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페미니즘과 남녀평등을 부르짖는 이 시대에

마광수 교수의 아래와 같은 발언을 어떻게 보십니까?

 

http://www.makwangsoo.com

 

< 여자는 매저키스트라야 행복하다 > / 마광수

사랑받고 싶은 여성이라면 매저키스트(masochist)가 되라.
(사실 특별히 기(氣)가 센 여성을 빼고는
거의 모든 여성은 매저키스트이다)
모든 남성들은 여자가 매저키스트인 것을 좋아한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형이
'관능적 백치미(白痴美)'를 가진 여자라는 것은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유순하면서도 귀여우며, 그러면서도 여성 특유의 미적(美的) 센스에
특별히 민감한 여자, 이런 여자만이 사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왜 하필 여자만이 매저키스트여야 하는가,
여자는 새디스트가 될수 없는가 하고 억울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늘과 땅이 다르고 음과 양이 다르듯이,
남녀의 타고난 천품과 역할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남녀는 도저히 '평등'할 수 없다.

요즘 여성해방을 부르짖는 여자들 가운데는,
짧은 생머리에 헐렁한 바지, 그리고 화장기 없는 얼굴을
여성해방 운동의 상징적 표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여성으로서의 특권을 포기하고 오로지 남자처럼 되어 보겠다는
'남성 숭배'의 심리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네들의 마음속은 자기가 여성이라는 사실에 대한 열등감과,
그 열등감에 기인하는 남성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차 있다.
선천적 기질은 매저키스트로 태어났으면서,
의식적으로는 새디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데서 오는
양가감정(兩價感情)의 갈등은
그네들을 결국 사랑스럽지 못한 여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스스로의 불행을 자초하게 하는 것이다.
매저키즘을 여성 특유의 특권으로 향수(享受)할 때,
남성혐오증은 불식될 수 있다.

사실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불쌍하다고 봐야 한다.
여자는 모든 책임을 남자에게 미룰 수 있는
국외자적(局外者的) 방관자로서의 느긋함을 가질 수 있으며,
야하게 화장할 수도 있으며,
약자(弱者)임을 핑계삼아 언제나 보호받을 수도 있다.
난파선에서 제일 먼저 구조되는 것은 어린아이와 부녀자들이다.

여자는 병역 의무도 없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적으므로
평균수명도 남자보다 더 길고,
극한적인 상황에서는 몸이라도 팔아가며 연명할 수가 있다.
남자는 성행위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설사 몸을 팔 수 있다 하더라도 오래 못 버틴다.
이 세상에 창남보다 창녀가 몇 십 배 더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매저키즘은 굴욕적 복종이 아니라 감미로운 책임회피이며,
포근한 안주(安住)인 것이다.


profile

도도아빠

2011.01.14 20:14:38
*.115.223.46

좀 외람될지 모르지만, 처음에는 이게 뭔 소리냐 하며 읽다가, 갈수록 웃었습니다.

 

마광수 교수의 개인적 생각이고, 이런 주장으로 이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 언론과 사상의 자유, 그 영역에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다음 부분에선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사실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불쌍하다고 봐야 한다.'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ㅋㅋㅋ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표현들이 있지만, 거기에 대꾸하는 건 달이 아니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것이겠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g-

더럼

2011.01.14 23:28:49
*.69.124.120

글쎄요

마 씨의 톡특한 성적인 심리학적인 견지에서 여성을 바라 보고 쓴글이라...

1) 남녀가 평등 할 수 없다는 말: 평등이나 용어 보다는 동일하지 않다는 언어가 어울릴 듯하고

여기서 마씨는 페미니스트들이 사용하는 남녀가 불평등한 하게 대우 받는 제도나 관행에 대한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은 듯하고

 

2) 남성들은 관능적인 백치미를 좋아 한다: 이는 마씨가 남성은 성적인 본능을 지닌 존재로 가정하고 있는데, 이는 일부 남성이 그런 본능이 전혀 없지 않지만,  남성을 성적인 본능적인 시선으로 바라 보는 것에 대해서 평하는 자체가 시간 낭비인듯 하고. 마교수는 인간을 성적인 본능으로 해석하는 프로이드안의 똘마니로 보임.

