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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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 기독교사상을 읽다가 <환경설교> “지구는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폴 샌트마이어의 설교를 읽었다. 폴 샌트마이어는 역사학자이자, 생태 신학과 환경윤리분야의 목회적인 학자로 소개해 놓았네요.
설교문을 읽으면서 어떻게 지구가 우리의 이웃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21세기 인류가 이룩해 놓은 경이로운 과학과 정보의 기술을 통한 편리함이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또한 무한경쟁과 무차별한 개발과 착취, 소외, 즉 인간중심으로 모든 피조 세계를 파괴하지 않는가?
이런 현상에 대하여 좋은 통찰과 깨달음을 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창세기 2:15절에 “주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동산을 허락하시고 그들에게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라”(till it and keep it).
그리고 1:28절에 주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subdue),~~모든 생물을 다스리라(dominion)"말씀하신다.
익히 알고 있으면서 그 이면의 뜻에 대하여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설교자는 “지구를 다스리고 지킨다(till the earth and keep it)”오역임을 지적하며 히브리원문 번역으로
“지구를 살피고 보호하다(care for the earth and protect it)” 또한 여기서 keep도 “주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고 여러분을 지키십니다.(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로 여러분을 보호하다(protect) 뜻을 가진다고 한다. 즉, 지구위에 생물은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이 아름다운 동산인 지구에 데려다 놓으시고 이 지구를 보살피고 보호하도록 하신 것이다. 결국 지구를 사용하여 착취하여 자기 잇속만 차리라고 한 것이 아니다 라고 한다.
그리고 골로새서 1:20절을 통해 우주적 평화로서 십자가 달리신 예수그리스도로 모든 만물과 화해 시켰다고 연결하고 있다.
교회뿐만 아니라, 온 만물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것이다.
참으로 보잘 것 없는 미생물 하나 풀 한포기 우리의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적실히 느끼게 해준다. 인류역사에서 정의와 평화와 사랑의 행한 기독교가 가장 정의롭지 못하고 반평화적 반생명적으로 얼룩져 있는 과거사를 볼 때 지구를 넘어선 우주가 하나의 그리스도의 몸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구제역과 조류엔푸루엔자 원인모를 새때들의 죽음, 우리가 그들을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보살피고 보호하지 않고 우리의 욕망의 증대로 인한 폐허가 아닐는지, 그리스도의 우주론적 평화와 화해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나가야 되지 않을까 묵상해 봅니다.
2011년 1월 17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날.....
저도 단골서점인 부천기독서점에서 사다가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발췌해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