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봄향기가 가득 묻어날 2권의 책을 추천하며...
아직 아침 저녁으로 약간 쌀랑하지만 낮에는 봄의 기운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생명의 향연의 계절입니다. 기쁨, 희망, 열매, 충만, 신비로움...이런 표현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읽은 감동있게 읽은 2권의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책은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열림원 2010년 15000원>
문학평론가이자,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로 역임했고,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교수님이 자신도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들이 그에게 일어난 사건...
그가 73세에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으로 신앙을 고백한 일과,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집도 발간한 일...
20대부터 문단에서 문학평론으로 시작하여 에세이, 소설, 드라마, 시나리오. 심지어 올림픽 개폐회식의 대본까지 쓰고, 언론계에서는 신문칼럼을 전담하여 수십년 동안 집필, 대학 강단에서는 잘 읽어주지 않는 기호론 관계의 연구 논문을 쓴 그가 어떻게 인생말연에 그리스도인으로 고백했는지 그 일련의 과정을 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자기의 딸(민아)의 헌신적인 기도와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평소에 늘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그가 세례를 받고 지성에 대한 한계를 적실히 깨닫고 지성을 뛰어 넘는 영성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으며 성서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속에 삶을 더욱 깊이 밀착시키며 하나님의 무한한 세계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자신을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 준 하나님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어떻게 한 사람을 인도하시는지 또 그 부르심앞에 어떻게 순종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사서 읽어 보시기를...ㅎㅎ
두 번째 책은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고미숙 그린비 2007년>
이 책은 아이들과 산청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본 책입니다.
지식인 공동체(연구공간 수유 +넘어)를 이끌어 가는 고미숙 연구원의 통통 살아있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글입니다.
“호모 쿵푸스”란 공부를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하는 공부의 달인을 말하는데 앎에 대한 열정으로 몸을 단련하고 일상을 바꿔 나가는 즉,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학습하는 존재 자체가 곧 공부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현 교육에 대한 예리한 비평과 공부(독서)와 삶이 따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특히 고전을 통해 삶과 역사와 우주에 대한 통찰로 살아있는 공부가 무엇인지 아주 재미있는 필체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봄날이 다 가기 전 한 번 읽어 보면 아주 유익할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