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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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같이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전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복음의 진리는 쉬운 것인가? 어려운 것인가?"
 
전 기본적으로 기독교신앙은 인간의 지성, 감정, 의지
이 세 가지가 총동원되는 전인격적인 신앙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신학도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고
절대 소홀히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성도들의 현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는 배운 사람들만 있지 않고
못 배운 사람도 많습니다.
 
초등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 계십니다.
 
아직 어린 영유아, 유치부 어린이들과
사춘기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청춘의 방황을 하는 청년대학생들도 많습니다.
 
부자만 있지 않고 가난한 자들도 많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있고
여러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계관, 가치관, 생활습관이
모두 다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고
독서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교회에서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가르칠 때
성경문서설이니, 역사비평학이니 하는 것들이
그들의 신앙에 무슨 유익이 되겠나,
아니 그 전에 그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겠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대상이
모든 인류, 즉 성별, 직업, 피부색, 국적, 나이,학력수준을
초월하는 모든 사람들인데 그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는 데 있어서
그런 고급(?)한 신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복음의 진리는 쉬운 것인가? 어려운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광토

2011.01.19 10:46:11
*.244.221.1

저는 교회공동체에서, 핵심적인 얘기는 어렵다는 핑계로 자꾸 기복적인얘기를 많이 하면서,

"이것도 사는데 필요한 것이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라고 말하는것이 좀 이해가 안됩니다.

 

분명히 이해 합니다. 이것은 지식의 많고 적음에 관한 것이 아니잖아요.

이해 못할것이라는 예단이 방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복음이란게 쉬우면서도 어려운게 아닐까 하는 또 어정쩡한 얘기로 마무리합니다 ㅎㅎ

삼송

2011.01.19 16:38:58
*.109.42.2

저의 생각을 뜬금없이 말씀드리면요

성서는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니기에 해석과정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신학 공부는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복음적인 내용이 성서안에만 있는가? 라는 저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은 기독교내에서만 국한되는가? 그것도 요즈음 의문이 됩니다. (기독교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을 저의 구원자라고 사실로 믿고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구원의 문은 다른곳에서도 열려져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구원은 하나님 그분의 권한이시기에 사람이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옛날 어른들이 새벽기도 가시면서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모두 기복적이고 그분들의 신앙이 엉터리인가? 저는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의 열정과 발로 신앙생활을 하셨던 어른들이 가짜는 아니죠 그분들은 신학은 모르셔도 하나님을 의지한 신앙만큼은 함부로 평가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판단 유무 또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상투적인 이야기로 각 사람들 믿음의  분량만큼만 하나님을 체험하고 인지해야 되는가? 저는 그것도 생각을 해볼 문제입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계속 의문이 들고 질문이 생기네요 요즈음 사춘기도 아닌데 신앙의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인데 정말 이시대에 나에게 복음이 기쁜소식으로 체험되고 있는지? 복음이 나의 삶을 관통하고 있는지!  진정한 복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이 생기네요 단순하고 무식하게 믿기엔 너무 진도가 나가 버렸네요

현실과 이성, 지금도 고민하고 앞으로도 계속 고민을 해야할 숙제입니다.

지식을 자랑하지 말고 삶에 녹이는 작업이 내면에 일어나야 할텐데 자꾸 지식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데 사용하니 그것도 저의 고민입니다. (지식도 없으면서 고민이 생기네요)진짜 지식인은 남을 판단하는데 지식을 쓰지 않고 자기의 내면을 보는데 쓰는것인데 저도 아직도 한참  멀었죠   김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선생님과 동일하게 고민이 듭니다.

닥터케이

2011.01.21 15:58:05
*.90.149.242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다비아가 아니면 자유롭게 꺼내기 어렵지요.

자칫하면 자유주의자 혹은 종교다원주의자 등의 불순분자로 몰리기 십상이니까요 ^^

삼송님이 겪고 계시는 지금 그런 고민들은 기독교 지성인의 정상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결론내리기 어려운 문제이니만큼 함께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도록 합시다.

 

삼송

2011.01.21 17:12:27
*.109.42.2

닥터케이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28년전 일인데요 제가 참좋아했던 형님이 모 신학대학원 졸업하시고 위에 고민했던 문제로 목회자를 포기하셨어요 그때 저보고 하나님을 더 알고 싶으면 저보고 신학대학교를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형님은 불교나 다른 타종교는 구원이 없는가? 생각해보라고 하셨죠   저는 그 형님 앞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단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결혼하고 나서 한번 만났는데 목회 포기를 후회하지 않으신다고 하시고 한번 더 그때 그일을 웃으면서 말을 하시면서 고민해 보라고 하셨죠 그런데   지금에 와서야  그 형님의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중학교 1학년인 저가 감당할수 있는 말이 아닌데 그분이 얼마나 고민이 되었으면 제게 그런 말을 했겠는가?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그 형님을 만날수 있다면 물어보고 싶죠 그리고 나도 지금 형님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한다고 그리고  나도 지금에서야  고민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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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포스

2011.01.21 18:11:39
*.201.77.210

혹 시간이 되시면

변선환 목사님의 '그리스도론과 신론'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기독교에만 있는가에 대해 깊이 성찰하신 분입니다.

폴 니터의 책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도 번역하셨는데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변선환 목사님은 감리교 출신인데

국내 종교다원주의의 선구자이십니다.

처음엔 신학적 충격이 있으시리라 생각되지만

기독교 신학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삼송님께서 종교다원주의를 받아들이는 문제와는 별개로 보셔야 됩니다.

 

사고의 폭을 한층 넓혀 보시기 바라는 의미입니다.

변선환 목사님의 신학은 최근 새로이 조명되고 있더군요.

폴니터도 며칠전 국내에 방문해 불교계와 대화한 적도 있죠...

 

카톨릭계 칼라너 신학자의 '익명의 그리스도론'도 관심을 둘만 하죠...

계속 고민하실 숙제만 내게 되는군요...

삼송

2011.01.21 18:26:45
*.109.42.2

아델포스님 건강하시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아델포스님 적으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너무 많이 아시고요 좋은 글 적으셔서 정말   존경합니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독교 신앙이 빗나가지 않고 정도대로 걸으면서 사고의 폭을 넚히도록 하겠습니다.  고민이 고민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ofile

눈사람

2011.01.19 18:01:48
*.23.36.158

그래서..

책도 볼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신학을 공부하여

다양한 사람들에게

그 사람에게 맞는 언어와 방법으로

올바른 복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공부하여

제 아이들을 가르쳐왔는데...

위에 두놈은 많은 수준까지 따라왔고

막내는 아직 어려서 마음에까지 완전히 심어지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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