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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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근길에 07시56-59분 kbs라디오 사사고전 ( 한국종합예술학교 박재희 교수)을 듣고 출근합니다.
최근에 "3분 고전"으로 방송한 내용을 책으로 나왔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같이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은<뉴욕
타임즈>의 기고문을 통해 이런말을 하였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이
탐욕을 내고 덤벼들 때는 두려워해야 하고, 그들이 두려워할때는 탐
욕을 가져야 한다." 그의 유명한 역발상 투자 지론을 다시 한 번 강
조하는 말입니다. 환율과 주가가 널을 뛰고 있고 부동산 시장의 불안
과 안개 속에 쌓인 세계경제의 현실을 바라보며 어쩌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옳다고 생각하는 길과 반대로 가는 곳에 해답이 있을지
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자<도덕경>에는 거꾸로 가는 것이 야말로 진정 도(道)의 운동성이
라고 말합니다. <도덕경>40장에 나오는 일명'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의 화두입니다. 반(反)은 '거꾸로''역으로'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거꾸로 가는 것이 도(道)의 운동성이다!'라고 해석되는데요,철학의
현대적의미로는 "남들과 반대로 가라! 거꾸로 가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라는 의미입니다. 남들이 부동산이나 증권으로 몰려갔을때 거꾸로 기본
에 더욱 충실했던 조직이나 사람들은 지금의 위기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
르겠습니다.
'반자도지동'의 철학은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보는 것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게 마련이고, 안전하고 옳은 길은 오히려 위태롭고 그른 길처럼 보인다'
는 역설(逆設)이 담겨 있습니다. 다수의 결정이 반드시 옳거나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反 者 道 之 動 弱 者 道 之 用
반 자 도 지 동 약 자 도 지 용
거꾸로 가눈 것이 도의 운동이다. 약한 것이 도의 운용이다.
세상은 그렇게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것 같지않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안심하고 안도할때 위기는 닥쳐오고, 우리가 위기를
느끼고 패닉 상태에 빠질때 기회가 찾아올수 있다는 생각을 노자 철
학에서 찾아봅니다.
'아! 지금 나에게 찾아온 재앙이여! 그 속에 행운이 기다리고 있구나!
아! 나에게 찾아온 행복이여! 그속에 재앙이 엎드려 있구나!
세상의 그 끝을 누가 알겠는가? 세상은 정답이 없도다!'
노자가 들려주는 행복과 불행의 고리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이 반드시 옳은 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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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者 道 之 動
거꾸로 반 놈 자 길 도 갈 지 움직일 동
박재희 교수님은 저와 사촌입니다.
박재희 교수 어머님이 저의 이모님이십니다.
이렇게 다비아에서 이름이 나오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