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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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다비안들께.
도희가 지난달 28일에 받았던 골수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느 때보다 좀 오래 걸린다 싶어서 마음이 뒤척거렸는데, 하나님의 긍휼로 잘 나왔습니다.
생착율은 100%, 세포 충실도는 30~40% 수준, 발병 유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세포 충실도가 조금 내려간 것 같은데, 담당 의사 선생님은 크게 신경쓸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이번에도 함께 기도해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제 아주 중요한 다음 골수 검사가 남았습니다. 제대혈 이식을 받은 것이 지난해 6월 1일이었고, 이식이 잘 됐는지 여부는 1년 정도 지난 골수 검사 결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골수 검사도 생착율 100%, 세포 충실도 40% 이상 유지해주시고, 병을 일으켰던 유전자는 계속 나타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숱한 고통의 시간을 함께 하시며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귀한 아이를 지켜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도희의 요즘 상태는 괜찮습니다. 기침 감기에 걸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좋아지고 있습니다. 배의 통증도 여전하지만 잘 견디고 있습니다. 백혈구, 혈소판, 면역력, 적혈구 수치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많이 올랐습니다. 도희가 산책을 하고 싶은데 날씨 때문에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고, 복통 때문에 음식을 아직은 잘 먹지 못하는 게 힘듭니다. 이 문제는 별 것 아닌 듯 보여도, 정말 힘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희와 자꾸 싸우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내가 무슨 큰 죄를 짓었다고...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하나님께 사죄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도희의 병의 끝이 언제일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이 아이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믿고, 그 시간이 오기를 온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도희와 저를, 온전히 당신께 맡길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다비안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부탁의 말씀 드립니다. 도희와, 바로 이 시각에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병원을 찾고 있고, 아직 병이 걸린 것도 모르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도희와 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가족들이 이 겨울을 잘 넘기고 봄에는 좀 더 좋은 마음과 몸이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한 분 한 분 기억하시고 축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sg-
참, 기쁘고 반갑고 감사한 소식입니다.
그동안 맘 졸였을 도희네 가족들, 축하드립니다.
특별히 도희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어린아이가 그 힘든 고통을 잘도 견뎌냈으니요.
앞으로도 좋은 결과들이 기다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도희의 여정에, 그리고 집사님네, 우리 모두의 여정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넘쳐 날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너무나 고통스럽게 투병하는 환우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긍휼하심이 그들을 품어 주시도록 기도 드립니다.
아니, 이미 그러하심을 믿고 감사 드립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은총 받은 자여라~~!
아멘!!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과정 과정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도희를 지켜주실것을 믿습니다. 도희 아버님도 건강지키시고요 지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도희 화이팅 힘내세요