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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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시작하자마자(?) 마지막입니다. '미주한인디지털사진가협회'에서 번역한 글입니다.)

 
황금분할에 대한 고찰

1. Oskar Barnack (1879-1936)

사진예술의 초창기에는 무겁고 큰 카메라를 옮기는 일이 사진작가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그들의 시련과 노력에 자극받아 Oskar Barnack은 더욱 용이로운 사진촬영의 새로운 장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Barnack은 1905년에 이미 네가티브 필름의 사이즈를 줄이고 현상된 사진을 확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10년 후 Barnack은 Leica사의 기술개발부장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연구하였던 이론을 실체화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영화필름의 현상 샘플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 최초의 35mm카메라 (Ur-Leica)를 개발하였다. 그 당시에는 영화필름을 단순 배가하여 만든 미니 필름 (24x36mm)을 사용하였다. 우수한 재질의 필름은 1914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필름개발 진행은 세계1차대전 발발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라이카 (Leitz Camera)사에 의해 1924년 재개발되어 1925년에 대중에 첫선을 보였다.
 
35mm필름의 구도의 원천은 독일의 라이카사 직원이던 Ockar Barnack으로부터 시작되었다. Barnack은 최초의 라이카 카메라를 1925년에 생산 하였다. 왜 Barnack은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던 3 :2비율의 이론에 그토록 집착하였는가? 그당시 여러 비율의 필름 포멧이 존재하였지만 황금분할과 가장 근접한 3:2비율의 필름을 선정하여 3 :2 비율의 35mm 카메라 포멧을 개발한 것이었다.
 
<황금분할이란?>
사각형안에서 정사각형 부분을 발췌하고 나머지 적은 사각형의 비율이 원래의 사각형의 비율과 동일할 때 황금분할이라고 정의한다. 도표에서와 같이 a/b=(a+b)/a 성립되고 각각 사각형의 긴변이 각각 사각형의 짧은 변과 3:2 비율일 경우 황금분할이라고 불려진다. 수학적으로는 1.6 :1 또는 3.2 :2의 비율이 35mm 필름에서는 3 :2로 비교된다.


황금분할

<황금분할의 특징>
황금분할과 비율의 관계에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한 예로, 1부터 시작해서 전의 2 숫자의 합이 다음의 숫자와 같은 (1, 2, 3, 5, 8, 13...) Fibonacci numbers의 조합의 비율이 황금분할과 거의 일치함을 볼 수 있다. 피노나치 숫자는 마치 토끼가 번식을 하듯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관계를 볼 수 있다. 꽃잎 또는 나뭇잎의 증가 또한 피보나치 숫자의 예로 들 수 있다. 

피나노치의 연속수와 황금분할의 관계

황금분할은 기하학의 나선에서 볼 수 있다. 나선형은 황금분할의 정확한 사각형 포인트내에서 분할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도표에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을 “Spira Mirabilis”라 불려지며 소라껍질 등 자연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구도이다.


Spira Mirabilis과 황금분할

<황금분할 예술>
황금분할은 기원전 6세기경 피타고라스에 의해 처음 성립되었다고 보편적으로 믿어지고 있다. 황금분할은 모든 기하학적 구조중에서 가장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고대 그리이스 건축양식속에서 무수히 많은 황금분할을 고고학자들은 발견하였다. 도표를 보면 그 유명한 아테네의 파테논 성전이 황금분할에 의해 건축되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파테논(Parthenon) 성전

도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황금분할을 적용하여 인간 육체를 설명한 것을 볼 수 있다. 도표를 관찰해보면 인간의 신장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눌경우, 나누어지는 중심점은 인간의 배꼽점이 된다. 다빈치는 발바닥부터 배꼽까지 거리를 잰 후, 배꼽부터 머리끝 까지의 거리로 나누어 산출 되는 숫자가 바로 Golden Mean과 동일한 것을 발견하였다. 다빈치는 이 비율을 신의 위대한 절대적인 비율이라고 하였다.


인간 육체에 대한 다빈치의 연구

황금분할은 또한 현대미술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불란서의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 “Composition in Red, Yellow, Blue” 속에서 황금분할에 접근한 구성대비를 찾아볼 수 있다.

몬드리안의 Red, Yellow 그리고 Blue의 작품


2. Henri Cartier-Bresson (1908~2004)

"가공되어진 또는 연출된 사진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에게 사진을 정의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심리적인, 사회적인 현상을 반영해야 한다. 나에게 카메라는 스케치 북이며, 통찰력의 도구이고, 순간을 포착하는 마스터이다. 그 순간은 즉흥적인 결정이며 의문점을 표현해야 한다. 순간의 의미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뷰 파인더를 통한 프레임에 느낌을 얻어야 하고 그 느낌을 얻기 위해서는 집중력, 마음의 수양, 감각, 기하학의 근원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피사체를 이해해야 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시각적인 구성과 구조를 표현해야 한다. 이것은 작가의 머리, 눈, 사고가 같은 축으로 놓여 있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진 촬영은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것이 촬영이며 스스로 자유로움을 얻는 것이다. 사진촬영은 창조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의 수동적인 방관자이다. 우리의 오직 창조적인 순간은 1/125초에 셔터가 열리고, 신호가 들어오고, 모든 사물이 정지하였을 때이다...."

