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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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 신학에서
자유주의 신학 또는 신정통주의 신학이나 진보신학
등을 비판할 때 가장 크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런 신학들은 성령의 역사를 부정한다."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사도행전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과
그 후의 모든 성령의 역사들, 심지어는
구약성경에도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들을
부정하기 때문에 "이단"이라는 것입니다.
보수 정통 기독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고
성령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그에 반해 진보, 자유주의 신학은
성령의 감동이나 역사보다는
인간의 이성, 과학적 지식, 합리주의적 철학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며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거기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신구약성경이 성령에 의해 쓰여졌고
이후의 이천 년 기독교 교회사도
결국 성령의 역사로 이어져 온 것인데
진보 자유주의자들은 그것을 부정한다고 얘기하죠.
기독교 교회사 속에 인간적인 실수도 많았지만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섭리와 성령의 역사 속에
진행되어진 일인데 진보 자유주의 신학은
그것을 부정하기 때문에 "정통 기독교" "역사적 기독교신앙"에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본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라는 것이죠.
과연 진보 자유주의 신학은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입니까?
자유주의 신학이나 진보주의 신학도 여러종류이다 보니 다 다르겠죠.
모두를 싸잡아 하나의 모습으로 단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때 가장 급진적이라고 여겨지던 해방신학의 원류들이 매우 신비주의적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서 보듯이 뭐라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보수주의자들이 매우 기독교적이고 원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성령론이 사실은 기독교의 전유물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에 입각한 성령론은 그리스 신화에서 차용해 왔다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그리스어로 holy breath(성스런 숨)을 번역한 말이 '성령'입니다.
다수의 종교의식에서 물이나 불, 공기에 의한 정화예식-세례예식-이 행해지고 있는데 이중 공기에 의한 예식이 그리스의 디오니소스에 의식에서 행해지던 방식입니다.
이 공기에 의한 의식이 바로 성스러운 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예식입니다.
물론 우리가 행하고 있는 물에의한 정화의식도 기독교가 생기기 수 천년전부터 다른 종교에서 행해지던 것들입니다.
성령이야기에서 세례이야기로 건너온 것은 마태복음의 세례요한의 예언때문입니다.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시리라."
기독교적 요소의 긍정과 부정을 이야기 하기 전 지금 우리들이 기반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기독교 적인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것이 올바른 종교적 모습을 찾는 길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