 

3) 여성 해방 운동을  남성 숭배의식으로 해석: 지극히 프로이드류의 남근 선망 개념에 근거 하고 있는데,

 지극히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을 동원 하고 있는 듯한데. 읽는 사람(남성들)에게는 흥미를 불리 일으킬 수 도 있지만. 그러나 흥미로 읽을 때, 우리들의 여성과 딸들을 성적인 동물(존재)로 바라보고 우리 자신도 함께 그런 동물로 전락하는 법. 결고 흥미롭게 봐아 넘기기에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을까.  

아마 마교수는 영국에서 사회과학으로는 학위를 취득이 도저히 불가능 할 듯, 영국에서 페미니트 방법론에 근거하지 않고는 인정 하지 않는 학계 현실이기에 그렇다 (나의 시각에서는).   

 

4)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더 불쌍하다. 이유는 약자임을 핑계 삼아 보호 받을 수 있다.: 참 편협한 시각이다. 여성이 보호 받는 경우가 많은지 아니면 피해 받는 경우가 많은지. 피해 받는 사레만 눈에 보이는 외눈 밖이 시선. 성폭행 범은 남성이 많은가 아니면 여성이 많은가. 여성이 마조이키스트라면  폭행 받는 것을 즐기는 존재로 보는데 과연 그런가.

이런 문제게 자체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시간 낭비인지 아니면 반론을 제기 할 수 있는 논리적인 학습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

 

5) 여성은 극한 상황에서 몸을 팔아서라도 연명할 수 있다: 극한 상황을 동원하여 여성을 성적인 동물로 여기는 파렴치한 설명. 남성은 극한 상황에서 무엇을 할 까.  마 교수는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아마 그는 여성 이용하여 자신의 생명을 연장 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을 듯  .

 

도도님이 지적 했듯이 달이 아니라 손가락을 봐야 하겠지만

이런 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별반 의미가 있을지

흥미로운 글로 그냥 보야 넘거야 할지. 생각 했지만 그냥 넘겨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왜내하면

이글은 남성의 여성을 성적 도구로 바라 보는 담론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다비안으로서 잘근잘근 눌러 씹어야 할 법한 글이지만 저급하게 쓴 글에 저급한 시선으로 몇자 적었습니다.    

 

 

첫날처럼

2011.01.15 10:34:04
*.157.0.99

표현과 내용이 좀 많이 과하기는 해도 농반진반으로 이야기 해보면 "바울의 입장" 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 하네요... 남성은 남성답고, 여성은 여성 다워야 한다는...

 

본능에 충실한 마광수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profile

유니스

2011.01.15 11:47:22
*.104.195.28

마 교수가 젊은 날의 생각들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군요...ㅡㅡ;

그의 관심사가 늘 '성' 에 대한 것이고,

그렇다고 특별히 성문학적, 성심리적, 성의학적..

이런 전문성이 성취되는 방향도 아닙니다.

위의 글을  마 교수 아니라도 흔히 할 수 있는 말이고

그 보다 수준이 더 떨어지는 편이죠.

그렇다고 딱히 더 원초적인 것을 다룬 것도 아니구요.

아직도 직함 덕을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교수가 했는 말이니 좀 더 생각이 있어보인다..

는 착각을 하도록 하는 거지요.

profile

모래알

2011.01.15 11:53:55
*.250.36.203

제가 미국으로 오기 직전 마 선생께서 홍익대학교에 계셨는데

오다가다 그냥 본 인상은 .. 죄송합니다.  그냥 좀 더러웠어요.. ^^

삼송

2011.01.15 12:46:32
*.109.42.2

마광수 교수님의 정신적 세계가  여성을 비하시키는 그러한 언어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평등은 남성이  여성을 존중하고 현시대의 맞는 표현방식을 인정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마교수님의 글은 표현이 조금  끈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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