35mm 카메라의 황금분할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려면 우선 카티에르 브레송의 사진 세계에 들어가 보면 이해가 빨라진다. 브레송은 논란의 여지 없이 20세기 사진사에 커라란 획은 그은 인물이다. 브레송은 사진작가가 되기 전 큐비스트로 잘 알려진 화가 앙드레 로테로부터 화가 사사를 받았다. 화가 수업을 받던 브레송은 1928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술의 영향을 받은 비쥬얼을 필름에 담는 작업을 시작했다. 후에 브레송은 그 당시 작품세계를  “결정적인 순간들 (Images a la Sauvette)” 이라고 명명하였다. 그의 스승 로테는 사망 직전에 브레송의 사진 작품에 대해  “모든것이 미술 수련과 영감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고 평가했다.


35mm 필름과  황금분할

브레송의 작품이 3:2 분할의 중요성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흥미롭게도 브레송은 모든 그의 작품들에 크롭을 하진 않는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모든 35mm 작품들은 라이카 렌즈에 비쳐지는 풀 프레임 그대로의 세상이다.  브레송은 항상 그의 촬영작업이 끝난 후 네가티브 인쇄시 크롭을 절대 하지 말도록 지시한다. 확대 인쇄할 경우에도 렌즈를 통해 찍힌 전체 그대로 인쇄하는것으로 유명하다. 브레송은  “세상에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주기 위해서 작가는 뷔파인더를 통해 잡히는 순간들과 함께 해야한다."  이런 접근은 집중, 마음의 수양, 감각, 기하학의 이해등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기하학은 35mm 프레임에 기초를 둔것이라고 브레송은 밝히고 있다. 종군작가로 알려진 돈 맥컬린은  “35mm 카메라 작가들, 특히 마그넘 작가들은 한결같이 브레송이 처음으로 완전한 구도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것에 동의한다. 브레송은 우리에게 35mm 프레임안에서 구도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카메라의 기본 포멧을 활용하는 능력을 소개하였다”라고 브레송을 평가하였다.  

왜 그는 임의적은 3 :2 구도에 그토록 집착하였을까? 위의 그림에 의하면 35mm 필름의 구도비율이 황금분할과 매우 근접함을 볼수 있다. 여기서 브레송의 천재성을 분석하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브레송의 작품들을 관찰해보면 브레송의 구도와 황금분할간의 매우 근접한 관계를 볼수 있다. 그의 스승 로테의 말을 빌리지 않도라도 브레송은 화가 수업의 영향이 그의 사진 작품에 매우 큰 영향을 준 것을 볼 수 있다. 화가들은 사물을 관찰하면서 구도를 잡아가는 반면에 브렝송은 빠른 템포, 불규칙한 일상생활에서 순간적으로 구도를 발견하는 위대함이 있다.

아래의 두 사진을 보면 수학적인 나선형의 함구관계를 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 또한 그의 구도와 황금분할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은 위의 작품들이 1/3의 법칙을 준수한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1/3의 법칙은 황금분할에 도달하기 위한 응용방식이며 황금분할을 단순화한 것이기도 하다. 아래의 도표를 관찰하면 1/3법칙이 황금분할 안에 속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삼등분할과 황금분할

이미지를 3으로 분할하는 선들의 4 교차점 (환상의 구도점이라고 불려지기도 함)은 정확하게 황금분할의 범위안에서 계속 반복하고 있다. 1/3의 법칙은 황금분할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3 :2 비율을 기본 구도로 정착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견이 있지만, 황금분할을 사진에 적용하는 것은 사진작가들의  결정이다. 




profile 건강한 농촌, 튼튼한 생명을 바라는 들꽃마당에서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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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2011.01.12 16:54:29
*.135.199.136

비트루비우스맨에 대한 이야기는 좀 들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 앙~~~ 어려워요...

profile

김영진

2011.01.13 00:51:12
*.203.200.174

파르테논 신전은 2분의1로도 나눌 수 있겠지만, 3등분의 구도를 적용하여 안정적인 모습을 갖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저도 다시 읽어보니, 이게 구도에 관한 게 글로만 남을 때는 쉬운 게 아니군요...

설명과 다양한 샘플 사진을 붙였어야 하는 건데요...

 

아무튼 중요한 것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사진 구도상 3분의 1 지점 근처에 놓을 때 안정적 표현이면서

시각적으로 호소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번 찍어보세요. 가운데에도 놓고 극단적으로 좌우에 놔 보기도 하고, 3분의 1 지점에도 놓고요....

 

저도 포토갤러리에 최근 찍은 사진을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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