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책을 읽으라고 강권하고 싶다. 여러분도 읽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강권하라. 이것이야말로 많이 무시되고 있는 은혜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존 스토트, <제자도>(IVP)
개신교 김기현 목사님의 얼굴책에서 발췌한 글. 성공회의 지성 존 스토트 신부의 다독왕적인 내공이 엿보인다. 그가 말하는 책은 성서만을 뜻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성서는 기독교의 경전이므로 기독교인이라면 그가 개신교 신자이던,로마 가톨릭
신자이던,성공회 신자이던,동방정교회 신자이던 기본으로 읽어야 한다.나만 해도 교회력에 따른 성서정과대로 매일 복음서를 읽고
있다.원래는 서신,예언서,성시도 같이 읽는게 맞지만,복음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 좁은 머리가 벅차다.
존
스토트 신부가 말한 책은 다양한 주제의 책을, 더 자세히 말하면 흔히 어려운 책이라고 부르는 진지한 책들을 말한다.예를 들어
성서를 적당하게 처바른 처세술이 아니라 신학서적,사회,정치,경제서적,잡지,신문을 뜻한다. 개인적으로는 고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성공회와 감리교라는 공동체적 차이는 있지만, 같은 기독교인 청년으로서 감동과 부끄러운 감정을 갖게 한 책.노동운동 동네에서
말하는,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민중신학자 안병무의 갈릴래아의 예수,구스타보 구티에레즈의
해방신학,김기현 목사의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성공회 신학자 마커스 보그와 로마 가톨릭 신학자 크로산이 같이 쓴 바울의 첫번째 복음, 크로산의 역사적 예수,기독교서회에서 나오는 신학잡지 기독교 사상,한겨레21,시사인을 권한다.틸리히의 그리스도교 사상사도 꼭 읽어보라. 한 가지 더 권하면 버넷의 비밀의 화원,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처럼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이야기도,권정생 선생의 황소아저씨와 생쥐처럼 생명에 대한 존중을 키워주는 이야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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