여드레 삶은 호박에 이가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저도 만약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는데 여기 나온 그리고 앞으로 나올 조언들 참고해야겠습니다.
역시 멋지고, 현명하고, 진정 어린 댓글을 다비안들은 올려주시는군요!^^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이 사람이다 싶으로 잡으십시오! 안 그러면 평생 후회합니다...
그리고 존중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하나님은 사랑만 보시니까요! 종교는 그 다음입니다.
억지로 장삼을 벗기고 머리를 기르게 하거나 십자가를 빼앗아 묵주를 손에 쥐게 하면,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어디서 읽은 좋은 글귀가 있어 소개합니다.
"그 뜻을 얻으면 거리의 잡소리가 하나님의 말씀이요, 말꼬리에 휘둘리면 팔만대장경이 한바탕 잠꼬대라."
이 글을 바꿔서 내 맘대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얻으면 어떤 어려움도 하나님 품안이고, 어려움 때문에 사랑을 잃으면 그 많은 경전도 쓰레기입니다."
저도 가끔 이런 상담 받을 때가 있는데요.
32살 정도의 남성이라면, 어떤 답변이라도 별 소용이 없는 듯 싶습니다.
많은 경우, 대부분 결정은 내려놓고,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상담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걸 보니 더욱 그런 의심의 눈초리가 ^^;;
일종의 '사회적 지지'라고나 할까요?
자신의 선택이 올바르다는 것을 남들로 부터 확인 받음으로 불안에서 벗어나고하는 맘이겠지요?
아니면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지 못하는 자신의 맘이나 처지를 토로하고자 상담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만약 내담자가 후자의 상태라면,
그분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고 동감해주면 최곱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라면,
네.. 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님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을 듯 싶네요.
그걸로도 그 분의 맘이 위로가 될 겁니다.
그러나 전자라면,
상담을 요청하신 분이 눈사람님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똑바로 직시할 수 있도록 좋은 거울이 되어 주시면 됩니다. 상담하시는 분이 정말 뭘 원하는지? 자신이 뭘 두려워하고 있는지? 아니면 정말 종교가 문제인지?
상담의 원리중에 '재질문'인가요? 몇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오래전에 배운 것이라
이런 분들 결혼해라! 하지마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좋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간의 문제 당사자들만의 문제이니, 제3자의 입장에선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앞에 다른분이 언급하신 것 처럼.
정말 그분의 처지가 어떤지 다시 한번 잘 들어보시고,
정말 충고가 필요한 분인지? 아니면 자신선택의 지지자를 찾는 것인지? 말 그대로 답답한 자신의 맘을 토로할 상대를 찾는 것인지? 이 모두인지? 잘 구분하셔서 위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의 경우가 틀리더군요. 웬지 꼭 하나님께서 결혼하지 말라고 금기시 했다기 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본 권고사항 같았습니다.
저는 서로 사랑한다면 "적극" 결혼하라고 권하는 입장입니다 -- 저는 소크라테스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