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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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예수 목회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주제: "하나님을 다시 찾아서"

일시: 2011년 2월 14(월)-16(수)
장소: 가톨릭교육문화회관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입구) - 2인1실
인원: 60명

개회예배 설교: 방인성 목사
주제강연: 하나님을 다시 찾는 이유 (김경재 교수)
특강 1: 예수가 만난 하나님 (조태연 박사)
특강 2: 한국인이 만난 하나님 (정순덕 선생)
특강 3: 일본 신도의 영성 (김정희 선생)
하나님과 나의 목회: 이민재 목사, 임보라 목사, 하워드 김 목사
패널토의 발제: 목회 현장과 하나님 찾기 (김기석 목사)
폐회예배 설교: 홍보연 목사




2011년 제8회 <예수목회세미나> 초대의 글


깊은 어둠과 혼돈 위를 운행하시며 빛을 만들어내신 하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가? 세상이 우리를 미워한다 해도, 세상이 우리를 압살하려 든다 해도,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은 과연 누구신가? 아니면 무엇인가? 우리는 정말로 성서와 기독교 전통의 하나님을 믿는가, 아니면 아론처럼 하나님을 황금송아지로 둔갑시켰는가? 우리가 실제로는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가? 우리의 생활 자체는 기쁨과 생명력이 넘치는가? 우리의 생활 자체는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들”임을 증언하는가? 아니 오늘날처럼 빈부격차가 악화되며 기후붕괴로 인해 “하나님의 몸”인 자연이 가차없이 파괴되는 현실에서, 우리들이 전통적인 유대-기독교의 초월적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 아니면 동학의 시천주 한울님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우주적 생명을 더욱 잘 깨닫게 하는가? 야훼 하나님은 오늘 한반도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시고 계시며 또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가?

시장전체주의로 인해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지구는 더욱 훼손되어 가고 있어서 어둠과 혼돈만이 지배하고 있는 이 시절에, 우리는 “하나님을 다시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8회 예수목회세미나를 엽니다. 결식아동 40만 명의 방학 중 급식비까지 전액 삭감하는 “복지국가”에서, 4대강 사업에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결국 토건세력들만이 아니라 소위 “친수구역법”을 통해 온통 부동산 투기꾼들의 잔치마당이 벌어지는 패역한 시절이야말로 우리가 다시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바야흐로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이 때, 인류 역사상 많은 종교들과 신들이 태어났다가 사라져버린 것처럼, 유대-기독교의 야훼 하나님도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면서 아주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교도들과의 결혼으로 인해 점차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해가고 있고, 창조적인 신학자들 107명을 침묵시킨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가톨릭교회 역시 더욱 경직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신교는 전 세계적으로 30년마다 신자들이 절반으로 줄어들 정도로 쇠락하고 있다는 것도 이미 명백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는 자들이 예나 지금이나 결코 이교도들이나 과학자들이 아닙니다. 농노들의 해방을 끝까지 반대했던 집단이 중세교회였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가장 많이 하는 집단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온갖 잔인한 짓들을 벌이고 몰상식과 불의를 자행하면서 하나님을 결국은 죽이는 기독교인들의 교회 집단입니다.  

본질적으로 유대-기독교의 초월적인 하나님은 전통적으로 역사적인 사건 속에 개입하거나, 자연의 장엄한 신비 속에서 감지되거나, 개인의 영혼 속에 내재하는 분으로 고백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세속화된 세상에서 아직도 하나님을 역사적인 사건이나 자연, 혹은 개인의 영혼 속에 존재하는 분으로 고백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더군다나 오늘날 팔레스타인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투기자본과 언론권력과 학문까지 장악한 채 온갖 폭력과 불의를 자행하는 자들은 다름 아니라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인데 말입니다. 종교가 인민의 아편이라는 말의 또 다른 의미는 권력과 돈이 종교(인)의 아편이라는 말은 아닐까요?  

이런 문제들 앞에서 더 이상 적당히 넘어가지 말고, 함께 모여 정직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금은 목회하며 설교하는 우리들 자신부터 전심을 기울여 <하나님 다시 찾기>를 시작할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 자신의 기쁨과 구원을 위해서 말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신청은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 알림니다 란에 댓글로 해주세요.
참가비는 10만원이며, 1월 말일까지 신청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는 반액 장학금 있습니다.
숙소 관계로 인해 인원은 60명으로 제한합니다.
참가비 입금은 씨티은행 357-04703-260-01 예금주 김준우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 참가 신청 및 참가비 입금 마감은 장소 예약 관계로 인해 2월 11일에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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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2011.01.08 22:54:37
*.155.235.162

"이름 없는 하느님"의 김경재교수님이신가요?

종교다원주의주장을 하시는 교수님이요...

 

방인성목사님과는 방향이 서로 다르실것 같은데...

정확한 방향을 잘 모르겠네요...

 

 

진 예수만

2011.01.09 07:39:23
*.118.18.237

논제가 참으로 좋습니다.

거기서 논해지는 결론의 방향성을 불구하고, 흰구름 님 쓰신 위 초대글대로라면

우선은 그 논제들이 정말로 수준있게 그리고 바람직스럽게 잡혔군요.

마치 제가 가슴에 담고 있는 미완의 '시대적 고민'들을 다 열거해 놓은 것 같은

야릇한 느낌입니다. 송구스런 말씀이지만, 이 초대글을 제가 스스로 고민해서

써 본 것 같은 환각이 들 정도이군요.

그러고 보면,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의미가 있는 낱말인 듯해요.

profile

김영진

2011.01.09 13:56:08
*.203.200.174

김경재 교수님 강의를 다시 한번 듣고 싶군요.

아주 오래 전에 강의도 한 학기 듣고, 또 독서모임에서 여러 번 뵙기도 했는데

이젠 많이 늙으셨겠죠? 그래도 청년의 기상은 여전하시리라 생각되는데....

 

음.. 2월, 다시 아이들 차량운행을 해야하는 시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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